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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평범한 일상이 최고의 행복 평범한 일상이 최고의 행복 예전에 한 친구와 만났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당시 그 친구는 회사에 다니고 있었는데 만날 때마다 창업을 하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했습니다.  얼마 전, 그 친구를 오랜만에 다시 만나서근황을 들었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당시 그 친구가 왜 그렇게 창업을 하려 했는지,왜 그렇게 돈을 벌려고 했는지,그 이유를 처음으로 알게 됐습니다.  이제 갓 두 살이 된 아들과 조금이라도 긴 시간을 같이 있고 싶다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회사에 가는 시간도 아까울 정도로…  정말 몰랐었습니다. 친구의 아들은 백혈병이었습니다.  뭐라고 말을 해줘야 좋을지 몰라서나는 그저 “아 그랬구나...!"라는말만을 바보처럼 반복했습니다.  그 친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동안 '왜, 나야? .. 2025. 3. 11.
[좋은글] 오늘은 참 좋은 날입니다 ‘오늘’이라는 선물 '오늘'이라고 하는 날……! “당신이 무심코 보낸 오늘 하루는어제 죽어 간 이들이 그토록 소망했던,그토록 간절히 살고 싶었던 내일입니다.” 오늘은 그런 날입니다. 인생은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축복받은 것입니다. 과거는 영어로 'past' 미래는 영어로 'future'입니다. 그러면 현재는 영어로 무엇인가요?'present'입니다. 벌써 눈치채셨죠? ’프레젠트‘는 과거에는 없습니다. 미래에도 없습니다. 바로 지금 이 순간이 ’프레젠트‘입니다. 그래요, 바로 지금 이 순간이 최고의 선물입니다. 기억하세요!지금 이 순간이 신이 주신 최고의 선물입니다. 방긋 웃으면서 선물을 받으세요~ - 중에서   오늘은 좋은 날입니다  - 오광수 오늘은 왠지 좋은 일들이 있을 것만 같습니다. 오늘 찾아온 햇.. 2025. 3. 9.
[좋은글] 바쁜 척해서 현실을 바꾼 남자 바쁜 척해서 현실을 바꾼 남자 한 남자가오사카의 유흥 중심지인 난바에 조그만 오코노미야키(일본식 파전) 가게를 개업했습니다.  그러나 손님이 오지 않았습니다. 개업한 지 며칠이 지나도 가게는 한가하기만 했습니다. “어떻게 하지?” “어떻게 해야 손님들이 찾아올까?”  고민하던 그 남자는 어느 날 갑자기 자전거에 배달통을 싣고 주변을 바쁘게 돌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다음 날도 그 다음 날도 계속해서 자전거를 타고 달렸습니다.   그렇게 며칠째 계속해서 배달통을 싣고 달리는 그 남자를 보면서 사람들은 “저 가게는 배달이 끊이질 않는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손님이 몰려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로부터 30년 후그 가게 ‘치보’는 종업원 600명이 넘는 일본 제일의 오코노미야키 집이 되었습니.. 2025. 3. 7.
“용기 없어도 돼” 아메리카 대륙을 횡단한 할머니 이야기 아메리카 대륙을 횡단한 할머니 ​에토 노부유키 선생님으로부터 들은 이야기입니다. 나이 70대에,걸어서 아메리카 대륙을 횡단한할머니가 있다고 합니다. 70대의 나이에더구나 걸어서,그것도 아메리카 대륙 횡단을! 정말 굉장하지요?아메리카 횡단을 달성한 순간,세계 각지에서 몰려든 기자들에게 던진 할머니의 첫 마디가너무 멋있습니다. "처음부터 대륙을 횡단할 생각은 전혀 없었습니다.그래서 달성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무슨 말인지 잘 이해가 안 되시죠?이야기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어느 날, 할머니는 손자로부터 운동화를 선물 받았습니다. 할머니는 기쁜 마음으로 그 운동화를 신고,다른 주에 사는 친구를 만나러 갔습니다. 손자에게 선물로 받은 운동화를 자랑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렇게 한 친구를 만나고 난 뒤,.. 2025. 3. 7.
