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마음챙김의 글488 [좋은글] 달팽이의 생각 달팽이의 생각- 김원각 다 같이 출발했는데 우리 둘밖에 안 보여 뒤에 가던 달팽이가 그 말을 받아 말했다 걱정 마 그것들 모두지구 안에 있을 거야 - 김원각 시집 중에서 느려도 괜찮아 우리가 사는 세상은 경쟁사회다. 경쟁에서 뒤처지는 순간 실패자로 전락한다. 일등만 살아남는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남보다 '빨리빨리' 살아야만 한다. 이미 경쟁자들은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을 만큼 앞서 있고, 누구의 추격도 따돌릴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들을 따라잡는 것이 삶의 목적이 아닐 때 우리는 비로소 자유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다. 그냥, 내 삶을 살아야 한다. 내 삶의 속도로 숨차지 않게 살아가면서 자족하는 비결을 배우면 우리는 충분히 경쟁하거나 비교하지 않으면서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 천.. 2025. 1. 11. 안도현 ‘스며드는 것’ 슬픈 간장게장 시 스며드는 것 - 안도현 꽃게가 간장 속에반쯤 몸을 담그고 엎드려 있다등판에 간장이 울컥울컥 쏟아질 때꽃게는 뱃속의 알을 껴안으려고꿈틀거리다가 더 낮게더 바닥 쪽으로 웅크렸으리라버둥거렸으리라 버둥거리다가어찌할 수 없어서살 속으로 스며드는 것을한때의 어스름을꽃게는 천천히 받아들였으리라껍질이 먹먹해지기 전에가만히 알들에게 말했으리라 저녁이야불 끄고 잘 시간이야 간장게장을 즐겨먹으면서도 꽃게가 뱃속의 알을 껴안으려고 필사적으로 낮게 웅크렸으리라는 것을 생각해 본적은 없다. 다른 음식들과 달리 오랜 시간 살 속에 양념이 스며들어 만들어지는 음식이 간장게장이다 보니, 단숨에 숨통을 끊는 다른 음식들보다는 안쓰러움, 체념, 애틋함 등의 감정이 이 음식에 담겨 있음을 알았다. 생각해보니 간장게장은 외로운 음.. 2025. 1. 7. ‘푸른 뱀의 해’ 뱀 관련 상징적 의미와 속담 모음 뱀 관련 상징적 의미와 속담 모음 뱀은 그 모습이 징그럽고 흉측하다 해서 간사하고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동물로 묘사될 때도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재물과 사람을 지켜주는 존재로 여겨졌다. 그래서 사람들은 집안에 들어온 커다란 구렁이가 재산을 지키고 재물을 가져다주는 행운의 동물이라며 내쫓지 않고 오히려 잘 보호했다. 또한 뱀은 한꺼번에 많은 알과 새끼를 낳기 때문에 풍요와 다산의 상징이자 살림을 늘리는 복스러운 영물로 간주됐다. 뱀은 주기적으로 허물을 벗고 그 때마다 조금씩 커지기 때문에 '성장'을 상징하기도 한다. 긴 겨울잠을 자는 동안 사람들의 눈에서 사라졌다 봄이 되면 다시 나타나는 뱀은 생명력의 표상이 된다. 푸른 뱀의 해를 맞아 예로부터 자주 사용해 오던 뱀과 관련된 속담들을 모아보.. 2024. 12. 28. [송년시] 새로운 달력을 걸며, 새해 가고 싶은 길 새로운 달력을 걸며 -박종영 12월이 딱 하루 남았다면벽의 기운으로 기대어 온 한 장의 달력이가벼운 웃음으로 손 저으며 외롭다 지난 봄으로 든든하게 시작하여엊그제까지 가슴 저리며 머물던까만 숫자의 무게가하나둘 사라지고 빈칸을 지키는남은 12월의 숫자들이흔들리며 설움이다 초승달이 기울 때마다 빛바랜 얼굴을 뜯겨가며가냘픈 추억을 힘들게 붙들고계절의 기억으로 남아준 숫자들,삶의 뒤안에서 바라보는 세월의 인내가즐거운 날을 기억하게절기마다 그리움의 시간이다 새로운 달력을 하얀 벽에 건다다만 힘겹고 지친 혼자의 겨울이얼마나 기쁜 축복의 봄을데리고 올지 궁금하다 새해 가고 싶은 길 - 오보영 확 트인 길 전망이 좋은 길 환하고 활기가 있는 길 언제 걸어도 신바람 나는 길 새해에도 역시 걸어가야지 진실이.. 2024. 