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네살 CEO> 줄거리와 작품해설
▷ 등장인물
• 펠릭스
돈 버는 일에 관심이 많고 실행이 빠르며 도전적인 14세 소년
• 모
펠릭스 친구. 그림을 잘 그리며 펠릭스가 카드 판매 사업을 하는 데 도움을 줌.
• 네드
펠릭스 친구. 컴퓨터를 잘 다루며 펠릭스의 부탁으로 웹사이트를 만들어 줌.
• 엘리메이
펠릭스 친구. 수학을 잘하며 펠릭스를 도와 회계 장부 정리를 해줌,
• 루퍼스
펠릭스의 삼촌이자 성공한 사업가. 펠릭스에게 경영 컨설턴트로서 조언을 해줌,
▷ 줄거리
펠릭스는 엄마의 생일날에 동네 친구 모가 디자인한 그림을 프린트해서 만든 생일 카드를 드렸다. 엄마와 할머니는 생일 카드의 그림을 칭찬했고, 그림이 마음에 든 할머니는 돈을 지불하고 카드를 구입했다.
“정말 아름다운 그림이구나!”
할머니가 물었다.
“이 카드는 어디서 난 거니?”
펠릭스는 친구가 그린 그림을 집에 있는 컴퓨터로 프린트한 거라고 설명했다.
“그 친구만 괜찮다면 할머니도 몇 장 줄 수 있니? 요즘은 카드를 사려고 가보면 너무 대충 만들었거나 이미 누구나 한 번쯤 받아봤을 만한 카드밖에 없더구나.”
(본문 중에서)
할머니 친구들을 비롯해 주변 사람들이 펠릭스에게 카드를 사겠다고 하자, 펠릭스는 모를 찾아가 카드 사업을 같이 하자고 제안했다. 어릴 때부터 돈 버는 일에 관심이 많았던 펠릭스는 이 아이디어를 실행하기 위해 컴퓨터를 잘 다루는 친구 네드에게 카드 판매를 할 수 있는 ‘카드마트’라는 웹사이트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점점 주문이 많아지자 수학을 잘하는 엘리메이에게 회계 일을 맡겼다.
카드 판매 사업은 예상보다 너무 잘되었고 신발 상자에는 돈이 계속 쌓여갔다. 펠릭스는 수익금을 친구들과 똑같이 나눠 가졌다.
지난 몇 개월 동안 일어난 일은 마치 꿈만 같았다. 펠릭스는 학교에서 돌아와 이메일을 확인하고, 주문이 들어왔으면 안전 봉투에 주소를 적은 뒤 상품을 포장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등굣길에 그것을 발송했다. 주말에는 필요한 문구류를 사서 비축해뒀다. 그리고 집에 혼자 있을 기회가 생길 때마다 필요한 카드를 프린트했다. 물건 값은 속속 도착했다.
(본문 중에서)
그러던 어느 날, 부모님 간섭을 받고 싶지 않아 비밀리에 카드 판매 사업을 하던 펠릭스에게 위기가 닥쳤다.
카드 주문량이 혼자 감당하기엔 너무 많아진 데다가 한 대뿐인 프린트가 고장이 나서 카드를 인쇄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설상가상 카드 세트를 포장하는 데 필요한 안전 봉투마저 품절되어 버렸다.
결국 펠릭스는 부모님에게 사실대로 알렸고 부모님은 사업 경험이 많은 루퍼스 삼촌을 만나게 해줬다. 루퍼스 삼촌은 펠릭스 아버지의 동생으로, 젊은 시절에 형과 관계가 틀어져 외면한 채 살고 있었지만 조카 펠릭스에게는 여러 가지 조언을 해주었다.
루퍼스 삼촌은 친구들과 그들의 부모님들을 펠릭스네 집으로 모이게 하여 첫 이사회를 열었다. 그리고 회의를 통해 펠릭스와 친구들이 기여도에 따라 수익 분배를 어떻게 나누는 게 좋을지 정했다.
