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분류 전체보기872 [인생글] 매일 같은 날, 같은 길이 아니었습니다 매일 같은 날, 같은 길이 아니었습니다 매일 같은 길을 걷고 같은 골목을 지나도 매일 같은 길은 아니었습니다. 어느 날은 햇빛이 가득 차 눈이 부시고 어느 날엔 비가 내려 흐려도 투명하거나 어느 날엔 바람에 눈이 내려 바람 속을 걷는 것인지, 길을 걷는 것인지 모를 것 같던 날들도 있었습니다. 골목 어귀 한 그루 나무조차 어느 날은 꽃을 피우고 어느 날은 잎을 틔우고 무성한 나뭇잎에 바람을 달고 빗물을 담고 그렇게 계절을 지나고 빛이 바래고 낙엽이 되고 자꾸 비워 가는 빈 가지가 되고 늘 같은 모습의 나무도 아니었습니다. 문밖의 세상도 그랬습니다. 매일 아침 집을 나서고 저녁이면 돌아오는 하루를 살아도 늘 어제 같은 오늘이 아니고 또 오늘 같은 내일은 아니었습니다. 슬프고 힘든 날 뒤에는 비 온 뒤 갠 .. 2023. 3. 28. [봄시] 서정란 시인 ‘꽃구름 카페’ 꽃구름 카페 - 서정란 벚나무 허공에다 꽃구름 카페를 열었습니다 밤에는 별빛이 내려와 시를 쓰고 낮에는 햇빛이 시를 읽는 허공카페입니다 곤줄박이며 콩새 방울새 박새 오목눈이까지 숲속 식솔들이 시를 읽고 가는가 하면 벌과 나비 바람둥이 바람까지 시를 어루만지고 가는 꽃구름 카페입니다 공원을 한 바퀴 돌고 나서 나도 꽃구름카페 아래 쉬어갑니다 벚꽃 닮은 매화, 매화 닮은 벚꽃 어느 것이 진품이고 어느 것이 모사품일까, 생각을 하는 나에게 자연은 위작도 모사품도 모르는 신의 창작품이라고 팔랑팔랑 허공을 떠다니는 꽃잎이 일러 줍니다 잠시 불온한 생각에 붉어진 얼굴로 꽃구름 카페 휴식차를 마십니다 [ 시 해설과 감상 ] 지금 시인은 봄꽃들로 화창한 계절의 한가운데 서 있다. 더욱이 벚나무 앞에서 천연의 자재들로 .. 2023. 3. 26. 봄날에 읽기 좋은 나태주 시인의 봄시 ‘오는 봄’외 봄날에 읽기 좋은 나태주 시인의 봄시 모음 오는 봄 - 나태주 나쁜 소식은 벼락 치듯 오고 좋은 소식은 될수록 더디게 굼뜨게 온다 몸부림치듯, 몸부림치듯 해마다 오는 봄이 그러하다 내게 오는 네가 그렇다 봄날의 이유 - 나태주 그대 같은 사람 하나 세상에 있어서 세상이 좀 더 따스하고 서럽고도 벅찬 봄날이 조금쯤 부드럽게 흘러갑니다 꽃 필 날 - 나태주 내게도 꽃 필 날 있을까? 그렇게 묻지 마라 언제든 꽃은 핀다 문제는 가슴의 뜨거움이고 그리움, 기다림이다. 봄 - 나태주 이유가 따로 있는 건 아니다 그냥 봄이 봄이니까 꽃이 피어나는 거다 까닭이 또 있었던 것도 아니다 그냥 제가 풀이니까 새싹을 피우는 거다 다만 너는 어여쁜 생명 나도 아직은 살아 있는 목숨 둘이 마주보면 더러 꽃으로 피어나기도.. 2023. 3. 19. [인생시] 칼릴 지브란 ‘사랑을 지키는 아름다운 간격’ 사랑을 지키는 아름다운 간격 - 칼릴 지브란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그래서 하늘 바람이 너희 사이에서 춤추게 하라 서로 사랑하라 그러나 사랑으로 구속하지는 말라 그보다 너희 혼과 혼의 두 언덕 사이에 출렁이는 바다를 놓아두라 서로의 잔을 채워주되 한쪽의 잔만을 마시지 말라 서로의 빵을 주되 한쪽의 빵만을 먹지 