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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보영 시인의 ‘경칩’에 대한 시
경칩
-윤보영
후훗
개구리, 벌레, 새싹???
어서 와.
난 이미 오래전에
내 안에 봄을 만들었고
꽃까지 피워가며 기다렸거든.
다들 애썼다
토닥
토닥!
경칩
-윤보영
창밖에 비는
세상을 두드려
잠자는 개구리를 깨우고
비를 보며 꺼낸
그대 생각은
그리움을 두드려
잠자던 추억을 깨운다.
오늘
분위기 좋은 카페로 가서
생각 더 할 수 있게
커피 한 잔 마셔야겠다.
경칩
-윤보영
날이 풀렸다
개구리는 입을 열고
봄이다
봄이다
연못을 들썩이고
꽃이 피었다
그대 그리운 나는
보고 싶다
보고 싶다
그리움을 들썩이고.
3월 6일 오늘은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경칩’입니다.
경칩은 글자 그대로
땅속에서 겨울잠을 자던 동물들이 깨어나서
꿈틀거리기 시작하는 절기입니다.
우리 선조들은 이 시기에
보리싹의 성장을 보고
그 해 농사의 풍흉을 가늠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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