“기업의 재정은 투명하게 공개될수록 모두에게 이롭다는 것이 나의 지론이다.”
(본문 중에서)
그 결과 모두의 동의하에 수익률이 정해졌다. 카드 판매 사업 아이디어를 내고 카드 제작 및 발송 등 가장 많은 업무를 수행한 펠릭스가 42.5%, 카드를 디자인한 모는 32.5%, 카드마트 웹사이를 만든 네드는 12.5%, 회계 일을 담당한 엘리메이는 12.5%씩 받기로 했다. 그리고 카드를 프린트하고 발송하는 일은 펠릭스의 형 윌리엄이 맡게 되었다.
이런 이사회의 결정으로 일이 체계적으로 진행되어 한숨 놓였지만, 펠릭스는 새로 결정된 수익 분배 방식에 대해 친구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걱정되었다. 네드와 엘리메이의 몫은 절반이나 줄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엘리메이와 네드는 “전에 똑같이 나눠 가졌을 땐 공정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뭔가 부당하게 돈을 받는 기분이었다.”라고 말하면서 자신들의 일은 다른 사람에게 맡길 수도 있는 일이므로 자기 몫에 만족한다고 했다.
그후 펠릭스에게 또 다른 위기가 찾아왔다. 카드를 파는 웹사이트가 증가하면서 카드마트의 주문량이 계속 떨어졌다. 펠릭스는 영국 최대 카드회사로부터 카드마트를 팔라는 제안을 받았으지만, 팔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친구들과 그들의 부모님들이 매각을 강하게 지지하자 서운했다.
루퍼스 삼촌은 펠릭스에게 현실적으로 카드마트가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힘들 것이라고 조언했다. 삼촌의 객관적인 분석을 듣고 나서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게 된 펠릭스는 카트마트를 매각하게 된다. 큰 돈을 거머쥐게 된 펠릭스는 루퍼스 삼촌과 페라리에 앉아서 즐겁게 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이야기가 끝난다.
▷ 작품해설
<열네살 CEO(원제 : Felix Unlimited>는 어릴 때부터 돈 버는 일에 관심 많았던 중학생 소년이 친구들과 함께 축하 카드를 만들어 파는 사업으로 성공을 거두는 이야기이다.
이 소설은 아이템 구상에서 창업 후 홍보, 마케팅, 조직 관리, 세금 문제, 타사와의 무한 경쟁까지 사업하는 과정에서 마주치게 되는 문제들을 대리 체험하게 해준다. 또한 사업을 한다는 것의 의미와 가치, 그리고 목적을 자연스레 깨닫게 해주는 자아실현에 관한 성장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펠릭스의 성공은 우연히 찾아온 기회 덕분이었지만, 실은 어릴 때부터 끊임없이 돈 버는 일에 관심을 갖고 도전해왔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급변하는 소비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경험과 전문 지식보다 도전과 모험 정신이 더욱 요구된다. 펠릭스의 절반의 성공과 절반의 실패는 미래 진로와 관련해 청소년들에게 큰 시사점이 될 것이다.
* 작품해설은 출판사 리뷰에서 발췌.
▷ 작가에 대하여
앤드루 노리스(Andrew Norriss)
아일랜드 최고의 명문 대학인 트리니티 칼리지 더블린을 졸업한 후 오랫동안 고등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쳤다. 작가가 되기로 결심한 데에는 대낮에 집에서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것도 꽤 컸다고 한다.
『아퀼라』로 영국의 주요 문학상 중 하나인 윗브레드(코스타) 문학상을 받았는데, 이 소설은 BBC 시리즈로도 만들어져 더욱 큰 인기를 끌었다. 지은 책으로는 『아퀼라』, 『제시카의 유령』, 『아치의 기이한 일주일』, 『맷의 100만 파운드』, 『세상에서 가장 운 나쁜 소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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