현덕 <남생이> 줄거리와 작품해설 줄거리와 작품해설 ◉ 등장인물•노마 주인공. 여덟아홉 살 정도의 남자아이. •노마 아버지시골에서 소작농을 하다가 영이 할머니의 편지에 기대를 앉고 인천 선창가로 이사 왔으나 고된 일로 병을 얻게 됨 •노마 어머니항구에서 들병장수를 하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짐. •영이 할머니노마네가 시골 살 때 이웃 살던 할머니. 병든 노마 아버지를 위해 부적과 남생이 한 마리를 가져다 줌. •영이노마의 친구. 영이 할머니의 손녀. 아버지 어머니가 일찍 죽고 할머니 손에 자람. •곰보아이들에게 유행가도 알려주고 어른처럼 돈을 잘 쓰는 노마네 이웃 아이. •털보선창의 관리인. 들병장수 노마 어머니와 단골손님 이상의 관계를 맺고 있음. •바가지노마네 이웃에 사는 무면허 이발사. 노마 어머니를 좋아하여 추근거림. ◉ .. 2025. 2. 13.
현덕 <남생이> 전문 남생이 - 현덕  호두형으로 조그만 항구 한쪽 끝을 향해 머리를 들고 앉은 언덕, 그 서남면 일대는 물매가 밋밋한 비탈을 감아내리며, 거적문 토담집이 악착스럽게 닥지닥지 붙었다. 거의 방 하나에 부엌이 한 칸, 마당이랄 것이 곧 길이 되고 대문이자 방문이다. 개미집 같은 길이 이리 굽고 저리 굽은 군데군데 꺼먼 잿더미가 쌓이고, 무시로 매캐한 가루를 날린다. 깨어진 사기 요강이 굴러 있는 토담 양지짝에 누더기가 널려 한종일 퍼덕인다. 냄비 하나와 사기 그릇 몇 개를 엎어 논 가난한 부뚜막에 볕이 들고, 아무도 없는가 하면 쿨룩쿨룩 늙은 기침 소리가 난다. 거푸 기침 소리는 자지러지고 가늘게 졸아들더니 방문이 탕 하고 열린다. 햇볕을 가슴 아래로 받으며 가죽만 남은 다리를 문지방에 걸친다. 가느다란 목, .. 2025. 2. 13.
<사랑손님과 어머니> 줄거리와 작품해설 줄거리와 작품해설 ▨ 작가 주요섭(1902~1972) 숭실중학, 도쿄 아오야마학원 등을 거쳐 중국 호강대학을 졸업했고, 미국 스탠퍼드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 과정을 수료하였다. 해방 후 경희대 교수를 지냈다. 작품 활동을 시작한 초기에는 인력거꾼>, 추운 밤> 등 하층민의 생활을 다룬 작품을 주로 쓰면서 일제강점기의 가난하고 힘겨웠던 조선인의 모습을 그렸다.  1930년대 이후에는 인간에 대한 따뜻한 애정을 바탕으로 할머니>, 사랑손님과 어머니>와 같이 낭만적이고 서정적인 작품을 발표하였다.   ▨ 등장인물• 나(옥희)여섯 살 여자아이. 이 작품의 관찰자이며 서술자이다. 사랑손님(아저씨)과 친하게 지내면서 어머니와의 사랑을 순수한 동심의 눈으로 바라보고 그대로 전한다. • 어머니옥희의 어머니. 결혼한 지 .. 2025. 2. 10.
주요섭 <사랑손님과 어머니> 전문 사랑손님과 어머니 - 주요섭(1902~1972) 1나는 금년 여섯 살 난 처녀애입니다. 내 이름은 박옥희이고요. 우리 집 식구라고는 세상에서 제일 이쁜 우리 어머니와 단 두 식구뿐이랍니다. 아차, 큰일났군, 외삼촌을 빼놓을 뻔했으니……. 지금 중학교에 다니는 외삼촌은 어디를 그렇게 싸돌아다니는지, 집에는 끼니 때 외에는 별로 붙어 있지 않아, 어떤 때는 한 주일씩 가도 외삼촌 코빼기도 못 보는 때가 많으니까요. 깜박 잊어버리기도 예사지요, 무얼. 우리 어머니는, 그야말로 세상에서 둘도 없이 곱게 생긴 우리 어머니는, 금년 나이 스물네 살인데 과부랍니다. 과부가 무엇인지 나는 잘 몰라도, 하여튼 동리 사람들이 날더러 ‘과부 딸’이라고들 부르니까, 우리 어머니가 과부인 줄을 알지요. 남들은 다 아버지가 있.. 2025. 2. 10.
