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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레시피/명작동화

<비밀의 화원> 줄거리와 작품해설

by 늘해나 2024.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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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시스 호지슨 버넷 소설

<비밀의 화원> 줄거리와 해설

 

&lt;비밀의 화원&gt; 책표지
<비밀의 화원>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 지음, 팡세미니 펴냄

 

 

▷ 등장인물

• 메리 레녹스

부모의 무관심 속에서 하인들에게 맡겨져 버릇없고 고집이 센 아이로 자란다. 그러나 인도에서 전염병으로 부모를 잃고 영국 귀족인 고모부 집에서 살게 되면서 점차 달라지게 된다.

 

• 콜린 크레이븐

메리의 고모부 크레이븐 씨의 외아들. 어머니가 자신을 낳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세상을 떠난 후, 아버지에게 관심을 받지 못하며 자란다. 병약하여 골방에서 누워지내며 자신을 떠받드는 하인들에게 온갖 신경질만 부린다.

 

• 마사 피비 소어비

디콘의 누나. 크레이븐 씨 집에서 하녀로 일하고 있지만 잘 웃으며 명랑하게 사는 인물이다. 귀족으로 자란 메리가 옷 입는 것과 같이 사소한 일에도 시중을 요구하자 결국엔 스스로 입게 만든다. 그리고 밖에 나가 놀도록 하면서 메리가 활달하게 지낼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 디콘 소어비

마사의 남동생. 피리를 불면 동물들이 모여들 정도로 동물들이 잘 따르는 자연친화적인 소년으로, 메리와 친구가 되어 비밀의 정원 가꾸는 일을 도와준다.

 

 

&lt;비밀의 화원&gt; 본문 삽화(주인공 메리 모습)
<비밀의 화원>  본문 삽화(주인공 메리 모습)

 

▷ 줄거리

 

인도에서 살던 영국 소녀 메리는 부모가 콜레라로 세상을 떠나자 영국 요크셔의 귀족인 고모부 크레이븐 씨의 저택으로 오게 된다. 그곳은 100여 개의 방과 멋진 그림, 고가구, 크고 작은 정원이 있는 대저택이었으나, 대부분 방문이 잠겨 있었고 밤에는 이상한 울음소리가 들리곤 했다.

 

고위 관료인 아버지는 일에 바빴고 파티를 즐겼던 어머니는 딸에게 무관심했던 탓에 자신에게 복종만 하는 하인들에게 둘러싸여 자란 메리는 병약하고 제멋대로이며 메마른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메리는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게 힘들고 외로웠다.

 

늘 집 안에서만 지낸 탓에 얼굴색이 나쁘고 말랐던 메리는 따뜻한 마음씨의 하녀 마사 덕분에 집 밖으로 나오게 되고, 마사의 동생인 디콘과 늙은 정원사 벤 웨더스타프를 만나 가까워진다. 그리고 정원에서 붉은가슴울새와 친구가 되면서 메리는 몸과 마음의 건강이 조금씩 회복되어 갔다.

 

"점점 살도 찌고 있고 힘도 세지고 있어. 항상 피곤했었는데 말이야. 이제는 땅을 팔 때 하나도 피곤하지가 않아. 아래에 있던 흙이 올라올 때 그 냄새를 맡는 게 좋아."(본문 중에서)

 

하지만 메리는 밤에 들리는 울음소리의 정체를 아무도 알려주지 않아서 왜 그런지 의문을 가진다.

 

그러던 어느 날, 메리는 고모부 집에서 아무도 들어갈 수 없는 비밀스러운 정원을 하나 발견한다. 원래는 고모부 크레이븐 씨의 아내(메리의 고모)가 아끼던 정원이었는데, 아내가 나무에서 떨어져 죽자 고모부가 그곳을 폐쇄해 버렸던 것이다.

 

붉은가슴울새의 도움으로 출입문 열쇠를 찾은 메리는 10년 동안 방치되었던 정원에 들어갔다. 그리고 흙을 만지고 구근을 발견하는 과정에서 정원의 식물들이 죽지 않았음을 깨달은 메리는 디콘의 도움을 받으며 정원을 가꾸기 시작했다. 점차 정원은 예전의 아름다움을 되찾아 갔다.