12. 27.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는 시모음 ‘새출발‘ 외 새출발 - 오보영 꼬여있던 매듭도 풀었습니다걸려있던 가시도 빼냈습니다 미련도 없이 후회도 없이 흐트러진 자리를 모았습니다엉켜있던 모두를 보냈습니다 홀가분한 기분떳떳한 마음으로 내일을 위해어제를 지웠습니다 시작한다는 것 - 이동식 시작한다는 것은안 된다는 걸 믿는 것이 아니라된다는 것을 믿는 것이다. 그것에 대한 확률이아무리 낮아도그것이 하고픈 일이고꿈이라면 그 낮은 확률에도 희망을 갖고나의 길로만들어 가는 것이다. 새로운 시작을 해처럼 - 김희영 노을이 빛나는 것은어두움이 곧 시작되고밤을 지나 새벽에 돋는 해가찬란하기를 위한 준비입니다 길고 추운 얼음꽃 피는계절을 지나 둔덕에 파란 잎새피어오르는 시절이 오기까지또 수많은 인내와 오래 참음과환경들이 지나갑니다 좁고 어두운 길을 통과할 .. 2024. 12. 27. [송년시] 윤보영 시인 '한 해를 보내며' 한 해를 보내며 - 윤보영 참 부지런히 달려온 한 해가이제 곧 새로운 한 해에게 양보하고역사 속으로 떠날 준비를 서두르는 시간입니다. `애썼습니다.` 늘 노력해 왔고어제보다는 오늘이 더 보람되게온 힘을 다해온 나날들 힘은 들었어도뒤돌아보니순간 순간이 아름다웠습니다.그러기에 더 행복했나 봅니다. 행복의 여운이새해를 여는 힘이 되어올해보다 더 힘찬 새해를 열겠습니다. 나보다는 우리가우리보다는 모두가행복한 한 해를 만들어 환한 미소로새로운 한 해에게 선물하겠습니다. [송년시] 한 해를 보내며 ‘삶의 이력서를 써보자’삶의 이력서를 써보자 - 안윤주 한 해를 보내며 내 곁에 자랑하고픈 친구가 있는지 날 사랑하는 사람이 내 곁에 몇이나 있는지 나를 떠나간 친구는 없는지 떠났다면 왜, 그가 떠나갔는지 거.. 2024. 12. 27. [위로시] 한강 시인 ‘어느 늦은 저녁 나는’ 외 3편 어느 늦은 저녁 나는 - 한강 어느늦은 저녁 나는흰 공기에 담긴 밥에서김이 피어 올라오는 것을 보고 있었다그때 알았다무엇인가 영원히 지나가버렸다고지금도 영원히지나가버리고 있다고 밥을 먹어야지 나는 밥을 먹었다 효에게 - 한강 괜찮아아직 바다는 오지 않았으니까우리를 쓸어 가기 전까지우린 이렇게 나란히 서 있을 테니까흰 돌과 조개껍데기를 더 주울 테니까파도에 젖은 신발을 말릴 테니까까끌거리는 모래를 털며때로는주저앉아 더러운 손으로눈을 훔치기도 하며 회복기의 노래 - 한강 이제살아가는 일은 무엇일까 물으며 누워 있을 때얼굴에햇빛이 내렸다 빛이 지나갈 때까지눈을 감고 있었다가만히 괜찮아 - 한강 태어나 두 달이 되었을 때아이는 저녁마다 울었다배고파서도 아니고 어디가아파서도 아니고아무 이유도.. 2024. 12. 24. 나태주 시인의 따뜻한 겨울시 ‘겨울 차창’ 겨울 차창 - 나태주 너의 생각 가슴에 안으면겨울도 봄이다웃고 있는 너를 생각하면겨울도 꽃이 핀다 어쩌면 좋으냐이러한 거짓말이러한 거짓말이 아직도나에게 유효하고좋기만 한 걸 지금은 이른 아침청주 가는 길차창가에 자욱한 겨울 안개안개 뒤에 옷 벗은겨울나무들 왜 오늘따라 겨울 안개와겨울나무가 저토록 정답고가슴 가까이 다가오는 것이냐 - 나태주 시집 ‘너의 햇볕에 마음을 말린다’(2020, 홍성사)에서 [사랑시 모음] 나태주 시인 ‘사랑에 답함’ 외사랑에 답함 - 나태주 예쁘지 않은 것을 예쁘게보아주는 것이 사랑이다 좋지 않은 것을 좋게생각해주는 것이 사랑이다 싫은 것도 잘 참아주면서처음만 그런 것이 아니라 나중까지 아주 나중bookhappy.tistory.com [인생시] 나태주 시인 ‘실패한 .. 2024. 12. 20. 