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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 좋은 시] 나태주 ‘꽃’ 1·2·3 꽃 1 - 나태주 다시 한 번만 사랑하고 다시 한 번만 죄를 짓고 다시 한 번만 용서를 받자 그래서 봄이다. ​ 꽃 2 - 나태주 예쁘다는 말을 가볍게 삼켰다. 안쓰럽다는 말을 꿀꺽 삼켰다. 사랑한다는 말을 어렵게 삼켰다. 섭섭하다, 안타깝다, 답답하다는 말을 또 여러 번 목구멍으로 넘겼다. 그리고서 그는 스스로 꽃이 되기로 작정했다. 꽃 3 - 나태주 예뻐서가 아니다. 잘나서가 아니다. 많은 것을 가져서도 아니다. 다만 너이기 때문에 네가 너이기 때문에 보고 싶은 것이고 사랑스런 것이고 안쓰러운 것이고 끝내 가슴에 못이 되어 박히는 것이다. 이유는 없다. 있다면 오직 한 가지 네가 너라는 사실! 네가 너이기 때문에 소중한 것이고 아름다운 것이고 사랑스런 것이고 가득한 것이다. 꽃이여, 오래 그렇게 있거.. 2022. 2. 28.
[짧고 좋은 시] 나태주 '풀꽃' 1·2·3 풀꽃 1 - 나태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풀꽃 2 - 나태주 이름을 알고 나면 이웃이 되고 색깔을 알고 나면 친구가 되고 모양까지 알고 나면 연인이 된다 아, 이것은 비밀. 풀꽃 3 - 나태주 기죽지 말고 살아봐 꽃 피워봐 참 좋아. - 출처 : 나태주 시집 에서 별 볼일 없는 길목에 피어난 풀꽃이라 할지라도 오래 들여다보면 예쁘고 사랑스러워집니다. 특별할 것 없고, 잘난 것 없는 나도 오래 들여다보면 예쁘고 사랑스러워집니다. [짧고 좋은 시] 나태주 감성시 모음 [짧고 좋은 시] 나태주 감성시 모음 오늘 지금 여기 행복이 있고 어제 거기 추억이 있고 멀리 저기에 그리움 있다 알아서 살자. 2월 16일 기웃대는 햇살 두어 가닥 쿨룩쿨룩 바람도 기침이 잦다 풍 book.. 2022. 2. 27.
[봄시] 안도현 ‘봄날, 사랑의 기도’ 봄날, 사랑의 기도 -안도현 봄이 오기 전에는 그렇게도 봄을 기다렸으나 정작 봄이 와도 저는 봄을 제대로 맞지 못했습니다 이 봄날이 다 가기 전에 당신을 사랑하게 해 주소서 한 사람이 한 사람을 사랑하는 일로 해서 이 세상 전체가 따뜻해질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이 봄날이 다 가기 전에 갓 태어난 아기가 응아, 하는 울음소리로 엄마에게 신호를 보내듯 내 입 밖으로 나오는 사랑해요, 라는 말이 당신에게 닿게 하소서 이 봄날이 다 가기 전에 남의 허물을 함부로 가리키던 손가락과 남의 멱살을 무턱대고 잡던 손바닥을 부끄럽게 하소서 남을 위해 한 번도 열려본 적이 없는 지갑과 끼니때마다 흘러 넘쳐 버리던 밥이며 국물과 그리고 인간에 대한 모든 무례와 무지와 무관심을 부끄럽게 하소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게 하소서.. 2022. 2. 26.
[좋은글] 시작하기에 늦은 나이란 없다 시작하기에 늦은 나이란 없다 - 미국의 샤갈 ‘해리 리버맨’ 이야기 미국의 어느 노인학교에 70대 노인이 있었습니다. 그의 일과는 그저 할 일 없이 멍하니 앉아서 하늘만 쳐다보거나 다른 노인들과 함께 이야기하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어느 날, 젊은 자원봉사자가 할아버지에게 다가가 말했습니다. "할아버지, 그냥 그렇게 앉아 계시는 것보다 그림을 배워보시면 어떠세요?" "내가 그림을? 에이, 나는 붓을 잡을 줄도 모르는데……." "그야 배우시면 되지요." "그러기엔 너무 늦었어. 나는 일흔이 넘었는걸." 젊은 자원봉사자는 할아버지에게 다시 말했습니다. "제가 보기엔 할아버지의 연세가 문제가 아니라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마음이 더 문제 같은데요?" 젊은이의 말을 가만히 듣고 있던 할아버지는 결심했습니다. 그리.. 2022. 2. 25.
