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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예술공간/미술 이야기9

색채의 화가 ‘마르크 샤갈’ 생애와 그림 색채의 화가 ‘마르크 샤갈’ 생애와 그림 ▨ 샤갈에게 영감을 준 고향, 비테프스크 1887년 7월7일. 샤갈은 벨라루스공화국 비테프스크에서 태어났다. 9남매 중 첫째였다. 집은 가난했다. 게다가 유대인이었다. 러시아 영향권에 있는 이 땅에서도 유대인은 2등 시민이었다. 아버지는 청어 장수였다. 매일 생선 궤짝을 날랐다. 월급은 보잘것없었다. 비린내에 푹 젖은 20루블을 받는 정도였다. 훗날 샤갈은 아버지의 일을 놓고 "지옥 같은 일이었다"고 회상한다. 화가가 된 후에도 이 가여운 가장을 계속 추억한다. 그를 떠올리며 적지 않은 그림에 생선 도상(圖像)을 그리게 된다. 눈 떠보니 돈 없는 이방인이었다. 그게 샤갈의 처지였다. 그래도 어린 샤갈의 삶이 막 비루하지만은 않았다. 비테프스크에서 샤갈이 살던 곳은.. 2024. 4. 21.
행복을 그리는 화가, 미셸 들라크루아 ‘파리의 벨 에포크’ 행복을 그리는 화가 미셸 들라크루아 ‘파리의 벨 에포크’ 1933년생으로 올해 91세가 된 미셸 들라크루아(Michel Delacroix)는 파리에서 태어나 한평생을 파리에서 보낸 파리지앵 화가이다. ‘행복을 그리는 작가’로 불리는 들라크루아는 취미로 미술을 시작해 성장하여 미술교사로 재직했다. 마흔 살이 되었을 무렵, 불현듯 본인이 유년기를 보낸 파리의 옛 모습을 담은 그림들을 그리게 되었고, 향후 50여 년간을 이런 파리의 아름다운 시절을 담은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 그의 작품은 프랑스 파리의 일상을 동화 같은 화풍으로 그린 것이 특징이다. 눈 오는 날 데이트하는 연인들, 상점이 불을 밝힌 모습 등 도시 속 사람들의 일상을 동화 속 장면처럼 풀어냈다. 그가 그려낸 흘러가는 인간의 매일은 아기자기하면서.. 2024. 3. 19.
‘얼굴 없는 화가’ 뱅크시 작품, 허무한 실수로 사라진 사연은? ‘얼굴 없는 화가’ 뱅크시 작품, 허무한 실수로 사라진 사연은? ‘아침을 깨우다(Morning is Broken)’라는 작품명처럼 말 그대로 깨져버린 아침 작품 하나에 수십 억을 호가하는 세계적인 그라피티 작가 뱅크시의 최신 벽화 ‘아침을 깨우다(Morning is Broken)’가 허무한 실수로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영국 켄트의 한 버려진 농가에 그려진 그의 작품을 알아보지 못한 땅 주인이 건물을 그대로 철거해 버린 것입니다. 무려 500년이나 된 낡은 농가를 철거하고 이 자리에 새로운 집 67채를 짓는 과정에서 땅 주인을 비롯한 철거 업체 인부들은 뱅크시의 벽화가 그려진 건물을 크레인으로 통째로 허물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건물 외벽의 찌그러진 철판에 그려 넣어진 벽화에는 마치 소년이 커튼을 열어.. 2023. 6. 17.
세계에서 가장 비싼 그림(역대 미술품 경매 최고가) TOP5 세계에서 가장 비싼 그림 TOP 5 프랑스 미술시장 조사업체 아트프라이스와 위키피디아를 종합한 역대 미술품 경매가 상위 TOP 5(2022년 5월 기준)를 소개합니다. [1위] 레오나드로 다빈치 '구세주(살바토르 문지)' 역대 미술품 경매 최고가 작품 1위는 500여 년 전 레오나드로 다빈치가 그린 예수 초상화 '구세주(살바토르 문지)‘입니다. 이 작품은 지난 2017년 11월15일 뉴욕의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4억 5031만 달러(한화 약 5568억)에 낙찰돼 세계 예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구매자는 바드르 빈 압둘라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문화부 장관 및 사우디 왕세자로, 살만 빈 압둘아지즈 제7대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의 조카입니다. [2위] 앤디 워홀 '샷 세이지 블루 메릴린' 2위는 미.. 2023. 6. 16.