사랑시 ‘그 여자네 집’ 김용택 시인 그 여자네 집 - 김용택 가을이면 은행나무 은행잎이 노랗게 물드는 집해가 저무는 날 먼데서도 내 눈에 가장 먼저 뜨이는 집생각하면 그리웁고바라보면 정다웠던 집어디 갔다가 늦게 집에 가는 밤이면불빛이, 따뜻한 불빛이 검은 산속에깜박깜박 살아 있는 집그 불빛 아래 앉아 수를 놓으며 앉아 있을 그 여자의까만 머릿결과 어깨를 생각만 해도 손길이 따뜻해져오는 집 살구꽃이 피는 집봄이면 살구꽃이 하얗게 피었다가꽃잎이 하얗게 담 너머까지 날리는 집살구꽃 떨어지는 살구나무 아래로물을 길어오는 그 여자 물동이 속에꽃잎이 떨어지면 꽃잎이 일으킨 물결처럼 가닿고 싶은 집 샛노란 은행잎이 지고 나면그 여자 아버지와 그 여자 큰오빠가 지붕에 올라가 하루 종일 노랗게 지붕을 이는 집노란 초가집 어쩌다가 열린 대문 사이로 그 .. 2024. 12. 3. 12월을 여는 시 ‘12월 아침에’ ‘12월의 다짐’ 12월 아침에 -윤보영 12월 아침입니다어젯밤11월 달력을 내릴 때환하게 웃는 12월이 나왔습니다 그렇습니다달력 속 웃던 12월처럼내가 펼칠 12월도웃었으면 좋겠습니다 바쁘고 힘들어도내가 웃듯, 모두가 많이 웃었으면 좋겠습니다. 12월의 다짐 -조미하 지난 시간 아쉬움보다아직 남은 한 달에감사하며 지내겠습니다 돌아볼 수 있는 여유와반성할 수 있는 마음을 갖고하루하루를 살겠습니다 나만을 생각했던 이기심에서우리를 생각할 수 있는 가슴을활짝 열겠습니다 버릴 것에 미련 두지 않고비움으로써 자유로워지는걸느끼겠습니다 보내는 마음과 맞이하는 기쁨이 교차하는 12월을기꺼이 두 팔 벌려 반기겠습니다 [12월 시모음] 12월의 좋은 시 ‘행복한 12월’ 외12월에 관한 좋은 시 모음 행복한 12월 -정용철 .. 2024. 12. 1. [인생시]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 - 정연화 오랜 시간을 같이 있어도지루하지 않고 부담스럽지 않으며같이 일을 하면 능률이 오르고피곤하지 않은 편한 사람 커피 한 잔의 여유 시간에사소한 일상사의 이야기를조용조용 나눌 수 있는 사람 이기적이지 않으며상대방의 이야기를진정한 마음 자세로경청하고 들어주는 사람 힘든 일이 생겨 안절부절 혼자 괴로울 때전화해서 사연 말하고픈 믿음이 가고 든든한 사람 취미가 같고 성향이 비슷해훌쩍 떠나는 여행으로아름다운 계절의 변화를 함께 느끼며 공유할 수 있는 눈빛만 봐도 마음이 통하는 사람 우정의 친구이든직장 동료이든온라인상의 글벗이든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과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은인생 여정에 있어서 행복입니다. 내 곁에 그런 사람 한 사람 있는지나 또한 누구에게 그런 사람으로 비치는지한번 .. 2024. 11. 26. 기회는 노크하지 않는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작가 이야기 기회는 노크하지 않는다 1936년에 출판된 는남북전쟁(1861~1865)과 패전, 재건시대의 조지아 주를 배경으로아름답고 강인한 스칼렛 오하라의 파란만장한 인생과 사랑, 욕망, 희망그리고 상실을 세밀하게 그려냈습니다. 퓰리처상을 수상한 는 영화로도 대성공하여 아카데미상 10개 부분을 휩쓸었습니다. 여주인공 역을 맡은 비비언 리를 비롯하여 클라크 게이블, 레슬리 하워드,올리비아 드 하빌랜드, 해티 맥대니얼 등 명배우의 대표작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의 작가 마거릿 미첼은 원래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발행하던 신문의 기자였습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사고로 다리를 다쳐큰 수술을 받아야 했고, 회복 기간엔집에서만 지내야 했습니다. 자기 일에 큰 자부심이 있던 그녀는 이 사실에 낙심했지만 이내 마음을 다잡고 .. 2024. 11. 