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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시] 윤보영 시인의 봄에 관한 시 모음 ‘웃는 봄’외 윤보영 시인의 봄시 모음 웃는 봄 -윤보영 내가 웃으니 봄도 따라 웃고 있습니다 그대 얼굴로 내 안에 꽃을 피우니 봄도 따라, 꽃밭에 꽃을 피우겠다며 분주합니다 봄은 나를 좋아하고 나는 그대를 좋아하고 좋아서 웃다가 웃는 봄을 만들었습니다. 봄이 왔습니다 -윤보영 봄은 어디서 왔을까? 알고 보니 그대 생각에서 왔습니다 늘 그리운 그대가 내 안에 꽃밭 대신 그리움을 만들고 웃는 얼굴을 펼쳤습니다 봄이 왔습니다 내 안에 그대가 웃는 봄을 만들며 왔습니다 내 봄은 -윤보영 봄은 산 위에 먼저 옵니다 봄은 들판에 먼저 옵니다 봄은 강물에 먼저 옵니다 아니 아니 봄은 내 안에 먼저 옵니다 늘 그랬듯 내 안의 그대 생각이 먼저 옵니다. 봄 부르기 -윤보영 봄이 앞에 왔는데 날이 춥다고요? 그럼 마음 열고 좋아하는 .. 2023. 3. 13.
[인생시] 조창환 시인 '당신이 살아 숨쉬어야 할 까닭' 당신이 살아 숨쉬어야 할 까닭 -조창환 나팔꽃 새순 돋아 허공에서 길 찾는 거 보셨수? 뾰족한 끄트머리가 아침 이슬 어루만지는 거 참 신기하쥬? 아직 눈 안 뜬 두 이레 강아지 꼬물거리는 거 보셨수? 보드랍고 연하고 따뜻하쥬? 당신 손녀딸 애깃적 젖니 돋아나는 거 보셨수? 말랑한 얼굴에 하얀 이 돋아 방긋 웃는 거 참 이쁘쥬? 그 애기 좀더 커서 벚꽃 잎 하르르 흩어져 떨어지는 거 보면서 춤추는 발레리나 같다고 말하는 거 보면 짜릿하쥬? 그게 당신이 살아 숨쉬어야 할 까닭이유. 자고 깨면 사람들은 전염병 걱정으로 가득 차 입 가리고 코 가리고 서로 경계하고 눈치 보며 피할 때 집에 일찍 들어가 당신 마누라 작고 못생긴 발 씻겨줘 보슈. 가슴 한 구석에 애틋하고 아릿한 덩어리가 느껴지쥬? 그게 당신이 살아.. 2023. 3. 12.
볼테르 <자노와 콜랭> 줄거리와 해설 볼테르 단편소설 줄거리와 해설 ❐ 줄거리 •친한 친구 사이였던 자노와 콜랭 오베르뉴 지방에 사는 자노와 콜랭은 꽤 미남이었다. 그들은 서로를 무척 좋아했고, 허물없이 지내는 친한 사이였다. 자노는 명망 있는 노새 장수의 아들이었고, 콜랭은 선량한 농부의 아들이었다. 콜랭의 아버지는 토지세와 상납금, 소금세, 인두세, 소득세 같은 각종 세금을 내고 나면 연말에는 남는 게 거의 없을 정도로 벌이가 시원치 않았다. •자노 집이 벼락부자가 되어 떠나다 자노와 콜랭의 공부가 끝나갈 무렵, 자노의 부모는 파리에서 사업을 하여 엄청난 부자가 되었고 후작의 지위까지 샀다. 그리고 아들 자노에게 파리로 오라는 편지를 보냈다. 편지를 받은 자노는 근사하게 양복을 차려 입고 콜랭을 친구가 아닌 아랫사람 대하듯 무시하며 대했.. 2023. 3. 11.