정호승 <항아리> 줄거리와 작품해설 줄거리와 작품해설 ❍ 작가 : 정호승(1950~ )  경희대 국어국문학과 졸업. 197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석굴암을 오르는 영희'가, 198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위령제'가 당선되면서 문학계에 등단하였다.  우리 사회의 그늘진 면을 따뜻한 시각과 감성으로 바라보며, 산업화 등을 거치며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을 보듬는 작품을 썼다. 주요 작품으로는 시집 , 소설 등이 있다.   ❍ 등장인물 • 나(항아리) 독 짓는 젊은이가 처음으로 만든 항아리이다. 항아리는 의미 있는 삶을 살고 싶지만 그러지 못해 절망한다. • 젊은이 아버지의 뒤를 이어 독을 만든다. 첫 작품으로 항아리를 만들지만 마음에 들지 않아 뒷마당에 버려둔다. • 주지스님독 짓는 젊은이의 아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폐허가.. 2025. 2. 2.
이범선 <오발탄> 줄거리와 작품해설 이범선 줄거리와 작품해설 은 6·25전쟁 이후 당시의 암담한 현실을 신랄하게 고발한 작품이다. 주인공 철호를 중심으로 그 가족이 겪은 전쟁의 참담함과 전후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양심을 가진 인간이 나아갈 방향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이다.  등장인물• 송철호계리사 사무실 서기로, 가난하지만 양심을 지키며 성실하게 살아가려고 애쓰다가 좌절하는 인물. 전후의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는 인간형. • 명호철호의 동생. 전후의 희망 없는 세상에 분노를 느끼며 한탕주의로 살아가려는 인물. 권총 강도 행각을 벌이다가 경찰에 잡힘. 당시 젊은이들의 뿌리 깊은 좌절과 분노를 상징하는 인물. • 명숙철호의 여동생. 가족의 생계를 위해 양공주가 되어버린 인물로 전쟁 직후 생계를 위해 몸을 팔아야했던 빈곤층 여성의 모습을 보.. 2025. 1. 20.
현덕 <하늘은 맑건만> 전문 1930년대를 배경으로 한 현덕의 단편소설 은 고깃간 주인의 착각으로 더 받은 거스름돈을 친구의 꼬임에 넘어가 모른 척하고 썼다가 양심에 가책을 느껴 떳떳이 하늘을 쳐다보지 못하는 소년의 이야기이다. 이 소설은 삶에서 정직함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하는 행동이 얼마나 용기 있고 가치 있는 일인지 보여준다. 잘못을 덮으려 하면 더 큰 잘못을 저지르게 되는 것도 큰 교훈이다.   전문 - 현 덕 중문 안 안반( 떡을 칠 때에 쓰는 두껍고 넓은 나무판) 뒤에 숨겨 둔 공이 간 데가 없다. 팔을 넣어 아무리 더듬어도 빈탕(아무 소용이 없게 헛된 것으로 되고 만 일)이다. 문기는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하였다. ‘혹 동네 아이들이 집어 갔을까?’ 도리어 그랬으면 다행이다. 만일에 그 공이 숙모 손에.. 2025. 1. 19.
이범선 <오발탄> 전문 오발탄 - 이범선  계리사 사무실 서기 송철호는 6시가 넘도록 사무실 한구석 자기 자리에 멍청하니 앉아 있었다. 무슨 미진한 사무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 장부는 벌써 집어치운지 오래고 그야말로 멍청하니 그저 앉아 있는 것이었다. 딴 친구들은 눈으로 시계바늘을 밀어 올리다시피 다섯 시를 기다려 후다닥 나가 버렸다. 그런데 점심도 못 먹은 철호는 허기가 나서만이 아니라 갈 데도 없었다. "송 선생은 안 나가세요?" 이제 청소를 해야 할테니 그만 나가달라는 투의 사환애의 말에, 철호는 다 낡아빠진 해군 작업복 저고리 호주머니에 깊숙이 찌르고 있던 두 손을 빼내어서 무겁게 책상 위에 올려놓았다. "나가야지." 하품 같은 대답이었다. 사환애는 저쪽 구석에서부터 비질을 하기 시작하였다. 먼지가 사정없이 철호의 얼굴.. 2025. 1. 19.
