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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의 글431

스스로 자존감 깎아내리는 혼잣말 6가지 스스로 자존감 낮추는 혼잣말은? "난 되는게 없어..." 가끔 하는 혼잣말이 뜻밖에도 자기실현적 예언이 될 수 있습니다. 남에게는 상처가 될까 조심스럽게 말하면서 자기 자신에게는 가혹하고 냉정한 말을 서슴지 않는 사람도 많습니다. 평소에 마음속에 품고 있는 말은 스스로에게 동기부여를 줄 수도 있고, 반대로 자기 성장과 발전을 저해할 수도 있습니다. 스스로 자존감 깎아내리는 혼잣말 6가지를 알아보겠습니다. 할 수 없어, 못할 거야. 자신의 삶에 변화를 일으키고 싶다면 부정적인 말에서 멀어져야 합니다. 나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분명히 하라는 것입니다. "할 수 없어", "못할 거야"라는 말은 이미 목표에서 멀어진 것을 의미합니다. 반드시 할 수 있고 앞으로 성공할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편이 좋습니다. 난 .. 2024. 4. 7.
재밌는 이야기 모음 ‘오늘도 웃어요’ 재밌는 이야기 모음 ‘오늘도 웃어요’ 마음의 평화 내 심리치료사는 내게 마음의 평화를 얻는 방법을 알려줬다. 그는 "마음의 평화를 얻으려면 당신이 시작한 일을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나는 포테이토칩 두 봉지와 레몬파이 한 개, 레드와인 한 병과 초콜릿 한 상자를 먹어치웠다. 정말 내 기분이 한결 나아졌다. 나는 마음의 평화를 찾은 것 같다. 바보 이발사 어떤 사람이 이발사와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좀 모자라 보이는 아이가 껑충껑충 뛰면서 이발소 앞을 지나갔다. “저건 토미인데 더없이 어리석은 아이랍니다. 얼마나 어리석은지 보여드릴게요.” 이렇게 말한 이발사는 토미를 불렀다. “이봐 토미, 이리 와봐!” 토미는 껑충껑충 뛰어왔다. 이발사는 녹슨 10센트짜리 은화와 반짝반짝하는 25센트짜리 경화를 꺼.. 2024. 3. 24.
빵 터지는 웃긴 이야기(직장인 유머, 비즈니스 유머) 빵 터지는 웃긴 이야기 모음 처세법 사무실을 서류도 없이 빈손으로 돌아다니지 마라. 서류를 쥐고 다니면 곧 중요한 회의에 참석할 열심히 일하는 직원처럼 보이지만 아무 것도 안 쥐고 다니면 한가하게 카페나 갈 직원으로 비춰진다. 손에 신문을 들고 다니면 화장실에 갈 것처럼 보인다. 무엇보다 명심할 것은 밤에 집에 갈 때 한 뭉치씩 일거리를 들고 가라. 그러면 당신이 정말로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라는 인식을 심어 줄 수 있다. 옥석 골라내기 두 여자가 작은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겪게 되는 어려움을 비교하고 있었다. "난 지난해부터 새로운 일 하나를 실행에 옮기고 있어. 모든 직원들에게 적어도 석달마다 일주일씩 휴가를 내라고 하고 있지." "도대체 왜 그러는 거야?" "없어도 될 만한 사람이 누군지 알아내는 데 .. 2024. 3. 24.
[인생시] 화양연화,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 화양연화 - 김사인 ​ 모든 좋은 날들은 흘러가는 것 잃어버린 주홍 머리핀처럼 물러서는 저녁 바다처럼. 좋은 날들은 손가락 사이로 모래알처럼 새 나가지. 덧없다는 말처럼 덧없이 속절없다는 말처럼 속절없이 수염은 희끗해지고 짓궂은 시간은 눈가에 내려앉아 잡아당기지. 어느덧 모든 유리창엔 먼지가 앉지 흐릿해지지. 어디서 끈을 놓친 것일까. 아무도 우리를 맞당겨 주지 않지. 어느 날부터, 누구도 빛나는 눈으로 바라봐 주지 않지. 눈멀고 귀먹은 시간이 곧 오리니 겨울 숲처럼 더는 아무것도 애닯지 않은 시간이 다가오리니 ​잘 가렴 눈물겨운 날들아 작은 우산 속 어깨를 겯고 꽃 장화 탕탕 물장난 치며 슬픔 없는 나라로 너희는 가서 철모르는 오누이인 듯 살아가거라. 아무도 모르게 살아가거라. 인생에서 꽃과 같이 가장.. 2024. 3. 16.