말라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즐거워하되 서로는 혼자 있게 하라 마치 현악기의 줄들이 하나의 음악을 울릴지라도 줄은 서로 혼자이듯이 서로 가슴을 주라 그러나 서로의 가슴속에 묶어 두지는 말라 오직 큰 생명의 손길만 너희의 가슴을 간직할 수 있다 함께 서 있으라 그러나 너무 가까이 서 있지는 말라 사원의 기둥들도 서로 떨어져 있고 참나무와 삼나무는 서로의 그늘 속에서 자랄 수 없다 레바논 태생의 철학자이.. 2023. 3. 17. [인생시] 박노해 시인 ‘오래된 것들은 다 아름답다’ 오래된 것들은 다 아름답다 -박노해 시간은 모든 것을 쓸어가는 비바람 젊은 미인의 살결도 젊은 열정의 가슴도 무자비하게 쓸어내리는 심판자이지만 시간은 아름다움을 빚어내는 거장의 손길 하늘은 자신이 특별히 사랑하는 자를 시련의 시간을 통해 단련시키듯 시간을 견뎌낸 것들은 빛나는 얼굴이 살아난다 오랜 시간을 순명하며 살아나온 것 시류를 거슬러 정직하게 낡아진 것 낡아짐으로 꾸준히 새로워지는 것 오래된 것들은 다 아름답다 저기 낡은 벽돌과 갈라진 시멘트는 어디선가 날아온 풀씨와 이끼의 집이 되고 빛바래고 삭아진 저 플라스틱마저 은은한 색감으로 깊어지고 있다 해와 달의 손길로 닦아지고 비바람과 눈보라가 쓸어내려준 순해지고 겸손해지고 깊어진 것들은 자기 안의 숨은 얼굴을 드러내는 치열한 묵언정진默言精進 중 자기 .. 2023. 3. 17. [인생시] 김승희 시인 '그래도라는 섬이 있다' 그래도라는 섬이 있다 - 김승희 가장 낮은 곳에 젖은 낙엽보다 더 낮은 곳에 그래도라는 섬이 있다 그래도 살아가는 사람들 그래도 사랑의 불울 꺼트리지 않는 사람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그래도. 어떤 일이 있더라도 목숨을 끊지 말고 살아야 한다고 부도가 나서 길거리로 쫓겨나고 뇌출혈로 쓰러져 말 한마디 못해도 가족을 만나면 반가운 마음, 중환자실 환자 옆에서도 힘을 내어 웃으며 살아가는 가족들의 마음속 그런 사람들이 모여 사는 섬, 그래도 그런 마음들이 모여 사는 섬, 그래도 그래도라는 섬에서 그래도 부둥켜안고 그래도 손만 놓지 않는다면 언젠가 강을 다 건너 빛의 뗏목에 올라서리라, 어디엔가 근심 걱정 다 내려놓은 평화로운 그래도 거기에서 만날 수 있으리라. - 김승희 시산문집, 『그래도라는 섬이 .. 2023. 3. 14. [봄시] 윤보영 시인의 봄에 관한 시 모음 ‘웃는 봄’외 윤보영 시인의 봄시 모음 웃는 봄 -윤보영 내가 웃으니 봄도 따라 웃고 있습니다 그대 얼굴로 내 안에 꽃을 피우니 봄도 따라, 꽃밭에 꽃을 피우겠다며 분주합니다 봄은 나를 좋아하고 나는 그대를 좋아하고 좋아서 웃다가 웃는 봄을 만들었습니다. 봄이 왔습니다 -윤보영 봄은 어디서 왔을까? 알고 보니 그대 생각에서 왔습니다 늘 그리운 그대가 내 안에 꽃밭 대신 그리움을 만들고 웃는 얼굴을 펼쳤습니다 봄이 왔습니다 내 안에 그대가 웃는 봄을 만들며 왔습니다 내 봄은 -윤보영 봄은 산 위에 먼저 옵니다 봄은 들판에 먼저 옵니다 봄은 강물에 먼저 옵니다 아니 아니 봄은 내 안에 먼저 옵니다 늘 그랬듯 내 안의 그대 생각이 먼저 옵니다. 봄 부르기 -윤보영 봄이 앞에 왔는데 날이 춥다고요? 그럼 마음 열고 좋아하는 .. 2023. 3. 