24. [인생시] 신현림 ‘불행은 언젠가 잘못 보낸 시간의 보복’ 불행은 언젠가 잘못 보낸 시간의 보복 - 신현림 ˝불행은 언젠가 잘못 보낸 시간의 보복˝나폴레옹의 이 말은 10년 동안내 머릿속을 돌아다니는 송곳이었다 게으름을 피울 때마다내 많은 실패를 돌아볼 때마다송곳은 가차없이 찌르고 찔러왔다 모든 불행엔 충고의 송곳이 있다자만치 말라는, 마음 낮춰 살라는 송곳불행의 우물을 잘 들여다보라는 송곳바닥까지 떨어져서다시 솟아오르는 햇살의 송곳 송곳은 이제 지팡이처럼 내게 다가와신들린 듯 거친 바다처럼 밀어간다 ‘불행은 언젠가 잘못 보낸 시간의 보복’이 말은 나폴레옹이 러시아 침공에 실패한 뒤 유럽연합군에 체포되어 엘바섬으로 유배되었을 때 과거를 되돌아보며 했던 말이라고 합니다. 영화 에서도 이와 비슷한 말이 나옵니다. 억울한 옥살이를 하던 주인공의 꿈에 재판관이 나타나 .. 2024. 11. 23. 새로운 힘을 주는 좋은글 ‘최대 실수는 포기’ 포기하지 않는 것도 실력이다. - 알렉스 퍼거슨 최대 실수는 포기 미국 제38대 부통령을 지낸 휴버트 험프리는 오로지 삶을 정치계에서 보냈습니다.그의 정치 인생은 국민의 존엄성과 인류애를 존중했다고 평가받습니다. 그는 16년의 상원의원 기간 동안쾌활하고 옹호적인 태도로 많은 이의 존경을 받았습니다.그리하여 그는 많은 이들의 추천을 받아 부통령에 당선되었고 재임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대통령'직에 도전했다가리처드 닉슨에게 패배하면서쓴맛을 보았지만,다시 상원의원으로 복귀하며 정치계의 생활을 이어나갔습니다. 말년에 그는 말기 암에 걸렸지만, 정치 활동을 멈추지 않았고,병상에 눕기까지 정말 최선을 다해 국민을 위해 일하였습니다. 그는 병상에서 월간지 '리더스 다이제스트'에 기고한 글에서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2024. 11. 22. 삶에 대한 시 ‘나는 잘 지내요’ 황인숙 시인 나는 잘 지내요 - 황인숙 누군가 물을 때면어떻게 사느냐고 물을 때면왜 울컥 짜증이 날까?왜 시를 쓰느냐고 물을 때처럼대답할 말이 생각나지 않기 때문이다오래전에 한 선생님께서대답을 가르쳐주셨는데 번번이 잊어버린다 어떤 행사장에서 마주친 선생님께서 물으셨다"그래, 어떻게 지내나?"'내가 어떻게 지내지?' 열심히 생각하느라 쩔쩔매는데"그냥 잘 지낸다고 하면 돼!"급기야 그분은 살짝 미간을 찌푸리시면서답을 알려주셨다나는 달아오르는 얼굴로 "아, 네……"몇 년 뒤 다른 행사장에서 그분을 마주쳤을 때"예, 잘 지내요."웃으면서 얼른 대답드리자 그분도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잘 지내요틈틈이 삽니다만……- 「내 삶의 예쁜 종아리」, 문학과지성사, 2022 항상 잘 지낼 수는 없지요 오랜만에 아는 .. 2024. 11. 21. [인생시] 이어령 시인 ‘정말 그럴 때가’ 정말 그럴 때가 - 이어령 정말 그럴 때가 있을 겁니다.어디 가나 벽이고 무인도이고혼자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을 겁니다 누가 "괜찮니"라고 말을 걸어도금세 울음이 터질 것 같은노엽고 외로운 때가 있을 겁니다 내 신발 옆에 벗어놓았던 작은 신발들내 편지봉투에 적은 수신인들의 이름내 귀에다 대고 속삭이던 말소리들은지금 모두 다 어디 있는가아니 정말 그런 것들이 있기라도 했었던가 그런 때에는 연필 한 자루 잘 깎아 글을 씁니다 사소한 것들에 대하여어제보다 조금 더 자란 손톱에 대하여문득 발견한 묵은 흉터에 대하여떨어진 단추에 대하여빗방울에 대하여 정말 그럴 때가 있을 겁니다어디 가나 벽이고 무인도이고 혼자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을 겁니다 [용기를 주는 시모음] 정현종 ‘마음먹기에 달렸어요’ 외용기를.. 2024. 11. 