[봄시] 권대웅 ‘햇빛이 말을 걸다’ 햇빛이 말을 걸다 - 권대웅 길을 걷는데 햇빛이 이마를 툭 건드린다 봄이야 그 말을 하나 하려고 수백 광년을 달려온 빛 하나가 내 이마를 건드리며 떨어진 것이다 나무 한 잎 피우려고 잠든 꽃잎의 눈꺼플 깨우려고 지상에 내려오는 햇빛들 나에게 사명을 다하며 떨어진 햇빛을 보다가 문득 나는 이 세상의 모든 햇빛이 이야기를 한다는 것을 알았다 강물에게 나뭇잎에게 세상의 모든 플랑크톤들에게 말을 걸며 내려온다는 것을 알았다 반짝이며 날아가는 물방울들 초록으로 빨강으로 답하는 풀잎들 꽃들 눈부심으로 가득 차 서로 통하고 있었다 봄이야 라고 말하며 떨어지는 햇빛에 귀를 기울여 본다 그의 소리를 듣고 푸른 귀 하나가 땅속에서 솟아오르고 있었다 [ 시 이해하기 ] 권대웅(1962~ ) 시인은 달 그림을 그리고, 달에 .. 2024. 3. 10.
[인생시] 반칠환 ‘나를 멈추게 하는 것들’ 나를 멈추게 하는 것들 – 속도에 대한 명상 13 - 반칠환 보도블록 틈에 핀 씀바귀꽃 한 포기가 나를 멈추게 한다. 어쩌다 서울 하늘을 선회하는 제비 한두 마리가 나를 멈추게 한다. 육교 아래 봄볕에 탄 까만 얼굴로 도라지를 다듬는 할머니의 옆모습이 나를 멈추게 한다 굽은 허리로 실업자 아들을 배웅하다 돌아서는 어머니의 뒷모습은 나를 멈추게 한다 나는 언제나 나를 멈추게 한 힘으로 다시 걷는다. 자라투스트라는 우리에게 엄청나게 많은 아포리즘을 남겼는데 “제때 죽어라”는 것도 그중의 하나이다. 제때 죽는다는 것은 할 일을 다 하고 인생을 완수하는 것을 말한다. 성공적인 인생의 최종적인 조건인 셈이다. 이렇듯 제때 죽기 위해서는 선행조건이 있다. 그건 바로 제때를 ‘사는’ 것이다. 우리는 제때를 알기 어렵.. 2024. 3. 10.
[3월의 시] 나태주 시인 '3월에 내리는 눈' 3월에 내리는 눈 - 나태주 눈이라도 3월에 오는 눈은 오면서 물이 되는 눈이다 ​어린 가지에 어린 뿌리에 눈물이 되어 젖는 눈이다 이제 늬들 차례야 잘 자라거라 잘 자라거라 물이 되며 속삭이는 눈이다. 3월에 눈이 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봄비 대신 내리는 봄눈이라고 해야할까요? 이 봄눈은 한겨울에 내리는 함박눈과 다릅니다. 세상 모든 것을 덮어 버리는 겨울 눈과는 다르게 봄눈은 오면서 물이 되고 말지요. 그리고 이 물은 겨울이 끝나고 새로운 봄이 온다는 뜻입니다. 어린 가지와 뿌리에게 이제 너희들 차례라고 알려 주고 있어요. 차가운 눈이지만 어딘가 모르게 따뜻한 느낌이 들지 않나요? - 중에서 봄날에 읽기 좋은 나태주 시인의 봄시 ‘오는 봄’외 봄날에 읽기 좋은 나태주 시인의 봄시 모음 오는 봄 .. 2024. 3. 8.
고난과 역경 이겨내는 힘 ‘회복탄력성’ 기르기 살면서 고난과 역경 한번 안 겪어본 사람 있을까. 어려움을 겪을 때 얼마나 빨리 회복하느냐는 자신의 정신적 신체적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바로 이 ‘회복탄력성’이 좋아야 자기 자신을 비롯해 타인과 건강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 회복탄력성은 살면서 겪는 다양한 시련과 역경을 딛고 다시 일어서는 마음의 힘이다.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은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문제를 다른 관점에서 볼 수 있으며, 사람들과 더 건강한 관계를 맺는 등 어려움을 보다 현명하게 극복한다. 이러한 회복탄력성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기르고 노력하면 얻을 수 있다.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회복탄력성 기르는 9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회복탄력성 기르는 방법 9가지 1. 평정, 감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기 삶은.. 2024. 2. 4.