단테 <신곡> 지옥편, 주요 내용과 해설 세계고전문학 해설 단테 지옥편, 주요 내용과 해설 단테의 은 고전 중의 고전이다. 알고는 있어도 끝까지 읽은 사람은 드물다. 단테의 원제목은 이다. 코메디아? 희곡? 지옥에서 벌을 받고 연옥에서 참회하고 천국으로 가는 내용처럼 희망을 뜻할 수 있고, 기득권층인 권력과 인물, 부자들을 풍자한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우리가 번역한 은 서양문물을 우리보다 일찍 받은 일본인들이 번역한 것으로 ‘신의 노래’라는 뜻이다. 단테는 이태리 피렌체 사람이며, 본명은 ‘두란테’로 몰락한 귀족 출신이다. 그의 생애는 순탄치 않았다. 이른 나이인 30대 중반, 1294년 행정 최고책임자 중 하나로 성장했으나, 피비린내 나는 당쟁의 격변에 휘말려 외국 출장 중 부패와 공금횡령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아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고 떠돌.. 2023. 3. 6.
[봄시] 윤보영 시인의 ‘경칩’에 대한 시 윤보영 시인의 ‘경칩’에 대한 시 경칩 -윤보영 후훗 개구리, 벌레, 새싹??? 어서 와. 난 이미 오래전에 내 안에 봄을 만들었고 꽃까지 피워가며 기다렸거든. 다들 애썼다 토닥 토닥! 경칩 -윤보영 ​ 창밖에 비는 세상을 두드려 잠자는 개구리를 깨우고 비를 보며 꺼낸 그대 생각은 그리움을 두드려 잠자던 추억을 깨운다. 오늘 분위기 좋은 카페로 가서 생각 더 할 수 있게 커피 한 잔 마셔야겠다. ​ 경칩 -윤보영 날이 풀렸다 개구리는 입을 열고 봄이다 봄이다 연못을 들썩이고 꽃이 피었다 그대 그리운 나는 보고 싶다 보고 싶다 그리움을 들썩이고. 3월 6일 오늘은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경칩’입니다. 경칩은 글자 그대로 땅속에서 겨울잠을 자던 동물들이 깨어나서 꿈틀거리기 시작하는 절기입니다. 우리 .. 2023. 3. 6.
[3월의 시] 김춘수 시인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 김춘수 샤갈의 마을에는 3월에 눈이 온다. 봄을 바라고 섰는 사나이의 관자놀이에 새로 돋은 정맥이 바르르 떤다. 바르르 떠는 사나이의 관자놀이에 새로 돋은 정맥을 어루만지며 눈은 수천 수만의 날개를 달고 하늘에서 내려와 샤갈의 마을의 지붕과 굴뚝을 덮는다. 3월에 눈이 오면 샤갈의 마을의 쥐똥만 한 겨울 열매들은 다시 올리브빛으로 물이 들고 밤에 아낙들은 그해의 제일 아름다운 불을 아궁이에 지핀다. [명시 감상] 꿈, 그리움, 사랑과 낭만, 기쁨과 슬픔을 환상적인 색채로 표현하여 '색채의 마술사'로 불리는 마르크 샤갈은 이라는 작품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화가입니다. “샤갈의 마을에는 3월에 눈이 온다”로 시작되는 김춘수 시인의 은 '무의미의 시(절대시)'를 추구한 그의 1960.. 2023. 3. 1.