20. [사랑시 모음] 나태주 시인 ‘사랑에 답함’ 외 사랑에 답함 - 나태주 예쁘지 않은 것을 예쁘게보아주는 것이 사랑이다 좋지 않은 것을 좋게생각해주는 것이 사랑이다 싫은 것도 잘 참아주면서처음만 그런 것이 아니라 나중까지 아주 나중까지그렇게 하는 것이 사랑이다. 사랑법 - 강은교 떠나고 싶은 자떠나게 하고잠들고 싶은 자잠들게 하고그리고도 남는 시간은침묵할 것. 또는 꽃에 대하여또는 하늘에 대하여또는 무덤에 대하여 서둘지 말 것침묵할 것. 그대 살 속의오래전에 굳은 날개와흐르지 않는 강물과누워 있는 누워 있는 구름.결코 잠깨지 않는 별을 쉽게 꿈꾸지 말고쉽게 흐르지 말고쉽게 꽃피지 말고그러므로 실눈으로 볼 것떠나고 싶은 자홀로 떠나는 모습을잠들고 싶은 자홀로 잠드는 모습을 가장 큰 하늘은 언제나그대 등 뒤에 있다 사랑이 되기 - 박노해.. 2024. 11. 19. [인생시] 나태주 시인 ‘실패한 당신을 위하여’ 외 실패한 당신을 위하여 - 나태주 화가 나시나요 오늘 하루 실패한 것 같아자기 자신에게 화가 나시나요그럴 수도 있지요때로는 자기 자신이 밉고싫어질 때도 있지요 그렇지만 너무 많이는 그러지 마시길 바라요자기 자신을 미워하더라도끝까지는 미워하지 마시길 바라요 생각해보면 모두가 다당신 탓만은 아니예요세상일이란 인간의 일이란그 무엇 하나도 저절로저 혼자만의 힘으로는되지 않는다는 걸당신도 잘 아시잖아요 여러 가지 일들이 서로 만나고엉켜서 그리된 거예요실패한 날 화가 나더라도내일까지는 아니에요밤으로 쳐서 열두 시까지만그렇게 하시길 바라요 내일은 새로운 날 새로 태어나는 날 내일은 당신도 새로운 사람이고새로 태어나는 사람이에요부디 그걸 잊지 마시길 바라요 내일 우리 웃는 얼굴로 만나요. 내일 - 나태주 내일은 .. 2024. 11. 18. ‘2024 웃긴 야생동물 사진대회’ 우수 출품작 ‘2024 웃긴 야생동물 사진대회’ 우수 출품작 ‘2024 웃긴 야생동물 사진대회’ 출품작이 일부 공개됐습니다. 올해로 10년째 이어진 이 대회는 야생동물의 우스꽝스럽거나 웃긴 순간을 포착한 사진을 뽑아 수상합니다. ‘웃긴 야생동물 사진대회’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동시에 야생동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시작되었습니다. 최종 수상작은 12월에 발표할 예정이며, 먼저 이 대회에 접수된 작품 중 주최 측이 공개한 우수 출품작 10점을 소개합니다. 기타 치는 나무늘보 (사진 2024 Comedy Wildlife Photography Awards - Harry Collins) 친구가 홀수일 때 (사진 2024 Comedy Wildlife Photography Awards - Deena Sveins.. 2024. 11. 17. [좋은글] 위대한 것은 작은 것에서 시작된다 위대한 것은 작은 것에서 시작된다1923년 3월 3일 예일대학교 출신인 20대 청년 헨리 루스와 브리튼 해든은미국과 세계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는시사 문제에 대해 체계적이고 간결한 형식의 정보를 전달하는 잡지를 만들고자 시사주간지 '타임' 매거진을 창간했습니다. 타임 매거진은 미국 뉴욕시에서 발행되는 3대 주간지로 손꼽히며 매년 연말 '올해의 인물'과 ‘타임 100’(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을선정하는 걸로 유명합니다. 타임 매거진은 출판 첫해에 5만 부 이상의 발행 부수를 기록하고 성공을 거두었지만, 처음 그들이 창간 계획을 주위에 말했을 때사람들은 냉소를 지으며 말했습니다. "그게... 되겠어요?" 그러나 두 청년은 전혀 위축되지 않았고,할 수 있다는 이상을 가지고 일을 추진해 나갔습니다.. 2024. 11. 16. 이전 1 2 3 4 ··· 25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