[추천도서] 집에서 읽기 좋은 '와인 & 음식 책' [추천도서] 집에서 읽기 좋은 '와인 & 음식 책'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우리의 집콕 생활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지만, 그렇다고 흐르는 시간을 그저 흘려보낼 수 없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지금, ‘독서’를 통해 우리의 견문을 높이는 시간을 갖는건 어떨까? 와인도서 추천 4선 ❒ 소믈리에들이 추천하는 베스트셀러 글로벌 비즈니스의 필수 교양서적이면서 한국국가대표소믈리에경기대회와 (사)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의 소믈리에 자격시험 공식 교과서이며, 대학 와인 교재로 사용되어 베스트셀러였던 이 수정 보완되어 새롭게 출시되었다. 보통 와인 서적을 둘러 보면 경험 위주로 쓴 책은 내용이 부실하고, 지식 위주의 책은 실전 경험이 부족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책의 특징은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 와인학 교수이면서 .. 2022. 2. 24.
[좋은글] 마음의 문을 열어두어라 마음의 문을 열어두어라 "마음의 문을 닫지 말고 항상 열어두도록 하여라." 졸졸 쉴 새 없이 흘러내리는 시냇물은 썩지 않듯이, 날마다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언제나 활기에 넘치고, 열정으로 얼굴에 빛이 납니다. 고여 있지 마시길... 멈춰 있지 마시길... 삶은 지루한 것이 아닙니다. 삶은 권태로운 것이 아닙니다. 삶은 신선해야 합니다. 삶은 아름다운 것입니다. 삶은 사랑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자신이 하는 일에 열중하고 몰두할 때 행복은 자연히 따라옵니다. 결코 아는 자가 되지 말고 언제까지나 배우는 자가 되십시오. 고민은 어떤 일을 시작하였기 때문에 생기기보다는 일을 할까 말까 망설이는 데에서 더 많이 생긴다고 합니다. 망설이기보다는 불완전한 채로 시작하는 것이 한 걸음 앞서는 것이 되기도 합.. 2022. 2. 22.
찰리 채플린 일화와 명언 모음 희극배우 찰리 채플린의 일화와 명언 찰리 채플린의 마음 씀씀이 서민들의 암울한 상황을 해학적으로 재치 있게 표현했던 희극배우 채플린은 불우한 가정환경으로 인해 어려서부터 거의 혼자 자라다시피 했습니다. 그는 배우로 성공하기 전까지 온갖 궂은일을 했는데 그중 철공소에서 일할 때 일입니다. 하루는 작업이 너무 밀려서 직원뿐만 아니라 사장까지도 업무를 돕고 있는 바쁜 상황이었습니다. 모두가 정신없이 일하는 와중에 사장이 채플린에게 빵을 사 오라고 심부름을 시켰습니다. 채플린도 바빴지만, 사장의 지시에 따라 순순히 빵을 사 왔습니다. 일이 모두 끝나고 저녁에서야 사장은 채플린이 사 온 빵 봉투를 열어볼 수 있었는데, 그 봉투 안에는 빵과 함께 와인이 한 병 들어있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자신은 분명 빵을 사 .. 2022. 2. 21.
선거와 투표에 관한 명언 모음 선거와 투표에 관한 명언 모음 01 참여하는 사람은 주인이요, 그렇지 않은 사람은 손님이다 - 도산 안창호 02 정치란 덜 나쁜 놈을 골라 뽑는 과정이다. 그 놈이 그 놈이라고 투표를 포기한다면 제일로 나쁜 놈들이 다해 먹는다. - 함석헌 03 선거란 누구를 뽑기 위해서가 아니라 누구를 뽑지 않기 위해​ 투표하는 것이다 - 프랭클린 P. 애덤스 04 생각하기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게 그들을 관리하는 정부에게는 얼마나 좋은 일인가? - 아돌프 히틀러 05 대중들은 작은 거짓말보다 더 큰 거짓말에 쉽게 속는다. - 아돌프 히틀러 06 국민이 통제하지 않으면 어떤 정부도 계속 좋은 일을 할 수 없다. - 토머스 제퍼슨 07 정치에 무관심한 가장 큰 벌은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들에게 지배받는 것이다 - 플라톤 08.. 2022. 2. 19.