비운의 화가 모딜리아니의 슬픈 사랑 비운의 화가 모딜리아니의 슬픈 사랑 "내가 당신의 영혼을 알게 될 때 당신의 눈동자를 그릴 것이다." - 모딜리아니 ▷ 불운한 삶을 살았던 화가, 모딜리아니 긴 목의 여인 그림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화가 아메데오 모딜리아니(Amedeo Modigliani 1884∼1920)는 불운한 삶을 살았습니다. 1884년 부유한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곧 아버지의 사업이 파산하며 가세가 기울었습니다. 모딜리아니는 어렸을 때부터 몸이 약했지만 제대로 치료받지 못해 병치레가 잦았지요. 14살 때부터 그림공부를 시작한 모딜리아니는 작품 활동도 순탄치 않았습니다. 평생 그림을 그렸지만 그럴 듯한 전시회 한 번 열지 못했습니다. 1906년 프랑스 파리 몽마르트에서 활동을 시작한 그는 파블로 피카소, 앙드레 드랭등과 교류.. 2022. 8. 29.
<그림 처방전> 나는 왜 이 그림에 눈길이 머무는 걸까? 그림으로 마음을 치료하는 눈길이 머무는 그림이 있다면 내 마음을 점검해야 한다는 신호입니다. 은 자신을 둘러싼 관계가 서툴고 버거워 상처받고 힘들어하는, 나조차도 어쩌지 못하는 내 마음이 가장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그림 처방책이다. 이 책은 베스트셀러 의 저자이자 트라우마 전문가, 미술치료계의 권위자로 평가받는 김선현 교수가 20년 넘게 미술치료 현장에서 쌓아 온 경험을 바탕으로 썼다. 저자는 “눈길이 머무는 그림이 있다면, 내 마음을 점검해야 한다는 신호”라고 이야기하며, 55점의 그림을 통해 눈길이 머문 사람의 현재 심리 상태를 들여다보고 마음의 결핍에 대해 다룬다. “가끔은 백 마디 말보다 한 점의 그림이 우리의 마음에 더욱 위로가 된다”는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은 피상적인 위로가 아닌 그림을 통해 .. 2022. 5. 16.
한계를 이긴 열정의 화가, 르누아르 한계를 이긴 열정의 화가, 르누아르 이야기 프랑스 인상파 화가 오귀스트 르누아르. 그는 ‘보트 파티에서의 오찬’, ‘책 읽는 소녀’ 등 특유의 분위기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는 화가입니다. 인상주의의 특징이기도 한 야외에서 직접 보고 그리는 외광 회화부터 다양한 주제의 그림을 그렸는데 작품의 주된 메시지는 바로 ‘행복’입니다. 그에겐 당장의 삶이 우울하더라도 그림은 밝고 아름다워야 한다는 자신만의 확고한 철학이 있었습니다. 그 때문에 그의 작품 속에선 빛과 그림자를 살려 표현한 인물들의 생생한 표정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여성과 아이들을 주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밝고 화사한 색채를 사용해 ‘행복’을 표현하였는데, 이로 인해 팔레트에는 늘 알록달록한 물감으로 가득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무.. 2022. 3. 18.
뒤러의 <기도하는 손>에 담긴 감동적인 이야기 알프레히트 뒤러 독일의 유명한 화가이며 조각가인 알브레히트 뒤러(1471-1528)의 일화입니다. 뒤러는 화가지망생 시절 무척이나 가난했기 때문에 미술공부를 하면서 먹고 살기 위한 일도 해야 했습니다. 어려운 생활을 이어가던 그는 자기와 같은 처지에 있는 가난한 친구를 찾아가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일과 그림공부, 두 가지를 병행하는 것은 너무 어려워.” 그러자 친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뒤러야, 우리가 도무지 공부을 계속할 수 없는데 이렇게 해보자. 네가 먼저 학교에 가서 열심히 공부를 해, 나는 식당에 가서 돈을 벌어 너의 학비를 대줄게. 네가 공부를 마치면 그 다음에 네가 나를 도와주면 되지 않겠니?˝ 뒤러는 친구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열심히 그림공부에 매진했습니다. 뒤러에게 매달 학비를 보내주기.. 2021. 11. 3.
천재 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생애와 명언 시대를 앞선 천재 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 ◎ 화가가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 ‘빈치 마을의 레오나르도’라는 뜻을 가진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1452년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의 작은 마을 빈치에서 태어났다. 공증인이었던 아버지와 시골 농부의 딸이었던 어머니는 신분 차이 때문에 결혼하지 못했다. 이렇게 결혼하지 않은 남녀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를 사생아라고 하는데, 당시 이탈리아에서 사생아는 무척 낮은 신분이었다. 대학에도 갈 수 없고, 좋은 직업을 가질 수도 없었다. 그 이유로 다빈치의 아버지는 어려서부터 그림에 재능을 보인 아들을 화가의 길로 이끌었다. ◎ 르네상스 미술의 특징이 녹아든 작품 다빈치가 살던 15~16세기 유럽의 미술 양식을 ‘르네상스 미술’이라고 한다. 르네상스 시대에는 엄격한 구도와 완벽한.. 2021.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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