정현종 인생시 ‘떨어져도 튀는 공처럼’ 떨어져도 튀는 공처럼 - 정현종 그래 살아봐야지 너도 나도 공이 되어 떨어져도 튀는 공이 되어 살아봐야지 쓰러지는 법이 없는 둥근 공처럼, 탄력의 나라의 왕자처럼 가볍게 떠올라야지 곧 움직일 준비 되어 있는 꼴 둥근 공이 되어 옳지 최선의 꼴 지금의 네 모습처럼 떨어져도 튀어 오르는 공 쓰러지는 법이 없는 공이 되어. 이 시는 전체적으로 공의 속성을 삶에 적용하여 살아가고자 하는 마음가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공의 속성은 ‘떨어져도 튀는’ 것, 즉 부정적 현실에 대해 융통성 있게 대응하는 것, ‘쓰러지는 법이 없는’은 실패에도 굴하지 않는 것, ‘곧 움직일 준비가 되어 있는’은 늘 바로 다시 시작할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는 것 세 가지를 말하는 것입니다. 1연에서 '그래 살아봐야지'라는 시구는 화자 스스로.. 2024. 2. 4.
새해 다짐과 목표 달성을 도와주는 전문가의 7가지 비법 새해 다짐과 목표 달성 도와주는 전문가의 7가지 비법 새해를 맞으면 '새해 목표와 새 결심'을 세웁니다. 하지만 결심을 유지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설문조사에서 "새해 결심을 했다"고 답한 사람 가운데 "이 결심을 올해 내내 지킬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 응답자는 36%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동기부여 전문가인 시카고대학 부스 경영대학원의 애옐렛 피셔바크 교수는 "결심에 어떤 프레임(frame·틀)을 입히느냐가 장기적 성공의 관건"이라고 말했습니다. 즉, 상황을 바꾸거나 상황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는 것이죠. 이에 새해 결심과 목표를 이루는 데 도움되는 동기부여 전문가의 7가지 비법을 알려드립니다. 1. 즉각적 보상하기 ‘거대 목표’ 대신 ‘실천을 즐길 수 있는 결심’을 세우세요. 피셔바크 교수가 .. 2024. 1. 23.
[용기를 주는 시모음] 정현종 ‘마음먹기에 달렸어요’ 외 용기를 주는 시, 힘을 주는 시 모음 용기 - 이규경 넌 충분히 할 수 있어 사람들이 말했습니다. 용기를 내야 해 사람들이 말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용기를 내었습니다. 용기를 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못해요. 재밌게 살자 - 하상욱 부족한 건 준비가 아니라 용기 필요한 건 용기가 아니라 재미 실패할 수 있는 용기 - 유안진 눈부신 아침은 하루에 두 번 오지 않습니다 찬란한 그대 젊음도 일생에 두 번 오지 않습니다 어질머리 사랑도 높푸른 꿈과 이상도 몸부림친 고뇌와 보석과 같은 눈물의 가슴앓이로 무수히 불 밝힌 밤을 거쳐서야 빛이 납니다 젊음은 용기입니다 실패를 겁내지 않은 실패도 할 수 있는 용기도 오롯 그대 젊음의 것입니다 마음먹기에 달렸어요 - 정현종 마음먹기에 달렸어요. 마음을 안 먹어서 그렇.. 2024. 1. 11.
새해 인사말, 새해인사 문구 모음 새해 인사말, 새해인사 문구 모음 2024 갑진년 새해에도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뜻하는 모든 바를 이루시고 기쁨과 행복 가득한 한 해 되기를 바랍니다. 2024 갑진년 새해에는 좋은 일만 가득할 거예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엔 모든 소망 다 이루세요. 기쁨과 행복 가득한 새해 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좋은 일만 가득하시고 건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행복하고 평안한 한 해 되시길 바랍니다. 새해에는 소망하는 일 다 이루시고 행운과 평안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근하신년 소망하는 모든 일들 새해엔 다 잘될 거예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용~~ 푸른 용처럼 기운 넘치는 한 해 되세요. 2024 행복하자, 우리! 2023. 12. 31.