13. [인생시] 조창환 시인 '당신이 살아 숨쉬어야 할 까닭' 당신이 살아 숨쉬어야 할 까닭 -조창환 나팔꽃 새순 돋아 허공에서 길 찾는 거 보셨수? 뾰족한 끄트머리가 아침 이슬 어루만지는 거 참 신기하쥬? 아직 눈 안 뜬 두 이레 강아지 꼬물거리는 거 보셨수? 보드랍고 연하고 따뜻하쥬? 당신 손녀딸 애깃적 젖니 돋아나는 거 보셨수? 말랑한 얼굴에 하얀 이 돋아 방긋 웃는 거 참 이쁘쥬? 그 애기 좀더 커서 벚꽃 잎 하르르 흩어져 떨어지는 거 보면서 춤추는 발레리나 같다고 말하는 거 보면 짜릿하쥬? 그게 당신이 살아 숨쉬어야 할 까닭이유. 자고 깨면 사람들은 전염병 걱정으로 가득 차 입 가리고 코 가리고 서로 경계하고 눈치 보며 피할 때 집에 일찍 들어가 당신 마누라 작고 못생긴 발 씻겨줘 보슈. 가슴 한 구석에 애틋하고 아릿한 덩어리가 느껴지쥬? 그게 당신이 살아.. 2023. 3. 12. 볼테르 <자노와 콜랭> 줄거리와 해설 볼테르 단편소설 줄거리와 해설 ❐ 줄거리 •친한 친구 사이였던 자노와 콜랭 오베르뉴 지방에 사는 자노와 콜랭은 꽤 미남이었다. 그들은 서로를 무척 좋아했고, 허물없이 지내는 친한 사이였다. 자노는 명망 있는 노새 장수의 아들이었고, 콜랭은 선량한 농부의 아들이었다. 콜랭의 아버지는 토지세와 상납금, 소금세, 인두세, 소득세 같은 각종 세금을 내고 나면 연말에는 남는 게 거의 없을 정도로 벌이가 시원치 않았다. •자노 집이 벼락부자가 되어 떠나다 자노와 콜랭의 공부가 끝나갈 무렵, 자노의 부모는 파리에서 사업을 하여 엄청난 부자가 되었고 후작의 지위까지 샀다. 그리고 아들 자노에게 파리로 오라는 편지를 보냈다. 편지를 받은 자노는 근사하게 양복을 차려 입고 콜랭을 친구가 아닌 아랫사람 대하듯 무시하며 대했.. 2023. 3. 11. 단테 <신곡> 지옥편, 주요 내용과 해설 세계고전문학 해설 단테 지옥편, 주요 내용과 해설 단테의 은 고전 중의 고전이다. 알고는 있어도 끝까지 읽은 사람은 드물다. 단테의 원제목은 이다. 코메디아? 희곡? 지옥에서 벌을 받고 연옥에서 참회하고 천국으로 가는 내용처럼 희망을 뜻할 수 있고, 기득권층인 권력과 인물, 부자들을 풍자한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우리가 번역한 은 서양문물을 우리보다 일찍 받은 일본인들이 번역한 것으로 ‘신의 노래’라는 뜻이다. 단테는 이태리 피렌체 사람이며, 본명은 ‘두란테’로 몰락한 귀족 출신이다. 그의 생애는 순탄치 않았다. 이른 나이인 30대 중반, 1294년 행정 최고책임자 중 하나로 성장했으나, 피비린내 나는 당쟁의 격변에 휘말려 외국 출장 중 부패와 공금횡령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아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고 떠돌.. 2023. 3. 6. [봄시] 윤보영 시인의 ‘경칩’에 대한 시 윤보영 시인의 ‘경칩’에 대한 시 경칩 -윤보영 후훗 개구리, 벌레, 새싹??? 어서 와. 난 이미 오래전에 내 안에 봄을 만들었고 꽃까지 피워가며 기다렸거든. 다들 애썼다 토닥 토닥! 경칩 -윤보영 창밖에 비는 세상을 두드려 잠자는 개구리를 깨우고 비를 보며 꺼낸 그대 생각은 그리움을 두드려 잠자던 추억을 깨운다. 