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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레시피/외국문학

마크 트웨인 <100만 파운드 지폐> 줄거리와 해설

by 늘해나 2024.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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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파운드 지폐> 섬네일 이미지

 
 

<100만 파운드 지폐> 줄거리와 해설

 

▷ 작가 _ 마크 트웨인

 
‘미국 현대문학의 효시’로 평가받는 마크 트웨인(1835~1910)은 미주리 주에서 가난한 개척민의 아들로 태어났으며, 4세 때 미시시피 강가의 해니벌로 이사왔다. 12세 때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자 학교를 중퇴하고 각지를 전전하였다.
 
그후 1857년 미시시피 강의 수로안내인이 되었는데, 해니벌로 이사한 뒤부터 이 시기까지의 생활과 경험은 후일 작가 형성에 큰 영향을 주었다.
 
<톰소여의 모험>(1876), <왕자와 거지>(1882), <미시시피강의 생활>(1883), <허클베리 핀의 모험>(1884) 등의 걸작을 썼으며, 1900년부터 1910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미국의 제국주의적 침략을 비판하고 반제국주의, 반전 활동에 열성적으로 참여했다.
 
 

<100 만 파운드 지폐(the Million Pound Note)> 책표지
<100 만 파운드 지폐(the Million Pound Note)> 책표지

 
 

[ 줄거리 ]

 

- 두 노신사의 내기 대상이 된 ‘나’

 
미국에 살던 ‘나(헨리)’는 샌프란시스코만에서 요트를 타고 너무 멀리까지 나간 바람에 먼바다로 밀려가고 말았다.
간신히 런던행 소형 범선에 구조되어 영국으로 건너오게 된 ‘나’가 런던에 발을 디뎠을 때 누더기 차림이었고 주머니에는 단돈 1달러뿐이었다. 그 1달러로 24시간 동안 밥과 잠자리를 해결하고 나니 빈털터리가 되었다.
 
사흘째 되던 날, ‘나’는 배고픈 거지 꼬락서니로 고급 주택가인 포틀랜드 플레이스를 어슬렁거리다가 두 노신사에게 선택되어 초대를 받았다.
 
형제지간인 두 노신사는 친구도, 돈도 없이 런던에 오게 된 정직하고 똑똑한 이방인이 난데없이 100만 파운드 지폐 한 장을 얻게 된다면, 하지만 그 지폐를 지니게 된 이유를 설명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과연 어떤 운명을 맞을 것인지 내기를 하였다.
 
형제 A는 이방인이 그 지폐를 은행이든 어디든 가져가 돈으로 바꾸려는 순간 바로 체포될 것이라고 했고, 형제 B는 그렇지 않다고 맞섰다. 논쟁 끝에 B가 이방인이 그 지폐를 가지고 30일 동안 살아남을 수 있고 감옥에도 가지 않는다는 데 2만 파운드를 걸겠다고 하자 A도 내기를 받아들인 것이다.
 
B는 은행으로 가서 100만 파운드 지폐를 사 왔고, 편지도 써 두었다. 그리고 그때부터 두 신사는 매일 창가에 앉아 적당한 사람이 나타날 때까지 기다렸는데, 마침내 ‘나’가 선택된 것이다.
 

<100 만 파운드 지폐(the Million Pound Note)> 영화 한 장면
<;100 만 파운드 지폐(the Million Pound Note)> 영화 한 장면

 
 

- ‘100만 파운드 지폐’를 지니다

 
어리둥절한 상태에서 봉투를 받고 나온 는 너무 배가 고파 지체없이 봉투를 주머니에 쑤셔 넣고, 제일 가까운 식당으로 돌진했다.
 
‘나’는 음식을 잔뜩 시켜 먹은 후 계산을 하기 위해 봉투를 확인한 순간 100만 파운드 지폐가 들어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렇지만 아무렇지 않게 식당 주인에게 그 지폐를 내밀며 거슬러 달라고 말했다.
 
놀란 식당 주인은 지폐에는 전혀 손을 대지 않고 거슬러 줄 잔돈이 없다고 연거푸 사과하며 밥값은 다음에 와서 줘도 된다고 했다. 그리고 언제든지 와서 원하는 음식을 외상으로 먹어도 된다고 했다.
 
식당을 나온 ‘나’는 경찰에 수배되기 전에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노신사의 집으로 갔으나, 노신사들은 이미 외국으로 떠난 뒤였다.
 