푸른 용의 해, 용 관련 사자성어 모음 용 관련된 사자성어 모음 □ 화룡점정(畵龍點睛) 무슨 일을 하는 데에 가장 중요한 부분을 완성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용의 눈에 마지막 점을 찍어라’ 화룡점정이라는 말은 중국 남북조 시대 남조 양나라의 화가 장승요의 고사에서 비롯하였다. 장승요가 금릉에 있는 안락사라는 절에 네 마리의 용을 그리면서 눈동자를 그려 넣지 않았다. 사람들이 이를 기이하게 여겨 묻자, 화가는 눈동자를 그려 넣으면 용이 하늘로 날아가기 때문이라고 답하였다. 사람들이 그 말을 믿지 않자 장승요는 네 마리 용 가운데 두 마리의 눈에 점을 찍어 눈동자를 완성하였고, 이내 두 마리 용이 승천하여 눈동자를 그려 넣지 않은 두 마리만 남았다고 한다. 이후 화룡점정은 ‘어떤 일을 하는 데에 가장 중요한 부분을 완성함’을 비유적으로 이르.. 2023. 12. 28.
푸른 용의 해, 용 관련 상징적 의미와 속담 모음 용 관련 상징적 의미와 속담 모음 용 관련 다양한 상징적 의미 ‘머리는 낙타와 비슷하고, 뿔은 사슴과 같고, 눈은 토끼와 같고, 귀는 소와 같고, 목덜미는 뱀과 같고, 잉어 비늘, 매 발톱…’ 용은 십이지(十二支) 동물 가운데 5번째이자, 유일한 상상의 동물입니다. 에 따르면 용에 해당하는 ‘진(辰)’은 오전 7시부터 오전 9시까지, 방향으로는 동남동, 달로는 음력 3월을 의미합니다. 용에는 다양한 의미가 얽혀 있지만, 옛사람들은 비와 물을 다스리는 강력한 힘에 주목해 왔습니다. 용은 큰 못이나 강, 바다와 같은 물속에 살면서 비와 바람을 일으켜 비를 내리게 하는 수신(水神)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용을 뜻하는 순우리말 '미르' 역시 물과 관련이 있지요. 우리 조상들은 농사에 필요한 물을 얻기 위해 용에게.. 2023. 12. 28.
[1월의 시 모음] '1월에 바라는 소망의 기도' 외 1월의 시 모음 1월 1일 - 양광모 누군가에게는 탄식의 언어 ​누군가에게는 환희의 언어 ​세상에, 또 한 살을 먹다니! ​세상에, 또 일 년을 주시다니! ​1월 시 - 도종환 ​ 시작이라는 단어는 우리에게 설레임을 안겨줍니다. 첫 걸음을 내 딛는 아가처럼 살며시 조심스럽게 1월을 시작합니다. 1월의 기도 - 김덕성 찬바람으로 춥고 외로울지라도 당신을 만나러 가는 길만은 따뜻하고 온화한 길이 되게 하소서 깊은 상처로 쓰리고 아플지라도 언제나 당신의 사랑의 품안만은 포근한 삶의 쉼터가 되게 하소서 힘겨운 고난으로 눈물이 맺힐지라도 당신의 사랑의 손길을 펴셔서 눈물을 닦아 주시고 위로해 주소서 세상 속에서 삶이 흔들릴지라도 방향을 잃지 않게 등불이 되어 주시고 그 빛으로 영혼이 되살아나게 하소서 당신의 따뜻.. 2023. 12. 27.
[새해시 신년시] 새해 첫 기적, 새해 아침, 새해 소망의 기도 새해 첫 기적 - 반칠환 ​ 황새는 날아서 말은 뛰어서 거북이는 걸어서 달팽이는 기어서 굼벵이는 굴렀는데 한날 한시 새해 첫날에 도착했다 바위는 앉은 채로 도착해 있었다 새해 아침 - 양현근 눈 부셔라 저 아침 새벽길을 내쳐 달려와 세세년년의 산과 들, 깊은 골짝을 돌고 돌아 넉넉한 강물로 일어서거니 푸른 가슴을 풀고 있거니 이슬, 꽃, 바람, 새 온통 그리운 것들 사이로 이 아침이 넘쳐나거니 남은 날들의 사랑으로 오래 눈부시거니 새해 소망의 기도 - 김설하 새해에는 내 안에 있는 모든 것들과 내 밖의 모든 인연에 대하여 따뜻하고 안온함으로 만나지게 하소서 아침밥을 떠 넣는 연명이 내 부실을 부채질하지 않도록 모든 기관의 건강을 도모하며 활력이 넘치고 순조롭게 하소서 어제 보았던 사람의 낯빛이 환하고 다.. 2023. 12. 26.