[커피 시모음] 이해인 ‘어느 날의 커피’외 3편 커피에 관한 시모음 어느 날의 커피 - 이해인 어느 날 혼자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허무해지고 아무 말도 할 수 없고 가슴이 터질 것만 같고 눈물이 쏟아질 것만 같아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데 만날 사람이 없다. 주위에 항상 친구들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날, 이런 마음을 들어줄 사람을 생각하니 수첩에 적힌 이름과 전화번호를 아무리 읽어 내려가 보아도 모두가 아니었다. 혼자 바람맞고 사는 세상 거리를 걷다 가슴을 식히고 마시는 뜨거운 한 잔의 커피 아! 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 커피가 좋은 이유 - 윤보영 추운 곳에서 떨다가 들어와 잔을 잡으면 미소로 마음까지 데워주는데 안 좋을 수 있겠니? 향기로 코를 톡톡 건드리고 입속에 기분 좋은 여운으로 머무는데 어떻게 안 좋을 수 있니. 마실 때마다 네 생각 꺼.. 2022. 2. 18.
신형원 노래 ‘커피향 가득한 거리’ 가사와 영상 신형원 노래 ‘커피향 가득한 거리’ 가사와 영상 커피향 가득한 거리 ​ 커피 향 가득한 거리 벤치에서 해가 지는 저녁 보낸 기억 있나요 꽃내음 가득한 들녘 언덕에서 쏟아지는 비를 맞은 기억 있나요 낯익은 아픔은 밤이 깊을수록 더하지만 밤은 새롭기만 해요 낯익은 아픔은 비가 내릴수록 더하지만 비는 새롭기만 해요 ​마지막 가을비는 우산 없이 맞고 싶어요 10월의 후회를 씻고 싶으니까요 낯익은 아픔은 밤이 깊을수록 더하지만 밤은 새롭기만 해요 낯익은 아픔은 비가 내릴수록 더하지만 비는 새롭기만 해요 마지막 가을비는 우산 없이 맞고 싶어요 10월의 후회를 씻고 싶으니까요 10월의 후회를 씻고 싶으니까요 ▷신형원 노래 ‘커피향 가득한 거리’ ▷ ‘커피향 가득한 거리’ 노래방 반주 2022. 2. 18.
아이젠하워 대통령 이야기 ‘뜻밖의 보상’ ‘뜻밖의 보상’ 아이젠하워 대통령 이야기 미국 제34대 대통령이었던 '아이젠하워'가 제2차 세계대전 연합군 최고사령관이었을 때 있었던 유명한 일화입니다 아이젠하워가 긴급 군사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차를 타고 사령부로 가고 있었습니다. 그 날은 폭설로 인해 사령부로 가는 길이 위험했고, 날씨 또한 상당히 추웠습니다.​ 그런데 그의 차가 지나가야 할 길가에 프랑스 노부부가 추위에 떨고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는 즉각 참모에게 어떤 상황인지 확인해 보도록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참모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령관님, 우리는 급히 사령부에 가야 합니다. 이런 일은 경찰이 처리하도록 하시지요." 그러자 아이젠하워는 다시 말했습니다. "지금 경찰을 기다리다간, 저 노부부는 추운 날씨에 얼어 죽고 말 걸세."​ 이 노.. 2022. 2. 17.
나에게 역경은 축복이었다 ‘안데르센’ 이야기 나의 역경은 축복이었다 덴마크가 낳은 세계 최고의 동화작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은 동화작가로 성공하기 전에는 힘들고 어려운 시절을 겪어야 했습니다. 가난한 구두수선공의 아들로 태어나 힘겹게 살아가는 중 갑작스럽게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학교도 제대로 마치지 못했습니다. 더구나 자신을 못생겼다고 생각하는 외모 콤플렉스가 심해서 친구도 없이 혼자 노는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안데르센은 배우가 되기로 하고 코펜하겐으로 상경했습니다. 하지만 몸이 둔하고 발음이 좋지 않아 춤과 노래도 할 수 없었습니다. 배우로서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상황에 그는 심하게 좌절했습니다. 그후 안데르센은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글을 썼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교육받지 못해서 맞춤법조차 틀리기 일쑤였고, 그러한 그의 원고는 모든 .. 2022. 2. 15.
