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인들의 대학 졸업식 명연설 모음
우리나라는 2월 졸업식이 일반적이지만 미국의 고등학교, 대학교들은 봄학기가 끝나는 5,6월에 졸업식을 합니다. 사각모를 하늘로 던져 올리는 ‘캡 쓰로잉(cap-throwing)은 미국 졸업식의 전통이지요.
졸업은 영어로 ’graduation‘이라고 하지만, 새로운 출발이라는 의미로 ’commencement‘를 더 많이 쓴다고 합니다. ’commence‘는 시작하다는 뜻입니다.
미국 졸업식에서 화제를 불러 모은 유명인사들의 졸업 축사들을 모아봤습니다.
● 영화배우 짐 캐리 / 자신이 사랑하는 일에 운을 맡겨보라
- 미국 아이오와 주의 마하라시 경영대학교 졸업식에서(2014)
"제 아버지도 저처럼 훌륭한 개그맨이 되는 것을 상상했지만, 그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회계사라는 안정적인 직업을 택했습니다. 하지만 그가 회계사무소에서 해고됐을 때 우리 가족은 생활 전선에 모두 뛰어들었습니다.
저는 아버지를 통해 인생 교훈을 얻었습니다. 자신이 사랑하지 않는 일에서도 실패를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그보다는 자신이 사랑하는 일에 운을 맡겨보는 것이 더 낫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모두 이 세상에서 아름다운 일을 할 능력이 있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여러분에게는 두 가지의 선택권이 주어질 것입니다. 열정 아니면, 두려움. 열정을 택하세요. 절대 두려움이 열정 넘치는 가슴을 외면하게 만들지 마세요."
●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 인생은 언제나 순탄치 않다
- 미국 스탠퍼드대 졸업식에서(2008)
“지혜가 돈보다 더 가치 있는 재산입니다. 어떠한 경험을 통해서든 배울 것이 있습니다. 경험에서 오는 교훈을 명심해 영혼을 충만하게 하고 자기발전을 이끌어야 합니다.”
“내가 방송에서 이 만큼 입지를 굳힌 것은 배움이나 교훈을 얻는데 항상 열린 자세를 견지하기 때문입니다. 자기 계발을 게을리 하지 않으면 그러한 노력들이 결국 자신을 더 진화, 발전시킬 것입니다.”
● ‘해리포터 시리즈’의 저자 조앤 롤링 / 실패는 성공의 밑거름
- 미국 하버드대 졸업식 축사에서(2008)
“내 삶은 내가 아는 그 어떤 사람보다 실패한 삶이었습니다. 실패는 달가운 경험은 아니지만 얻는 것이 많습니다. 실패는 불필요한 것을 제거해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게 해줬습니다.”
“여러분들이 나와 같은 실패를 겪을 일이야 없겠지만 인생에서 실패는 피할 수 없는 것입니다. 실패를 겪고 나서 더 강인하고 현명해지면 앞으로 어떤 일이 있어도 살아남을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지게 됩니다.”
“실패하는 것이 두려워 지나치게 조심스럽게 인생을 살아간다면 제대로 그 인생을 살지 못한 것 그 자체가 실패입니다.”
● 사모펀드 '비스타' CEO 로버트 F. 스미스 / 졸업생들 학자금을 대신 갚아주겠다
- 조지아주 애틀란타 주의 모어하우스 대학 졸업식 축사에서(2019)
“학위는 여러분이 신세를 진 모든 사람에게 재능과 열정을 헌신해야 한다는 사회적 계약입니다. 우리는 우리 사회와 마을, 팀이 함께 만들어낸 것입니다. 나는 여러분이 선행을 계속 이어나가리라고 확신합니다.”
“이번 졸업생들의 학자금 대출을 제가 모두 갚아주겠습니다.”
스미스는 학교생활의 종지부에 서있는 젊은이들에게 마지막으로 베푸는 삶을 가르쳐주었는데요, 약속한 금액은 대략 4000만 달러(한화 477억원)라고 합니다. 이에 학생들은 “우리의 MVP(최우수 선수)”라고 외치며 환호했다고 합니다.
●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 / 항상 갈구하라, 늘 우직하라
- 미국 스탠퍼드대 졸업식에서(2005)
“여러분들의 시간은 한정돼 있으므로 다른 사람의 삶을 사느라고 시간을 허비하지 마세요, 오늘을 마치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사세요.”
“도전을 꺼리는 것은 중요한 것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면 그런 두려움에서 해방될 수 있습니다.”
● MS 창업자 빌 게이츠 / 인류 불평등 외면하지 말라
- 중퇴한 지 30여 년만에 모교 하버드대에서 졸업장을 받은 후 이어진 졸업식 축하연설에서(2007)
“인류의 불평등을 외면하지 마십시오. 하버드에 다닐 정도의 영재로 자라온 우리가 받은 재능과 혜택, 기회를 생각할 때 세상이 우리에게 아무리 요구하더라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많은 것을 받은 사람들에게는 더 많은 의무가 요구됩니다.”
● 정치가 윈스턴 처칠 / 절대 포기하지 마라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 좌절과 침울한 기운이 영국 사회를 지배했습니다. 옥스퍼드 대학 졸업식에 참석한 처칠 수상은 의기소침한 분위기에 미리 준비했던 연설원고를 내던지고 짧고도 굵은 다섯 마디의 명연설을 합니다.
"Never Never Never, Never Give-up“
(절대 절대 절대, 절대 포기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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