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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예술공간/미술 이야기

행복을 그리는 화가, 미셸 들라크루아 ‘파리의 벨 에포크’

by 늘해나 2024.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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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들라크루아 섬네일 이미지

 

 

행복을 그리는 화가 미셸 들라크루아 ‘파리의 벨 에포크’

 

1933년생으로 올해 91세가 된 미셸 들라크루아(Michel Delacroix)는 파리에서 태어나 한평생을 파리에서 보낸 파리지앵 화가이다. ‘행복을 그리는 작가’로 불리는 들라크루아는 취미로 미술을 시작해 성장하여 미술교사로 재직했다.

 

마흔 살이 되었을 무렵, 불현듯 본인이 유년기를 보낸 파리의 옛 모습을 담은 그림들을 그리게 되었고, 향후 50여 년간을 이런 파리의 아름다운 시절을 담은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

 

미셸 들라크루아 '크리스마스 휴가‘
미셸 들라크루아 '크리스마스 휴가‘

 

그의 작품은 프랑스 파리의 일상을 동화 같은 화풍으로 그린 것이 특징이다. 눈 오는 날 데이트하는 연인들, 상점이 불을 밝힌 모습 등 도시 속 사람들의 일상을 동화 속 장면처럼 풀어냈다. 그가 그려낸 흘러가는 인간의 매일은 아기자기하면서도 따뜻하다.

 

들라크루아가 1970년대부터 지금까지 50여 년간 ‘파리의 풍경’에 주목한 이유는 그가 태어나고 살아 온 시대적 배경이 큰 영향을 미쳤다.

 

그는 파리의 전성기로 불리는 19세기 말~20세기 초 문화예술이 살아 숨 쉬던 ‘벨 에포크’(아름다운 시대)의 흔적이 남아있던 시절에 태어나 작품 활동을 해 왔다.

 

미셸 들라크루아 '샹젤리제 거리를 올라가자‘
미셸 들라크루아 '샹젤리제 거리를 올라가자‘

 

그만의 ‘벨 에포크’는 프랑스 파리의 1930~1940년대였다. 에펠탑, 노트르담 성당, 개선문 등 파리의 랜드마크부터 어릴 적 눈 속에서 강아지와 뛰놀던 기억, 그리고 엄마와 나비를 잡았던 추억까지. 따뜻한 기억들을 순수하고 동화 같은 붓 터치로 화폭에 담았다.

 

파리를 배경으로 한 그의 그림에는 특정 명소나 오스만 양식의 건물 뒤로 다양한 군상들이 그려져 있고, 각각의 재미난 이야기들이 담겨있어서 보는 사람들마다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발견하는 요소들이 매력으로 다가온다.

 

미셸 들라크루아 '물랑 루주, 영원히 물랑루즈'
미셸 들라크루아 '물랑 루주,  영원히 물랑루즈'

 

그는 파리의 명소 중에서도 유독 ‘물랑 루주’를 여러 번 그렸다. '빨간 풍차'라는 의미를 지닌 물랑 루주는 19세기 파리의 가장 상징적인 유흥시설인 카바레였다.

 

작품 속의 물랑 루주의 입구 주변으로 공연을 보러 온 관객들을 볼 수 있고, 매표소로 보이는 곳 앞에는 어린 미셸과 강아지 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지금은 볼 수 없는 마차와 올드카, 수레를 끌고 물건을 나르는 남성, 그리고 자전거까지 다양한 이동수단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데, 이 점이 1930년대 한밤중 잠든 도시안에서도 화려하고도 활달한 도시의 풍경을 잘 보여준다.

 

미셸 들라크루아 '1939년, 역시나 이보르에서‘
미셸 들라크루아 '1939 년 역시나 이보르에서'

 

또 하나는 그의 대부분의 작품에는 ‘점박이 강아지’가 등장한다. 이 강아지의 이름은 '퀸'으로 어릴 때 기르던 강아지라고 한다. 그는 작품이 완성될 즈음에 퀸을 그려넣고 나서 서명을 하는 과정으로 작품을 마무리했다고 한다.

 

점박이 강아지 외에도 거의 대부분의 그림에서 다양한 강아지를 찾아볼 수 있다. 그 옆엔 소년 미셸이 그려져 있어서 ‘유년기의 행복한 기억’을 담은 작품의 메시지를 엿볼 수 있다.

 

미셸 들라크루아 'Paris in Winter'
미셸 들라크루아 ' Paris in Winter'

 

벨에포크(The Belle Epoque)

‘벨 에포크’란 프랑스어로 ‘아름다운 시대’ ‘좋은 시대’를 의미한다.

역사적으로는 1870년 프랑스의 정치 격동기가 끝난 이후부터 1914년 제1차 세계대전이 시작되기 전까지의 기간을 가리킨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걸쳐 파리는 과거에 볼 수 없었던 풍요와 평화를 누렸다. 

예술·문화가 번창하고 거리에는 우아한 복장을 한 신사 숙녀가 넘쳐흘렀다. 물랭루즈와 레스토랑 맥심으로 대표되는 아름다운 꽃의 파리를 이루었다.

그 후 외교면에서나 경제면에서나 쇠퇴와 핍박이 계속되어 1900년대 초의 파리를 아는 사람들은 한없는 애착심을 가지고 이 시대를 ‘벨 에포크’라고 불렀다.

하지만 들라크루아가 작품에서 표현한 ‘벨 에포크’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보낸 1930년대 후반을 의미한다. 제2차 세계대전이 시작되기 전의 평화롭고 아름다웠던 1930년대 프랑스 파리, 찬란했던 그 시절을 그림에 담고 있다.

 

- 출처 : 한국경제신문,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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