‘나’가 봉투 속 편지가 생각나 읽어보니, 30일 동안 이자 없이 100만 파운드 지폐를 빌려줄 테니, 30일이 지나면 다시 집으로 이 돈을 가지고 찾아오라는 내용이었다. 내기에서 이기면 좋은 일자리를 찾아주겠다는 말도 있었다.
 
결국 '나'는 두 신사가 돌아올 때까지 이 돈을 간수하기로 마음먹었다.
 
 

- ‘100만 파운드 지폐’로 런던의 유명 인사가 되다

 
노신사의 집을 나와 거리를 걷던 '나'는 양복점을 발견하고 누더기 같은 옷을 벗어 버리고 새 옷을 사기로 결심했다.
 
나는 양복점에 들어가 혹시 치수가 맞지 않아 재고로 남은 옷이 있는지 물었고, 점원은 홀대하며 제일 볼품없는 옷을 가져다주었다. ‘나’가 잔돈이 없어서 그러니 며칠 있다가 돈을 주어도 될지 묻자, 점원은 그럴 줄 알았다며 비웃었다.
 
화가 난 ‘나’는 옷차림으로 상대를 판단하면 안 된다며, 단지 고액권을 거슬러 달라고 하는 게 미안해서 그럴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양복점 주인이 와서 지폐를 확인하고는 ‘나’를 정성껏 대접하고 양복도 외상으로 해주었다.
 
이날 이후 ‘나’는 값비싼 호텔에서 지내면서 처음 외상으로 먹었던 해리스의 허름한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나’ 덕분에 해리스의 식당은 유명해졌다.
 
‘나’는 주머니에 100만 파운드 지폐를 넣고 다니는 괴짜 외국인으로 소문이 났고, ‘나’의 말과 행동까지 신문에 실렸다, 그리고 나의 캐리커처가 <펀치>라는 신문에 실린 뒤로는 런던의 유명인사가 되었다.
 
 

- 지폐 한 장이 남긴 것

 
공사로부터 파티에 초대받은 ‘나’는 그곳에서 옛 동료인 로이드를 만났다. 로이드는 ‘나’에게 채굴권을 줄테니 100만 달러와 여비 정도만 챙겨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나’는 자신의 명성을 이용해 채굴권을 300만 달러에 매도하고 수익금을 로이드와 반씩 나눠 가졌다. ‘나’는 20만 파운드의 예금을 보유한 부자가 된 것이다.
 
게다가 ‘나’는 공사의 파티에서 만난 아름다운 포셔와 사랑에 빠져 연인 사이가 되었다. 드디어 노신사들과 약속한 한 달이 지났을 때, '나'는 포셔와 함께 두 노신사를 만나러 갔다.
 
‘나’가 그동안 있었던 일을 모두 들려주자 두 노신사는 놀라며 약속대로 일자리를 마련해 주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나’는 그 제안을 거절했다. 그때 포셔가 사실은 자기가 노신사의 양녀임을 밝혔고, 상황을 파악한 ‘나’는 일자리 말고 사위 자리를 달라고 말했다.
 
그리하여 ‘나’와 포셔는 결혼을 하게 되었고, 포셔의 아버지는 효력을 정지시킨 100만 파운드 지폐를 기념으로 간직할 수 있게 결혼선물로 주었다. 이후 그 지폐는 액자에 끼워져 ‘나’의 집 명당자리에 걸려 있다.
 
 

<100 만 파운드 지폐(the Million Pound Note)> 영화 한 장면
<100 만 파운드 지폐(the Million Pound Note)> 영화 한 장면

 
 

[ 작품해설 ]

 
<100만 파운드 지폐(the Million Pound Note)>는 19세기 런던을 배경으로, 산업혁명 이후 부가 팽창하면서 사람들이 맹목적으로 부를 추구하는 배금주의를 풍자하고 있다.
 
이 소설에서 식당 주인, 양복점 주인 등은 ‘나’가 누구인지도 모르면서 ‘나’가 내미는 100만 파운드 지폐만 보고 ‘부유한 신사는 얼마든지 신용한다’며 외상을 준다. 돈으로 사람을 판단하고 대접하는 배금주의, 물질만능주의가 만연한 사회 모습이 작품 곳곳에 잘 드러나 있다.
 
참고로 당시 영국 돈 100만 파운드는 30만 달러(대략 3억원)에 해당하는 돈이라고 한다. 19세기라는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금액의 돈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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