[봄시] 3월의 시모음 ‘3월이 되면’ 외 새봄이 오는 3월의 시 모음 3월이 되면 - 오광수 웃으세요 3월이 되면, 말라버린 척, 굳어버린 척, 외면했던 빛깔들을 되살리고 조용하니 생명 하나하나의 손을 잡고 환하게 웃으세요. 소망의 외침은 마당 가운데 높다랗게 달고 하늘구름으로 날개 만들어 맑은 바람 한점씩 가만히 불러 살랑살랑 손잡고 웃으며 날아보세요. 움츠렸던 설렘들은 고운 옷 입혀 앞세우고 이산 저 산 날아다니며 긴 한숨들을 받아내어 고상한 언어로 고백도 만들어보세요. 미래는 꿈이 있어 다듬는 것 고운 계절의 사랑을 위해 웃으세요. 3월이 되면, 3월 - 나태주 어차피 어차피 3월은 오는구나 오고야 마는구나 2월을 이기고 추위와 가난한 마음을 이기고 넓은 마음이 돌아오는구나 돌아와 우리 앞에 풀잎과 꽃잎의 비단방석을 까는구나 새들은 우리더.. 2023. 2. 28.
[재미있는 힐링시] 오탁번 시인 '해피 버스데이' 해피 버스데이 - 오탁번 시골 버스정류장에서 할머니와 서양 아저씨가 읍내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시간이 제멋대로인 버스가 한참 후에 왔다 -왔데이! 할머니가 말했다 할머니 말을 영어인 줄 알고 눈이 파란 아저씨가 오늘은 월요일이 라고 대꾸했다 -먼데이! 버스를 보고 뭐냐고 묻는 줄 알고 할머니가 친절하게 말했다 -버스데이! 오늘이 할머니의 생일이라고 생각한 서양 아저씨가 갑자기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해피 버스데이 투 유! 할머니와 아저씨를 태운 행복한 버스가 힘차게 떠났다 소통과 공감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이런 때 시골 할머니와 외국인이 서로 주고받는 대화를 소재로 엮은 시가 웃음을 자아냅니다. 시골 할머니가 사투리로 독백처럼 한 말을 눈이 파란 외국인 아저씨가 영어로 알아들으며 주고받는 광경이.. 2023. 2. 27.
[힐링시] 박목월 시인 ‘3월로 건너가는 길목에서’ 3월로 건너가는 길목에서 - 박목월 ​ ​2월에서 3월로 건너가는 바람결에는 싱그러운 미나리 냄새가 풍긴다 해외로 나간 친구의 체온이 느껴진다 참으로 2월에서 3월로 건너가는 골목길에는 손만 대면 모든 사업이 다 이루어질 것만 같다 동 서 남 북으로 틔어있는 골목마다 수국색 공기가 술렁거리고 뜻하지 않게 반가운 친구를 다음 골목에서 만날 것만 같다 나도 모르게 약간 걸음걸이가 빨라지는 어제 오늘 어디서나 분홍빛 발을 아장거리며 내 앞을 걸어가는 비둘기를 만나게 된다 무슨 일을 하고 싶다 엄청나고도 착한 일을 하고 싶다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 2월에서 3월로 건너가는 바람 속에는 끊임없이 종소리가 울려오고 나의 겨드랑이에 날개가 돋아난다 희고도 큼직한 날개가 양 겨드랑이에 한 개씩 돋아난다 시.. 2023. 2. 26.
제임스 딘 영화 <에덴의 동쪽> 줄거리와 해설 제임스 딘 영화 줄거리와 해설 1955년에 제작된 엘리아 카잔 감독의 영화 은 존 스타인 벡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성경의 카인과 아벨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제임스 딘은 이 영화가 첫 주연작으로 영화계에 혜성처럼 등장해 젊은이들의 우상으로 각인시켜준 고전 명작이다. ▷ 줄거리 농장을 경영하는 아담 트라스크(레이몬드 메세이)에게는 두 아들이 있다. 큰 아들 아론(리차드 타바로스)은 양순하고 모범적이지만, 둘째 칼(제임스 딘)은 성격이 거칠고 난폭했다. 아담의 아내(조 반 프리트)는 칼을 낳자 남편과 자식을 버리고 집을 나가버렸다. 그는 아내는 죽었다고 생각하면서 살고 있고 그의 아들들 역시 어머니는 돌아가신 걸로 알고 있다. 그런데 아버지 아담은 아들 칼을 그런 부도덕한 아내의 피가 흐.. 2023. 2. 25.