[좋은글] 달팽이의 생각 달팽이의 생각- 김원각 다 같이 출발했는데 우리 둘밖에 안 보여 뒤에 가던 달팽이가 그 말을 받아 말했다 걱정 마 그것들 모두지구 안에 있을 거야   - 김원각 시집 중에서   느려도 괜찮아 우리가 사는 세상은 경쟁사회다. 경쟁에서 뒤처지는 순간 실패자로 전락한다. 일등만 살아남는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남보다 '빨리빨리' 살아야만 한다. 이미 경쟁자들은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을 만큼 앞서 있고, 누구의 추격도 따돌릴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들을 따라잡는 것이 삶의 목적이 아닐 때 우리는 비로소 자유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다. 그냥, 내 삶을 살아야 한다. 내 삶의 속도로 숨차지 않게 살아가면서 자족하는 비결을 배우면 우리는 충분히 경쟁하거나 비교하지 않으면서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 천.. 2025. 1. 11.
안도현 ‘스며드는 것’ 슬픈 간장게장 시 스며드는 것 - 안도현 꽃게가 간장 속에반쯤 몸을 담그고 엎드려 있다등판에 간장이 울컥울컥 쏟아질 때꽃게는 뱃속의 알을 껴안으려고꿈틀거리다가 더 낮게더 바닥 쪽으로 웅크렸으리라버둥거렸으리라 버둥거리다가어찌할 수 없어서살 속으로 스며드는 것을한때의 어스름을꽃게는 천천히 받아들였으리라껍질이 먹먹해지기 전에가만히 알들에게 말했으리라 저녁이야불 끄고 잘 시간이야 간장게장을 즐겨먹으면서도 꽃게가 뱃속의 알을 껴안으려고 필사적으로 낮게 웅크렸으리라는 것을 생각해 본적은 없다. 다른 음식들과 달리 오랜 시간 살 속에 양념이 스며들어 만들어지는 음식이 간장게장이다 보니, 단숨에 숨통을 끊는 다른 음식들보다는 안쓰러움, 체념, 애틋함 등의 감정이 이 음식에 담겨 있음을 알았다. 생각해보니 간장게장은 외로운 음.. 2025. 1. 7.
[트렌드 코리아 2025] 소비트렌드 키워드 10 ‘뱀의 감각으로 기회 잡아라‘ 2025 소비트렌드 키워드 10가지   저자들은 2025년 대한민국 소비트렌드를 전망하면서 “경계가 사라지는 시대, 모든 전제를 원점으로 되돌리고, 뱀처럼 날카로운 감각으로 새로운 기회를 잡아채라"고 조언한다.  푸른 뱀의 해, 2025년의 소비트렌드는 10개 키워드로 압축했다. 각 키워드의 영문 앞글자를 모으면‘SNAKE SENSE’ 즉, 뱀의 감각이 된다. 2025년 10대 소비트렌드 키워드는 다음과 같다.  [1] Savoring a Bit of Everything: Omnivores 옴니보어 소비의 전형성이 무너진다. 나이와 성별, 소득, 인종에 따른 경계와 구분이 지워지고 완전히 새로운 소비시장이 만들어지고 있다. 옴니보어 소비현상이다.  옴니보어는 원래 '잡식성(雜食性)'이라는 의미지만, 파생.. 2024. 12. 29.
<샤워하는 올빼미> 줄거리와 작품해설, 독후활동지 줄거리와 작품해설  는 자연과 인간의 충돌, 경제 발전과 환경 보존 사이의 근본적인 갈등을 한 가족의 삶과 그들의 마음속으로 들어온 새끼 올빼미를 통해 따뜻하고 진지하게 탐구하는 이야기이다.   ▨ 등장인물 • 보든숲에서 새끼 올빼미를 발견하고 집으로 데려와 '바디'라는 이름을 지어줌. 가족을 돕기 위해 주유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함. • 보든의 아빠최고의 벌목꾼이었지만 벌목이 금지되면서 일자리를 잃음. 올빼미를 싫어하면서도 바디를 가장 많이 보살핌. • 보든의 엄마벌목회사에 다니던 남편이 해고되자 학교식당에서 일함. • 샐리 보든의 누나. 새끼 올빼미를 키우는 데 필요한 정보를 제임스 선생님의 환경반에서 알아 와서 가족들에게 알려줌. • 제임스 선생님올빼미를 사랑하는 모임의 리더이자 환경론자. 보든의 아빠.. 2024. 12. 29.