[좋은시] 하늘에 대한 시 모음 하늘에 대한 시 모음 나의 하늘은 - 이해인 수녀 그 푸른빛이 너무 좋아 창가에서 올려다본 나의 하늘은 어제는 바다가 되고 오늘은 숲이 되고 내일은 또 무엇이 될까 몹시 갑갑하고 울고 싶을 때 문득 쳐다본 나의 하늘이 지금은 집이 되고 호수가 되고 들판이 된다 하늘을 봐 - 조미하 하늘을 보는 버릇이 생겼어 자동차를 갓길에 세워 놓고 파란 하늘을 보기도 하고 늦은 밤 베란다 창문을 열고 별들이 박힌 검은빛 하늘을 보기도 해 그러면 복잡하고 엉켰던 생각이 정리되고 편안해져 바다를 보러 가려면 시간이 필요하지 그래서 고개만 들면 언제나 있는 하늘을 봐 힘이 들 땐 더 지금 하늘을 보세요 - 오광수 당신이 힘들고 어려우면 하늘을 보세요. 이제까지 당신은 몰랐어도 파란 하늘에서 뿌려주는 파란 희망들이 당신의 가.. 2022. 2. 15.
[환경 추천도서] 그림책 '작은 종이 봉지의 아주 특별한 이야기' 헨리 콜 그림책 작가 헨리 콜의 실제 경험담이 녹아 있는, '종이 봉지' 하나를 무려 아이, 아빠, 할아버지 삼대에 걸쳐서 갖가지 용도로 사용하는 이야기 무심코 한 번 쓰고 버려지는 것들에 대해 돌아보게 하는 그림책! ❍ 작은 것 하나라도 오래도록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일깨워 주는 그림책 1960년대로 짐작되는 시기, 첫 등교를 앞둔 소년은 아빠와 함께 장을 보고 갈색 종이 봉지에 물건을 담아 온다. 이 봉지는 소년이 샌드위치를 싸 가는 도시락 가방이 되고, 잠 못 드는 밤에는 손전등 위에 씌우는 조명 갓이 되기도 한다. 캠핑용품도 담고, 공구도 담고, 강아지 간식 봉지로도 쓰이던 종이 봉지는 대학에 가서도 기타 악보를 담는 보조 가방으로 쓰이더니 여자 친구와의 데이트에도 함께한다. 청혼의 반지도, 결혼.. 2022. 2. 14.
[인생시] 나태주 ‘아끼지 마세요’ 아끼지 마세요 - 나태주 좋은 것 아끼지 마세요 옷장 속에 들어 있는 새로운 옷 예쁜 옷 잔칫날 간다고 결혼식장 간다고 아끼지 마세요 그러다 그러다가 철지나면 헌옷 되지요 마음 또한 아끼지 마세요 마음속에 들어 있는 사랑스런 마음 그리운 마음 정말로 좋은 사람 생기면 준다고 아끼지 마세요 그러다 그러다가 마음의 물기 마르면 노인이 되지요 좋은 옷 있으면 생각날 때 입고 좋은 음식 있으면 먹고 싶은 때 먹고 좋은 음악 있으면 듣고 싶은 때 들으세요 더구나 좋은 사람 있으면 마음속에 숨겨두지 말고 마음껏 좋아하고 마음껏 그리워하세요 그리하여 때로는 얼굴 붉힐 일 눈눌 글썽일 일 있다한들 그게 무슨 대수겠어요! 지금도 그대 앞에 꽃이 있고 좋은 사람이 있지 않나요 그 꽃을 마음껏 좋아하고 그 사람을 마음껏 그.. 2022. 2. 13.
[인생시] 조미하 ‘이런 나날이었으면’ 외 조미하 시인의 인생시 두 편 이런 나날이었으면 - 조미하 햇살 가득한 아침에 부스스 눈을 떠 창문을 열면 강가에 물안개 피어오르고 향기 있는 차 한 잔 티 테이블에 올려놓고 고운 노래 부르는 새소리에 행복한 미소지었으면 찬바람에 감기 든다며 겉옷 하나 챙겨 와 어깨를 감싸는 따듯한 마음이 담긴 손을 잡으며 이 소소한 일상이 얼마나 행복하고 눈물겨운지 마주 보는 눈빛만으로 전할 수 있었으면 작은 텃밭에 심어 놓은 고추며 상추를 따와서 왁자지껄 웃으며 찾아올 좋은 사람들의 소박한 밥상을 준비할 수 있었으면 어둠이 내리는 고요한 밤이 되면 동화처럼 예쁜 작은 마을을 산책하며 지난 이야기 도란도란 나눌 수 있었으면 늘 동동거리며 사는 삶을 조금씩 내려놓고 자연의 순리대로 욕심 없이 해맑게 살았으면 이런 하루 -.. 2022. 2. 12.
