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마음을 치료하는 <그림 처방전>
눈길이 머무는 그림이 있다면
내 마음을 점검해야 한다는 신호입니다.
<그림 처방전>은 자신을 둘러싼 관계가 서툴고 버거워 상처받고 힘들어하는, 나조차도 어쩌지 못하는 내 마음이 가장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그림 처방책이다.
이 책은 베스트셀러 <그림의 힘>의 저자이자 트라우마 전문가, 미술치료계의 권위자로 평가받는 김선현 교수가 20년 넘게 미술치료 현장에서 쌓아 온 경험을 바탕으로 썼다.
저자는 “눈길이 머무는 그림이 있다면, 내 마음을 점검해야 한다는 신호”라고 이야기하며, 55점의 그림을 통해 눈길이 머문 사람의 현재 심리 상태를 들여다보고 마음의 결핍에 대해 다룬다.
“가끔은 백 마디 말보다 한 점의 그림이 우리의 마음에 더욱 위로가 된다”는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은 피상적인 위로가 아닌 그림을 통해 눈으로 한 번, 마음으로 한 번 직관적으로 와닿는 명확한 위로를 전한다.
❒ 헨리 시돈스 모브레이 <스튜디오에서의 점심식사>
이 그림 앞에서 눈길이 멈췄다면, 당신은 지금 관계에서 도망치고 싶은, 무척 지친 상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타인과 관계를 나누다 보면 도망치고 싶은 순간이 반드시 옵니다. 나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관계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면 ‘케렌시아’가 필요한 때입니다.
케렌시아는 피난처, 안식처, 귀소본능을 의미하는 스페인어로 투우장에서 사용되는 용어입니다.
소는 투우사와의 싸움에서 지치거나 죽음이 다가온다는 것을 예감하면 자신만의 케렌시아로 이동해 숨을 고른다고 합니다. 즉, 케렌시아는 지친 심신을 달래는 장소인 것이죠.
삶의 쉼표가 필요한 순간 따뜻하고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나만의 케렌시아를 만들어 보세요. 어떤 공간이 될 수도, 사랑하는 사람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당신의 케렌시아는 어디에 있나요?
- <그림 처방전> ‘일상의 안식처가 되어 주는 존재’ 중에서
❒ 빌헬름 함메르쇼이 <실내, 뒤돌아있는 여인>
신비롭고 고요한 분위기 속 여자의 뒷모습이 있습니다.
프랑스 작가 미셸 투르니에는 『뒷모습』이라는 산문집에서 ‘뒷모습이 진실이다. 등은 거짓말을 할 줄 모른다’고 했습니다. 앞모습은 감추거나 꾸밀 수 있지만 뒷모습은 속일 수 없기 때문에 더 진실하다는 의미겠죠.
그림심리 측면에서 보면 등을 돌린 뒷모습은 관계의 단절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한편으론 내면의 고립과 공허감을 오히려 또렷하게 보여 주기도 하죠.
이 그림에 자꾸 눈길이 가는 당신, 누군가와의 진실된 만남을 갈구하고 있지 않나요? 혹은 어떤 사람을 그리워하는 중인지도 모르겠네요.
괜찮은 척,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씩씩한 척해 봐도 ‘뒷모습’을 숨길 수 는 없습니다. 당신의 진심은 어디를 향하고 있나요?
- <그림 처방전> ‘그리움이 고개를 들 때’ 중에서
<그림 처방전> 구성
[PART 01] 나를 더 사랑하기 위해
16점의 그림을 통해 관계 속에서 나를 낮추고 상대에게만 맞추려고 하는 사람에게 다른 누구보다도 나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고 말한다.
[PART 02] 가라앉는 마음을 어쩌지 못하고
얽히고설킨 문제 속에서 아파하는 사람을 위해 그 관계를 잘 풀어나갈 수 있는 14점의 그림을 선보인다.
[PART 03] 슬픔을 잘 흘려보낸다는 것
아픔과 슬픔을 애써 부정하려는 사람에게 13점의 그림으로 슬픔에도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그래야만 그 슬픔을 말끔히 흘려보내고 이겨 낼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PART 04] 더 이상 사랑받지 못한다 해도
엉킨 관계에서 오는 힘듦과 아픔을 잘 딛고 일어서기 위한 12점의 그림 이야기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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