오늘 분위기 좋은 카페로 가서 생각 더 할 수 있게 커피 한 잔 마셔야겠다. 경칩 -윤보영 날이 풀렸다 개구리는 입을 열고 봄이다 봄이다 연못을 들썩이고 꽃이 피었다 그대 그리운 나는 보고 싶다 보고 싶다 그리움을 들썩이고. 3월 6일 오늘은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경칩’입니다. 경칩은 글자 그대로 땅속에서 겨울잠을 자던 동물들이 깨어나서 꿈틀거리기 시작하는 절기입니다. 우리 .. 2023. 3. 6. [3월의 시] 김춘수 시인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 김춘수 샤갈의 마을에는 3월에 눈이 온다. 봄을 바라고 섰는 사나이의 관자놀이에 새로 돋은 정맥이 바르르 떤다. 바르르 떠는 사나이의 관자놀이에 새로 돋은 정맥을 어루만지며 눈은 수천 수만의 날개를 달고 하늘에서 내려와 샤갈의 마을의 지붕과 굴뚝을 덮는다. 3월에 눈이 오면 샤갈의 마을의 쥐똥만 한 겨울 열매들은 다시 올리브빛으로 물이 들고 밤에 아낙들은 그해의 제일 아름다운 불을 아궁이에 지핀다. [명시 감상] 꿈, 그리움, 사랑과 낭만, 기쁨과 슬픔을 환상적인 색채로 표현하여 '색채의 마술사'로 불리는 마르크 샤갈은 이라는 작품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화가입니다. “샤갈의 마을에는 3월에 눈이 온다”로 시작되는 김춘수 시인의 은 '무의미의 시(절대시)'를 추구한 그의 1960.. 2023. 3. 1. [봄시] 3월의 시모음 ‘3월이 되면’ 외 새봄이 오는 3월의 시 모음 3월이 되면 - 오광수 웃으세요 3월이 되면, 말라버린 척, 굳어버린 척, 외면했던 빛깔들을 되살리고 조용하니 생명 하나하나의 손을 잡고 환하게 웃으세요. 소망의 외침은 마당 가운데 높다랗게 달고 하늘구름으로 날개 만들어 맑은 바람 한점씩 가만히 불러 살랑살랑 손잡고 웃으며 날아보세요. 움츠렸던 설렘들은 고운 옷 입혀 앞세우고 이산 저 산 날아다니며 긴 한숨들을 받아내어 고상한 언어로 고백도 만들어보세요. 미래는 꿈이 있어 다듬는 것 고운 계절의 사랑을 위해 웃으세요. 3월이 되면, 3월 - 나태주 어차피 어차피 3월은 오는구나 오고야 마는구나 2월을 이기고 추위와 가난한 마음을 이기고 넓은 마음이 돌아오는구나 돌아와 우리 앞에 풀잎과 꽃잎의 비단방석을 까는구나 새들은 우리더.. 2023. 2. 28. [재미있는 힐링시] 오탁번 시인 '해피 버스데이' 해피 버스데이 - 오탁번 시골 버스정류장에서 할머니와 서양 아저씨가 읍내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시간이 제멋대로인 버스가 한참 후에 왔다 -왔데이! 할머니가 말했다 할머니 말을 영어인 줄 알고 눈이 파란 아저씨가 오늘은 월요일이 라고 대꾸했다 -먼데이! 버스를 보고 뭐냐고 묻는 줄 알고 할머니가 친절하게 말했다 -버스데이! 오늘이 할머니의 생일이라고 생각한 서양 아저씨가 갑자기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해피 버스데이 투 유! 할머니와 아저씨를 태운 행복한 버스가 힘차게 떠났다 소통과 공감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이런 때 시골 할머니와 외국인이 서로 주고받는 대화를 소재로 엮은 시가 웃음을 자아냅니다. 