제임스 딘 영화 <자이언트> 줄거리와 해설 제임스 딘 영화 줄거리와 해설 1956년 상영된 조지 스티븐스 감독의 는 에드나 퍼버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이 영화는 미국 텍사스를 배경으로 웅장함과 세련미에 압도된다.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아름다움에 넋을 잃고, 조각 미남 록 허드슨의 위세에 기가 꺾인다. 또 제임스 딘의 욕망에 찬 눈빛에 소름이 돋는다. 제임스 딘은 이 영화를 통해 기존의 '반항아' 이미지 뿐 아니라 흔히 '나쁜남자'로 불리는 '옴므파탈'의 이미지까지 얻게 됐다. 하지만 이 영화 촬영이 끝나고 일주일 뒤 교통사고로 사망하여 마지막 출연 작품이 되어버렸다 ▷ 줄거리 영화의 배경은 1920년대 중반에서 출발한다. 텍사스의 광활한 대 농장주 빅 베네딕트(록 허드슨)는 종마를 구하기 위해 미 동부 버지니아주 메릴랜드의 린튼가를 방.. 2023. 2. 24.
청소년 추천 <원예반 소년들> 줄거리와 해설 줄거리와 해설 은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고등학교 1학년 남학생 세 명이 우연히 원예반에 들어가 꽃을 가꾸게 되면서 벌어지는 봄, 여름, 가을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이다. 학교 뒤편 작은 화원에서 펼쳐지는 세 소년의 풋풋한 성장기는 청소년들은 물론 어른이 읽어도 공감되고 힐링이 된다. [주요 등장인물] • 오와다 잇페이(1학년 4반) 중학교 때 불량한 친구들과 어울렸으나 3학년 때 죽어라 공부만 해 고등학교에 진학했다. 하지만 머리는 빡빡 깎고 눈썹은 밀어 거의 없는데다가 목에는 납작한 금속 체인 목걸이, 호피 무늬 티셔츠, 군복 무늬 바지 등 불량소년 차림새를 하고 다닌다. • 시노자키 다쓰야(1학년 2반) 평범한 외모의 착실한 모범생이지만, 시니컬한 성격으로 패거리로 몰려다니지도 않을 뿐더러 다른 .. 2023. 2. 24.
제임스 딘 영화 <이유 없는 반항> 줄거리와 안타까운 이야기들 ‘반항의 아이콘’ 제임스 딘 영화 [ 줄거리 ] 이유 없는 반항, 10대 청소년의 일탈을 다룬 영화 1955년 작품인 은 1950년대 청춘스타 제임스 딘이 출연했던 두 번째 영화입니다. 흰 티셔츠 위에 빨간 점퍼를 걸친 제임스 딘의 의상은 젊은이들 사이에 유행을 일으켰다고 하지요. 이 영화는 주인공 짐 스타크가 전학 온 도슨고교에서 새로 만난 친구와 싸움을 벌이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영화 으로 청춘스타가 된 제임스 딘이 남자 주인공 짐 스타크를, 성탄절 영화 에서 인기를 얻은 나탈리 우드가 여자 주인공 주디를 연기했습니다. 짐은 자신을 겁쟁이라고 부르는 버즈와 칼싸움을 합니다. 칼싸움으로 승부가 나지 않자 짐과 버즈는 한밤중에 벼랑 끝 낭떠러지로 동시에 차를 몰다 먼저 차에서 탈출하는 사람이 지는 게.. 2023. 2. 19.
