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작가 <조앤 롤링 스토리텔링의 힘을 보여줘>

 

<조앤 롤링, 스토리텔링의 힘을 보여줘> 최가영 지음, 탐 펴냄

 

세상을 바꾸는 데는
마법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 힘은 이미 우리 내면에
존재합니다.
우리에게는 더 나은 세상을
상상할 힘이 있습니다.
- 조앤 롤링

 

 <조앤 롤링, 스토리텔링의 힘을 보여줘>  내용 요약

 

▷ 어린 시절에 품은 꿈, 작가

 

조앤 롤링(Joanne Rowling)은 1965년 7월 31일에 잉글랜드의 브리스톨 인근 소도시 예이트에서 태어났다.

 

조앤이 어린 시절에 작가의 꿈을 갖게 된 데에는 가정 환경의 영향이 컸다. 조앤의 부모는 자녀들이 넓은 들판에서 뛰어놀며 자라는 것을 원했기 때문에 시골마을로 이사가 생활했다.

 

밖에서 뛰어놀다 들어오면 엄마와 함께 책 읽는 시간을 가졌던 조앤은 독서광인 엄마의 영향을 받아 책을 좋아했다. 그리고 여동생 다이앤에게 이야기를 지어내 들려주곤 했는데,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옮겨 동화를 쓰기도 했다.

 

그리고 온 가족이 모여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대화하는 식사 시간은 조앤에게 따스한 기억으로 남아, 훗날 <해리 포터> 소설 속에서도 식사 장면이 자주 등장하게 된다.

 

 

▷ 대학 졸업 후 찾아온 시련과 기회

 

조앤은 학창시절 내내 작가가 되는 꿈을 키워나갔다. 엑세터 대학에서 불문학과 고전학을 공부한 조앤은 졸업 후 아빠의 뜻을 따라 회사에 취직했으나 적성에 맞지 않아 여러 회사를 전전해야 했다.

 

1990년 6월, 조앤은 여러 가지 우울한 상황을 피해 맨체스터로 이사할 계획이었지만 이사할 집을 찾지 못해 런던으로 가는 기차에 올랐다. 

 

우연히 차창 너머로 화물차에 실려 가는 얼룩소들을 본 조앤은 “마법으로 소년들을 기숙학교에 수송하는 기차 같네”라고 중얼거렸고, 머릿속으로 마법사 소년에 관한 공상의 나래를 펼쳤다. 그리고 런던 집에 도착하자마자 기차 안에서 상상했던 이야기를 노트에 옮겨 적었다.

 

조앤은 해리 포터의 모습과 처한 환경, 주변 사람들 등 해리 포터에 대한 이야기들을 구성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해리 포터가 어린 소년에서 한 사람의 어엿한 마법사로 성장하려면 7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해리가 마법학교에서 보내는 1년을 책 한 권으로 엮어서 전체 7권의 시리즈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 포르투갈에서의 결혼생활

 

조앤은 다발성경화증을 앓던 엄마가 돌아가시자, 큰 충격을 받고 우울증에 시달렸다. 그러던 중 포르투갈의 어느 학교에서 영어교사를 찾는다는 광고를 보고 그곳으로 가게 된다. 조앤은 포루트갈에서 교사로 일하는 틈틈이 포르투갈어를 배우고, 글을 썼다.

 

1992년 10월에는 현지의 방송사 기자로 일하는 조르즈 아란테스와 결혼하고 딸 제시카를 낳았다. 하지만 아란테스의 불성실한 태도 때문에 싸움이 잦아졌고 폭력까지 휘두르자, 결국 조앤은 제2장까지 쓰고 있던 ‘해리 포터’ 원고를 챙겨 제시카와 함께 포르투갈을 떠났다.

 

 

▷ 싱글맘 조앤

 

남편 아란테스로부터 도망치듯 영국으로 돌아온 조앤은 직업도 없고 딸 제시카와 함께 살아갈 돈도 없어 막막했다. 조앤은 옛 친구인 숀 해리스에게 돈을 빌려 집을 마련하고 생활보조수당을 받으며, ‘해리 포터’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했다.

 

어린 딸을 돌보는 틈틈이 다이앤의 남편이 운영하는 카페에서 ‘해리 포터’ 원고를 썼으며, 영어 교사 자격증을 받기 위해 대학원 과정을 밟았다.

 

 

▷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해리 포터’ 시리즈

 

1995년, 조앤은 드디어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원고를 완성했다. ‘해리 포터’에 대한 생각이 처음 떠오른 뒤 5년만에 ‘해리 포터’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가 완성된 것이다.

 

그러나 견본 원고를 몇몇 출판에이전시에 보냈지만 번번이 거절당했다. 이후 ‘크리스토퍼 리틀 에이전시와 연결되었고, 에이전시를 통해 여러 출판사와 연락을 취하던 중 블룸즈버리 출판사의 편집자 베리 커닝햄과 계약을 맺었다.

 

 J. K. 롤링이란 필명도 새로 짓게 되었다. 판타지 소설 작가는 대개 남성이어서 작가가 여성으로 밝혀지면 독자들이 책을 사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1997년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이 출간되었을 당시에는 주목받지 못했다. 이후 베리 커닝햄의 적극적인 홍보로 몇몇 신문과 잡지에 긍정적인 서평이 실렸고, 미국의 여러 출판사가 관심을 가지고 미국판 계약을 타진해 왔다.

 

그리고 미국에 판권이 10만 5,000달러에 팔렸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리 포터’ 이야기가 삽시간에 유명해졌다. 책이 출간된 지 한 달만에 베스트셀러 순위에 올랐고, ‘네슬레스마티즈 상’을 비롯해 ‘브리티시 북 어워드’, ‘칠드런스북 어워드’ 등을 잇달아 받았다.

 

자연히 ‘해리 포터’ 시리즈에 대한 언론의 관심이 높아지고, 조앤의 남다른 이력이 소개되면서 책의 판매량은 나날이 늘어났다.

독자들은 책을 읽느라 밤잠을 설치는 것은 물론이고, 먼저 책을 사서 보려고 서점 앞에 줄을 서기도 했다. 그리고 인터넷을 통해 시리즈의 다음 줄거리에 대한 갖가지 추측이 나왔다.

 

‘해리 포터’ 시리즈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영화로도 제작되어 성공을 거두자, 2000년대 중반부터 조앤은 영국의 부자 명단에서 100위권에 들어갔고, 이후로도 문인으로는 보기 드문 억만장자로 손꼽히게 되었다.

 

조앤은 본인의 어려운 시절을 상기하여 편부모 및 빈곤 아동 지원 단체, 다발성경화증 연구 단체 등에 거액을 기부하는 등 자선과 기부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해리 포터 시리즈, 전 7권]

1부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1997)

 

2부 <비밀의 방> (1998)

 

3부 <아즈카반의 죄수> (1999)

 

4부 <불의 잔> (2000)

 

5부 <불사조 기사단> (2003)

 

6부 <혼혈 왕자> (2005)

 

7부 <죽음의 성물>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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