[송년시] 한해 당신 때문에 행복했습니다/이채 한 해 당신 때문에 행복했습니다 - 이채 오늘이 무거워 고개를 떨구고 묵묵히 생각에 잠겨 있을 때 살며시 다가와 어깨를 감싸며 해님처럼 웃어주던 당신 때문에 행복했습니다. 꼭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하고 꼭 하고 싶은 일도 망설이고 있을 때 '힘내'라는 당신의 따뜻한 한마디는 용기 없는 나를 새롭게 일으켜 세웠습니다. 그 어떤 시련도 우리에겐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있음을 '할 수 있어'라는 자신감은 '할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을 몰아내는 가장 단단한 무기임을 배웠습니다. 불평과 불만으로 누구를 원망하고 비난했을 때 너그러운 당신의 마음은 이해심이 부족한 나를 부끄럽게 했습니다. 봄볕에 새싹이 돋듯 다시 태어나는 나를 기대하며 소망의 새해를 맞이할 수 있는 것은 슬기로운 당신의 가르침 덕분이 아니겠는지요. .. 2023. 12. 15.
[송년시] 한 해를 보내며 ‘삶의 이력서를 써보자​’ 삶의 이력서를 써보자 - 안윤주 ​ 한 해를 보내며 내 곁에 자랑하고픈 친구가 있는지 날 사랑하는 사람이 내 곁에 몇이나 있는지 나를 떠나간 친구는 없는지 떠났다면 왜, 그가 떠나갔는지 거짓 없는 삶의 이력서를 써보자 새해에는 무엇을 향해 달릴 것인지 무엇을 얻기 위해 땀을 흘릴 것인지 꾸밈없는 속내를 떨어내어 알찬 새해 계획을 세워보자. 건강을 위하여 나의 키가 줄었는지 자랐는지 몸무게가 늘었는지 줄었는지 바지 사이즈가 줄었는지 늘었는지 흰 머리가 많은지 검은 머리가 많은지 따져보는 건강의 이력서를 써보자 냉정한 잣대로 존재 가치의 지수를 점검해 보자 눈물이 나도 포기하지 말고 웃음이 나도 자만하지 말자 죽는 날까지 노력을 즐겨야 한다는 말 삶의 이력서 끝자리에 꼭 붙여놓고 살자. 이해인 수녀님 송년시.. 2023. 12. 15.
노희경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나는 한때 나 자신에 대한 지독한 보호본능에 시달렸다. 사랑을 할 땐 더더욱이 그랬다. 사랑을 하면서도 나 자신이 빠져나갈 틈을 여지없이 만들었던 것이다. 가령, 죽도록 사랑한다거나, 영원히 사랑한다거나, 미치도록 그립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내게 사랑은 쉽게 변질되는 방부제를 넣지 않은 빵과 같고, 계절처럼 반드시 퇴색하며, 늙은 노인의 하루처럼 지루했다. 책임질 수 없는 말은 하지 말자. 내가 한 말에 대한 책임 때문에 올가미를 쓸 수도 있다. 가볍게 하자, 가볍게, 보고는 싶지라고 말하고, 지금은 사랑해라고 말하고, 변할 수도 있다고. 끊임없이 상대와 내게 주입시키자. 그래서 헤어질 땐 울고불고 말고 깔끔하게 안녕. 나는 그게 옳은 줄 알았다. 그것이 상처받지 않.. 2023. 12. 10.
[12월의 시 모음] ‘12월이라는 종착역’ 외 12월이라는 종착역 - 안성란 정신 없이 달려갔다. 넘어지고 다치고 눈물을 흘리면서 달려간 길에 12월이라는 종착역에 도착하니, 지나간 시간이 발목을 잡아 놓고 돌아보는 맑은 눈동자를 1년이라는 상자에 소담스럽게 담아 놓았다. 생각할 틈도 없이 여유를 간직할 틈도 없이 정신 없이 또 한 해를 보내는 아쉬움을 남겨 버린다. 지치지도 않고 주춤거리지도 않고 시간은 또 흘러 마음에 담은 일기장을 한 쪽 두 쪽 펼쳐보게 한다. 만남과 이별을 되풀이 하는 인생 하나를 얻으면 다른 하나를 잃어버리는 삶이라지만, 무엇을 얻었냐 보다 무엇을 잃어 버렸는가를 먼저 생각하며 인생을 그려놓는 일기장에 버려야 하는 것을 기록하려고 한다. 살아야 한다는 것. 살아 있다는 것. 두 가지 모두 중요하겠지만 둘 중 하나를 간직해야 .. 2023.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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