[발렌타인데이 영화] 달달하고 로맨틱한 사랑영화 10 [발렌타인데이 영화] 달달하고 로맨틱한 사랑영화 10 달달하고 달콤해 더욱 기억에 남을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를 맞이하여 발렌타인데이에 보면 좋을 사랑 이야기를 담은 영화를 모아봤습니다. 1. 발렌타인데이 “발렌타인데이야. 생각하지 말고 마음 가는 대로 해.” 줄리아 로버츠, 제시카 알바, 앤 해서웨이, 애슈튼 커처, 브래들리 쿠퍼, 테일러 스위프트 등 초호화 캐스팅만으로도 즐거운 영화입니다. 사랑이 이어지거나 깨지는 발렌타인데이를 ‘모든 사람이 시험에 빠지는 날’이라고 표현하며, 이날 하루 동안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유쾌하고 재미있게 풀어낸 옴니버스식 영화입니다. 남자 친구와 뜨거운 첫날밤을 보내고 싶은 소녀, 짝사랑에 마음이 아픈 일곱 살 꼬마, 한 남자와의 연애가 지겨운 여자, 애인에게 프러포즈한 .. 2023. 2. 13.
짐 캐리, 오프라 윈프리...유명인들의 대학 졸업식 명연설 모음 유명인들의 대학 졸업식 명연설 모음 우리나라는 2월 졸업식이 일반적이지만 미국의 고등학교, 대학교들은 봄학기가 끝나는 5,6월에 졸업식을 합니다. 사각모를 하늘로 던져 올리는 ‘캡 쓰로잉(cap-throwing)은 미국 졸업식의 전통이지요. 졸업은 영어로 ’graduation‘이라고 하지만, 새로운 출발이라는 의미로 ’commencement‘를 더 많이 쓴다고 합니다. ’commence‘는 시작하다는 뜻입니다. 미국 졸업식에서 화제를 불러 모은 유명인사들의 졸업 축사들을 모아봤습니다. ● 영화배우 짐 캐리 / 자신이 사랑하는 일에 운을 맡겨보라 - 미국 아이오와 주의 마하라시 경영대학교 졸업식에서(2014) "제 아버지도 저처럼 훌륭한 개그맨이 되는 것을 상상했지만, 그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회계.. 2023. 2. 12.
[좋은글] 법정스님 ‘꽃은 우연히 피지 않습니다’ 꽃은 우연히 피지 않습니다 계절의 변화에 따라서 꽃이 피고 지는 것 같지만, 한 송이 피기까지 그 배후에는 인고의 세월이 받쳐 주고 있습니다. 참고 견딘 세월이 받쳐 줍니다. 모진 추위와 더위, 혹심한 가뭄과 장마, 이런 악조건에서 꺾이지 않고 꿋꿋하게 버텨 온 나무와 풀들만이 시절 인연을 만나서 참고 견뎌 온 그 세월을 꽃으로 혹은 잎으로 펼쳐 내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꽃과 잎들을 바라보면서 우리들 자신은 어떤 꽃을 피우고 있는가 한번 되돌아볼 수 있어야 합니다. 꽃이나 잎을 구경만 할 게 아니라 나 자신은 어떤 꽃과 잎을 피우고 있는지 이런 기회에 살필 수 있어야 합니다. 꽃으로 피어날 씨앗을 일찍이 뿌린 적이 있었던가? 준비된 나무와 풀만이 때를 만나 꽃과 잎을 열어 보입니다. 준비가 없으면 계절.. 2023. 2. 10.
[좋은글] 지금 시작하라 지금 시작하라! 지금 시작하라. 꽃을 피우고 싶으면 뜰로 나가 나무를 심어라. 지금 나무를 심지 않으면 향기로운 꽃내음을 맡을 수 없다. 당신은 언제나 꽃을 바라보는 사람일 뿐 꽃을 피우는 사람은 될 수 없으니까. 지금 말하라. 사랑하고 싶으면 지금 사랑한다고 말하라. 표현되지 않는 사랑으로 그를 내 곁에 머물게 할 수 없다. 사랑의 목소리가 어디선가 들려오면 그는 그곳을 향해 아무런 아쉬움 없이 떠날 테니까. 지금 칭찬하라. 칭찬 한마디가 생각나면 지금 가까이 있는 이에게 말하라. 당신이 머뭇거리고 있는 동안 그는 다른 곳으로 가버릴 것이고 다시는 똑같은 친절의 기회가 오지 않을 테니까. 지금 사랑하라. 행복한 가정을 만들고 싶으면 지금 가족을 사랑하라. 부모님은 아쉬움에 떠나고 아이들은 너무 빨리 커.. 2023. 2. 6.
