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만식 단편소설 <이상한 선생님> 전문
이상한 선생님 채만식 우리 박 선생님은 참 이상한 선생님이었다. 박 선생님은 생긴 것부터가 무척 이상하게 생긴 선생님이었다. 키가 한 뼘밖에 안 되는 박 선생님이라서, 뼘생 또는 뼘박이라는 별명이 있는 것처럼, 박 선생님의 키는, 키 작은 사람 가운데서도 유난히 작은 키였다. 일본 정치 때에, 혈서로 지원병을 지원했다 체격 검사에 키가 제 척수(치수. 길이에 대한 몇 자 몇 치의 셈)에 차지 못해 낙방이 되었다면, 그래서 땅을 치고 울었다면, 얼마나 작은 키인 것은 알 일이다. 그런 작은 키에, 몸집은 그저 한 줌만 하고. 이 한 줌만 한 몸집의, 한 뼘만 한 키 위에 가서, 그런데, 이건 깜짝 놀랄 만큼 큰 머리통이, 보매 위태위태하게 올라앉아 있다. 그래서 박 선생님의 또 하나의 변명을 대갈장군..
2024. 5. 13.
<뚱뚱한 신사> 줄거리와 작품해설
줄거리와 작품해설 ▷ 작가 소개 워싱턴 어빙(Washington Irving, 1783~1859) 미국의 소설가, 수필가, 전기 작가이다, 뉴욕 맨해튼에서 부유한 상인의 아들로 태어났고 어린 시절부터 모험 문학을 사랑해 열일곱 살 때는 허드슨 강가를 직접 여행하며 인근의 전설을 수집했다고 한다. 젊은 시절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고 뉴욕 사교계를 소재로 한 는 절묘한 풍자로 희극문학의 걸작이라 평가받기도 하였다. 1820년 기행문, 이야기, 회상기, 단편 소설 등으로 구성된 문집 을 출간하였는데, 이 책은 그를 스타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미국 단편 소설의 선구자로 불리는 워싱턴 어빙의 작품은 아름다운 문체와 기지가 넘치는 구성을 특징으로 한다. 이외에도 , , 등을 집필했다. ▷ 줄거리 비가 내리는 1..
2024. 3.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