 

그러던 중 어느 비 오는 날 밤, 메리는 밤마다 들리던 울음소리의 주인공을 만나게 된다. 그 주인공은 바로 고모부의 외아들 콜린이었다.

 

고모부는 아내가 죽고 나서 아내를 빼닮은 아들조차 쳐다볼 수 없을 정도로 슬픔 속에 깊이 빠져 있었기 때문에 병약한 아들에게 관심을 주지 못했다. 워낙 병약해서 골방에 갇혀 지내는 콜린은 스스로 일찍 죽을 것이며 어른이 된다 해도 아버지처럼 곱사등이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메리는 비로 인해 정원에 갈 수 없게 되자 계속 콜린을 찾아가 함께 있으면서 자신이 아는 여러 이야기를 들려준다. 콜린은 바깥세상의 이야기에 흥미를 보이며 메리에게 마음을 연다.

 

메리는 커튼이 쳐진 방 안에 온종일 누워만 있는 콜린이 안타까웠다. 하지만 콜린은 근육이 약해 휠체어 없이는 움직이기 어려웠다. 정원의 신선한 공기와 따뜻한 햇볕은 콜린을 건강하게 만들어 줄 거라고 생각한 메리는 디콘과 함께 콜린을 비밀의 화원으로 데리고 나와 걸을 수 있다는 용기를 준다.

 

"이게 바로 신선한 공기야. 숨을 깊이 들이마셔 봐. 핏줄 속에서도 신선한 공기가 느껴지고 그 덕에 몸이 튼튼해져서 영원히, 영원히 살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대. 신선한 공기를 계속, 계속 들이마셔 봐.“ (본문 중에서)

 

메리에게서 여러 가지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콜린은 죽은 줄로만 알았던 장미가 강인한 생명력으로 살아나는 모습과 씨앗이 싹을 틔우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도 살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진다. 그리고 전보다 움직임이 많아지면서 배고픔도 자주 느꼈고 덕분에 음식을 맛있게 먹게 되자 나날이 튼튼해졌다.

 

마침내 콜린은 휠체어에서 벗어나 자기 발로 걸을 정도로 건강해진다. 그리고 여행에서 돌아온 고모부는 아내가 사랑했던 정원에서 활발하게 뛰어놀고 있는 아들 콜린을 보고 감격하며 놀라워한다.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 사진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

 

[작품 해설]

<소공녀>, <소공자>로 알려진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의 소설 <비밀의 화원(원제 : The Secret Garden)>은 인도에서 부모 잃은 소녀 메리가 영국 귀족인 고모부 저택으로 오게 되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러면서 고집 세고 제멋대로인 메리, 병약하고 신경질적인 콜린, 그리고 다정하고 동물을 잘 다루는 디콘이 서로 친구가 되고, 아이들이 비밀의 화원을 가꾸는 과정에서 상처를 치유하고 변화해가는 모습을 자연스레 담아 잔잔한 감동을 준다.

 

특히 부모의 방치 속에 메마르고 고집스러우며 까다로운 아이로 자라난 메리가 자연과 소통하며 몸과 마음이 성장하는데 그치지 않고, 주변 인물들의 마음까지 생명력을 불어넣어 변화시키는 모습은 흥미진진하면서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한다.

 

 

[작가 소개]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1849~1924)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Frances Hodgson Burnett)은 1849년 영국 맨체스터에서 태어났다. 버넷이 네 살 되던 해에 아버지가 사망하면서 어머니와 다섯 남매는 가난에 쪼들리며 살아야 했다.

 

미국으로 이민을 간 버넷은 그곳에서 생계를 위해 글을 써서 잡지에 기고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20세 때 어머니가 사망하자 가족을 책임지기 위해 닥치는 대로 글을 기고하다가 의사인 스완 버넷과 결혼했다.

 

성인을 위한 소설로 먼저 인정을 받은 버넷은 두 아들을 위한 이야기였던 <소공자>를 발표하면서 동화작가로 인기를 모았다. 그리고 74세로 1924년 뉴욕 주에 있는 자택에서 생을 마감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로리 가의 그 아가씨>, <소공녀>, <비밀의 화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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