2월시 모음, 이해인 수녀 ‘2월의 시’외 2월에 대한 시 모음 2월의 시 -이해인 수녀 하얀 눈을 천상의 시처럼 이고섰는 겨울나무 속에서 빛나는 당신 1월의 찬물로 세수를 하고 새벽마다 당신을 맞습니다 답답하고 목마를 때 깎아먹는 한조각 무맛 같은 신선함 당신은 내게 잃었던 주지못한 일상에 새옷을 입혀준 고통과 근심 내가 만든 한숨과 눈물 속에도 당신은 조용한 노래로 숨어있고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라는 우리의 인사말 속에서도 당신은 하얀 치아를 드러내며 웃고 있습니다 내가 살아있음으로 또다시 당신을 맞는 기쁨 종종 나의 불신과 고집으로 당신에게 충실치 못했음을 용서하세요 새해엔 더욱 청정한 마음으로 당신을 사랑하며 살겠습니다 2월 -오세영 ’벌써’라는 말이 2월처럼 잘 어울리는 달은 아마 없을 것이다. 새해맞이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월, 지나.. 2023. 2. 4.
윤보영의 봄시 입춘에 대한 시 ‘입춘대길’ 외 윤보영 시인의 입춘에 대한 시 모음 입춘대길 -윤보영 입춘이라 따뜻한 봄인 줄 알았는데 날이 찹니다 아하 그렇습니다 대길하려면 이 정도 추위는 있다며 그 뜻을 담은 추위였습니다 잘 견뎌 내겠습니다 지금까지 행복했고 이 순간도 지나고 나면 행복이란 생각으로 웃으며 지내겠습니다. 입춘 날 아침 - 윤보영 ​ 입춘 날 아침 잠시 생각하니 지난 한 해 큰 바람은 없었습니다 그냥 평범한 일상 속에서 많이 웃고 그 웃음이 행복한 나를 만드는 것! 올해도 지난해처럼 많이 웃었으면 좋겠습니다 더해서 올해는 가끔 커피 마시면서 내 안의 그대를 만날 수 있는 여유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 입춘 -윤보영 ​ 입춘이라 아침부터 마음을 열었다 내 안으로 봄이 들어왔다 내 안에 새로운 기운으로 1년 내내 날 행복하게 만들 그대.. 2023. 2. 4.
영화 <자산어보> 줄거리와 명대사(결말 포함) 영화 줄거리와 명대사 ▣ 정약전의 저서 에 대하여 정약전(1758~1816)이 전라남도 흑산도에 유배돼 있을 때 약 14년간 해양생물 155종을 관찰, 분석하고 기록한 는 총 3권으로 이뤄져 있지만, 현재 원본은 없고 정약용의 제자였던 이청이라는 사람이 필사한 것만이 남아 있다. 는 단순히 바다에 대한 백과사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조선 후기의 실학과 천주교에 바탕을 둔 민본주의를 실천하려 했던 정약전의 마음이 담겨 있다. 그래서 바다 생물의 생김새, 습성, 분포뿐 아니라 식용 여부, 요리법, 양식법, 약성 등 쓰임새까지 폭넓게 기록되어 있다. 바다 생물에 대한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통해 흑산도 어부들뿐만 아니라 많은 백성의 삶을 개선하고자 했던 그의 염원을 엿볼 수 있다. ▣ 영화 줄거리 - 유배 길을.. 2023.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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