‘푸른 뱀의 해’ 뱀 관련 상징적 의미와 속담 모음 뱀 관련 상징적 의미와 속담 모음 뱀은 그 모습이 징그럽고 흉측하다 해서 간사하고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동물로 묘사될 때도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재물과 사람을 지켜주는 존재로 여겨졌다.  그래서 사람들은 집안에 들어온 커다란 구렁이가 재산을 지키고 재물을 가져다주는 행운의 동물이라며 내쫓지 않고 오히려 잘 보호했다. 또한 뱀은 한꺼번에 많은 알과 새끼를 낳기 때문에 풍요와 다산의 상징이자 살림을 늘리는 복스러운 영물로 간주됐다.  뱀은 주기적으로 허물을 벗고 그 때마다 조금씩 커지기 때문에 '성장'을 상징하기도 한다. 긴 겨울잠을 자는 동안 사람들의 눈에서 사라졌다 봄이 되면 다시 나타나는 뱀은 생명력의 표상이 된다. 푸른 뱀의 해를 맞아 예로부터 자주 사용해 오던 뱀과 관련된 속담들을 모아보.. 2024. 12. 28.
[송년시] 새로운 달력을 걸며, 새해 가고 싶은 길 새로운 달력을 걸며 -박종영 12월이 딱 하루 남았다면벽의 기운으로 기대어 온 한 장의 달력이가벼운 웃음으로 손 저으며 외롭다 지난 봄으로 든든하게 시작하여엊그제까지 가슴 저리며 머물던까만 숫자의 무게가하나둘 사라지고 빈칸을 지키는남은 12월의 숫자들이흔들리며 설움이다 초승달이 기울 때마다 빛바랜 얼굴을 뜯겨가며가냘픈 추억을 힘들게 붙들고계절의 기억으로 남아준 숫자들,삶의 뒤안에서 바라보는 세월의 인내가즐거운 날을 기억하게절기마다 그리움의 시간이다 새로운 달력을 하얀 벽에 건다다만 힘겹고 지친 혼자의 겨울이얼마나 기쁜 축복의 봄을데리고 올지 궁금하다     새해 가고 싶은 길  - 오보영 확 트인 길 전망이 좋은 길  환하고 활기가 있는 길 언제 걸어도 신바람 나는 길  새해에도 역시 걸어가야지  진실이.. 2024. 12. 27.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는 시모음 ‘새출발‘ 외 새출발 - 오보영 꼬여있던 매듭도 풀었습니다걸려있던 가시도 빼냈습니다 미련도 없이 후회도 없이 흐트러진 자리를 모았습니다엉켜있던 모두를 보냈습니다 홀가분한 기분떳떳한 마음으로 내일을 위해어제를 지웠습니다 시작한다는 것 - 이동식 시작한다는 것은안 된다는 걸 믿는 것이 아니라된다는 것을 믿는 것이다. 그것에 대한 확률이아무리 낮아도그것이 하고픈 일이고꿈이라면 그 낮은 확률에도 희망을 갖고나의 길로만들어 가는 것이다. 새로운 시작을 해처럼 - 김희영 노을이 빛나는 것은어두움이 곧 시작되고밤을 지나 새벽에 돋는 해가찬란하기를 위한 준비입니다 길고 추운 얼음꽃 피는계절을 지나 둔덕에 파란 잎새피어오르는 시절이 오기까지또 수많은 인내와 오래 참음과환경들이 지나갑니다 좁고 어두운 길을 통과할 .. 2024. 12. 27.
[송년시] 윤보영 시인 '한 해를 보내며' 한 해를 보내며 - 윤보영  참 부지런히 달려온 한 해가이제 곧 새로운 한 해에게 양보하고역사 속으로 떠날 준비를 서두르는 시간입니다. `애썼습니다.` 늘 노력해 왔고어제보다는 오늘이 더 보람되게온 힘을 다해온 나날들 힘은 들었어도뒤돌아보니순간 순간이 아름다웠습니다.그러기에 더 행복했나 봅니다. 행복의 여운이새해를 여는 힘이 되어올해보다 더 힘찬 새해를 열겠습니다. 나보다는 우리가우리보다는 모두가행복한 한 해를 만들어 환한 미소로새로운 한 해에게 선물하겠습니다.    [송년시] 한 해를 보내며 ‘삶의 이력서를 써보자​’삶의 이력서를 써보자 - 안윤주 ​ 한 해를 보내며 내 곁에 자랑하고픈 친구가 있는지 날 사랑하는 사람이 내 곁에 몇이나 있는지 나를 떠나간 친구는 없는지 떠났다면 왜, 그가 떠나갔는지 거.. 2024.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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