시골 할머니가 사투리로 독백처럼 한 말을 눈이 파란 외국인 아저씨가 영어로 알아들으며 주고받는 광경이.. 2023. 2. 27. [힐링시] 박목월 시인 ‘3월로 건너가는 길목에서’ 3월로 건너가는 길목에서 - 박목월 2월에서 3월로 건너가는 바람결에는 싱그러운 미나리 냄새가 풍긴다 해외로 나간 친구의 체온이 느껴진다 참으로 2월에서 3월로 건너가는 골목길에는 손만 대면 모든 사업이 다 이루어질 것만 같다 동 서 남 북으로 틔어있는 골목마다 수국색 공기가 술렁거리고 뜻하지 않게 반가운 친구를 다음 골목에서 만날 것만 같다 나도 모르게 약간 걸음걸이가 빨라지는 어제 오늘 어디서나 분홍빛 발을 아장거리며 내 앞을 걸어가는 비둘기를 만나게 된다 무슨 일을 하고 싶다 엄청나고도 착한 일을 하고 싶다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 2월에서 3월로 건너가는 바람 속에는 끊임없이 종소리가 울려오고 나의 겨드랑이에 날개가 돋아난다 희고도 큼직한 날개가 양 겨드랑이에 한 개씩 돋아난다 시.. 2023. 2. 26. 제임스 딘 영화 <에덴의 동쪽> 줄거리와 해설 제임스 딘 영화 줄거리와 해설 1955년에 제작된 엘리아 카잔 감독의 영화 은 존 스타인 벡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성경의 카인과 아벨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제임스 딘은 이 영화가 첫 주연작으로 영화계에 혜성처럼 등장해 젊은이들의 우상으로 각인시켜준 고전 명작이다. ▷ 줄거리 농장을 경영하는 아담 트라스크(레이몬드 메세이)에게는 두 아들이 있다. 큰 아들 아론(리차드 타바로스)은 양순하고 모범적이지만, 둘째 칼(제임스 딘)은 성격이 거칠고 난폭했다. 아담의 아내(조 반 프리트)는 칼을 낳자 남편과 자식을 버리고 집을 나가버렸다. 그는 아내는 죽었다고 생각하면서 살고 있고 그의 아들들 역시 어머니는 돌아가신 걸로 알고 있다. 그런데 아버지 아담은 아들 칼을 그런 부도덕한 아내의 피가 흐.. 2023. 2. 25. 제임스 딘 영화 <자이언트> 줄거리와 해설 제임스 딘 영화 줄거리와 해설 1956년 상영된 조지 스티븐스 감독의 는 에드나 퍼버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이 영화는 미국 텍사스를 배경으로 웅장함과 세련미에 압도된다.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아름다움에 넋을 잃고, 조각 미남 록 허드슨의 위세에 기가 꺾인다. 또 제임스 딘의 욕망에 찬 눈빛에 소름이 돋는다. 제임스 딘은 이 영화를 통해 기존의 '반항아' 이미지 뿐 아니라 흔히 '나쁜남자'로 불리는 '옴므파탈'의 이미지까지 얻게 됐다. 하지만 이 영화 촬영이 끝나고 일주일 뒤 교통사고로 사망하여 마지막 출연 작품이 되어버렸다 ▷ 줄거리 영화의 배경은 1920년대 중반에서 출발한다. 텍사스의 광활한 대 농장주 빅 베네딕트(록 허드슨)는 종마를 구하기 위해 미 동부 버지니아주 메릴랜드의 린튼가를 방.. 2023. 2. 24. 