[힘을 주는 시] 희망에 대한 시 모음 [힘을 주는 시]  희망에 대한 시 모음   인생의 희망은 -베르네르  언제나 인생은 평화와 행복으로만살아갈 수는 없다. 괴로움이 필요하다.그리고 노력이 필요하고,투쟁이 필요하다. 괴로움을 두려워하지 말고슬퍼하지도 말라.참고 견디어 나가는 것이 인생이다. 인생의 희망은 늘 괴로운 언덕길너머에 기다리고 있다.     희망  - 나태주  날이 개면 시장에 가리라새로 산 자전거를 타고힘들여 페달을 비비며될수록 소로길을 찾아서개울길을 따라서흐드러진 코스모스 꽃들새로 피어나는 과꽃들 보며 가야지 아는 사람을 만나면 자전거에서 내려악수를 청하며 인사를 할 것이다기분이 좋아지면 휘파람이라도 불 것이다 어느 집 담장 위엔가넝쿨콩도 올라와 열렸네석류도 바깥세상이 궁금한지고개 내밀고 얼굴 붉혔네 시장에 가서는아내가 부탁한.. 2022. 2. 11.
[별에 관한 시] 박노해 ‘별은 너에게로’외 2편 별에 관한 시 모음 별은 너에게로 - 박노해 어두운 길을 걷다가 빛나는 별 하나 없다고 절망하지 말아라 가장 빛나는 별은 아직 도달하지 않았다 구름 때문이 아니다 불운 때문이 아니다 지금까지 네가 본 별들은 수억 광년 전에 출발한 빛 길 없는 어둠을 걷다가 별의 지도마저 없다고 주저앉지 말아라 가장 빛나는 별은 지금 간절하게 길을 찾는 너에게로 빛의 속도로 달려오고 있으니 밤하늘 - 정호승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별들이 하나씩 있지 우리가 사랑한다는 것은 서로의 마음속에 있는 그 별을 빛나게 해주는 일이야 밤하늘에 저렇게 별들이 빛나는 것은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의 별들이 빛나기 때문이지 별 하나 -도종환 흐린 차창 밖으로 별하나가 따라온다. 참 오래 되었다. 저 별이 내 주위를 맴돈 지 돌아보면 문득 저 별.. 2022. 2. 10.
[겨울노래] 이선희 ‘겨울 애상’ 가사와 영상 이선희 ‘겨울 애상’ 가사와 영상 겨울 애상 - 이선희 노래 별빛에 맑게 빛나는 내 슬픈 얼굴아 기러기 울며 날아간 하늘을 보라 그리움 눈처럼 쌓여 언덕을 굴러 넘고 바람 달빛 나린다 내 텅빈 뜨락에 바람은 마른 잎을 휘몰고 사라졌는데 왜 아픈 그리움의 조각배는 내 가슴에 떠있는가 지울 수 없나 없~~~나 겨울이면 떠오는 영상 바람에 시린 내 사랑 얼어버린 슬픈 뒷모습 바람은 마른 잎을 휘몰고 사라졌는데 왜 아픈 그리움의 조각배는 내 가슴에 떠있는가 지울 수 없나 없~~~나 겨울이면 떠오는 영상 바람에 시린 내 사랑 얼어버린 슬픈 뒷모습 얼어버린 슬픈 뒷모습 ▷ 겨울 애상, 이선희(1989) 2022. 2. 6.
[좋은시] 만남에 대한 시모음 ‘만남’에 대한 시모음 만남 - 정채봉 가장 잘못된 만남은 생선과 같은 만남이다. 만날수록 비린내가 묻어오니까 가장 조심해야 할 만남은 꽃송이 같은 만남이다 피어있을 때는 환호하다가 시들면 버리니까 가장 비천한 만남은 건전지와 같은 만남이다 힘이 있을 때는 간수하고 힘이 다 닿았을 때는 던져 버리니까 가장 시간이 아까운 만남은 지우개 같은 만남이다 금방의 만남이 순식간에 지워져 버리니까 가장 아름다운 만남은 손수건과 같은 만남이다 힘이 들 때는 땀을 닦아주고 슬플 때는 눈물을 닦아주니까 눈물의 만남 - 이해인 수녀 내가 몸이 아플 때 흘린 눈물과 마음이 아플 때 흘린 눈물이 어느새 사이좋은 친구가 되었네 몸의 아픔은 나를 겸손으로 초대하고 맘의 아픔은 나를 고독으로 초대하였지 아픔과 슬픔을 내치지 않고 .. 2022.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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