청소년 추천 <원예반 소년들> 줄거리와 해설 줄거리와 해설 은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고등학교 1학년 남학생 세 명이 우연히 원예반에 들어가 꽃을 가꾸게 되면서 벌어지는 봄, 여름, 가을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이다. 학교 뒤편 작은 화원에서 펼쳐지는 세 소년의 풋풋한 성장기는 청소년들은 물론 어른이 읽어도 공감되고 힐링이 된다. [주요 등장인물] • 오와다 잇페이(1학년 4반) 중학교 때 불량한 친구들과 어울렸으나 3학년 때 죽어라 공부만 해 고등학교에 진학했다. 하지만 머리는 빡빡 깎고 눈썹은 밀어 거의 없는데다가 목에는 납작한 금속 체인 목걸이, 호피 무늬 티셔츠, 군복 무늬 바지 등 불량소년 차림새를 하고 다닌다. • 시노자키 다쓰야(1학년 2반) 평범한 외모의 착실한 모범생이지만, 시니컬한 성격으로 패거리로 몰려다니지도 않을 뿐더러 다른 .. 2023. 2. 24. 제임스 딘 영화 <이유 없는 반항> 줄거리와 안타까운 이야기들 ‘반항의 아이콘’ 제임스 딘 영화 [ 줄거리 ] 이유 없는 반항, 10대 청소년의 일탈을 다룬 영화 1955년 작품인 은 1950년대 청춘스타 제임스 딘이 출연했던 두 번째 영화입니다. 흰 티셔츠 위에 빨간 점퍼를 걸친 제임스 딘의 의상은 젊은이들 사이에 유행을 일으켰다고 하지요. 이 영화는 주인공 짐 스타크가 전학 온 도슨고교에서 새로 만난 친구와 싸움을 벌이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영화 으로 청춘스타가 된 제임스 딘이 남자 주인공 짐 스타크를, 성탄절 영화 에서 인기를 얻은 나탈리 우드가 여자 주인공 주디를 연기했습니다. 짐은 자신을 겁쟁이라고 부르는 버즈와 칼싸움을 합니다. 칼싸움으로 승부가 나지 않자 짐과 버즈는 한밤중에 벼랑 끝 낭떠러지로 동시에 차를 몰다 먼저 차에서 탈출하는 사람이 지는 게.. 2023. 2. 19. [발렌타인데이 영화] 달달하고 로맨틱한 사랑영화 10 [발렌타인데이 영화] 달달하고 로맨틱한 사랑영화 10 달달하고 달콤해 더욱 기억에 남을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를 맞이하여 발렌타인데이에 보면 좋을 사랑 이야기를 담은 영화를 모아봤습니다. 1. 발렌타인데이 “발렌타인데이야. 생각하지 말고 마음 가는 대로 해.” 줄리아 로버츠, 제시카 알바, 앤 해서웨이, 애슈튼 커처, 브래들리 쿠퍼, 테일러 스위프트 등 초호화 캐스팅만으로도 즐거운 영화입니다. 사랑이 이어지거나 깨지는 발렌타인데이를 ‘모든 사람이 시험에 빠지는 날’이라고 표현하며, 이날 하루 동안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유쾌하고 재미있게 풀어낸 옴니버스식 영화입니다. 남자 친구와 뜨거운 첫날밤을 보내고 싶은 소녀, 짝사랑에 마음이 아픈 일곱 살 꼬마, 한 남자와의 연애가 지겨운 여자, 애인에게 프러포즈한 .. 2023. 2. 13.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44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