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별에 관한 시 모음
별은 너에게로
- 박노해
어두운 길을 걷다가
빛나는 별 하나 없다고
절망하지 말아라
가장 빛나는 별은 아직
도달하지 않았다
구름 때문이 아니다
불운 때문이 아니다
지금까지 네가 본 별들은
수억 광년 전에 출발한 빛
길 없는 어둠을 걷다가
별의 지도마저 없다고
주저앉지 말아라
가장 빛나는 별은 지금
간절하게 길을 찾는 너에게로
빛의 속도로 달려오고 있으니
밤하늘
- 정호승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별들이 하나씩 있지
우리가 사랑한다는 것은
서로의 마음속에 있는 그 별을
빛나게 해주는 일이야
밤하늘에 저렇게 별들이 빛나는 것은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의 별들이
빛나기 때문이지
별 하나
-도종환
흐린 차창 밖으로
별하나가 따라온다.
참 오래 되었다.
저 별이 내 주위를 맴돈 지
돌아보면 문득 저 별이 있다.
내가 별을 떠날 때가 있어도
별은 나를 떠나지 않는다.
나도 누군가에게
저 별처럼 있고 싶다.
상처받고 돌아오는 밤길
돌아보면 문든 거기 있는 별 하나
괜찮다고 나는 네 편이라고
이마를 씻어주는 별 하나
이 만치의 거리에서 손 흔들어주는
따뜻한 눈빛으로 있고 싶다.
728x90
반응형
'마음챙김의 글 > 시 한편의 여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생시] 조미하 ‘이런 나날이었으면’ 외 (0) | 2022.02.12 |
---|---|
[힘을 주는 시] 희망에 대한 시 모음 (0) | 2022.02.11 |
[좋은시] 만남에 대한 시모음 (0) | 2022.02.06 |
[나태주 시인의 인생시] 삶에 대한 시 모음 (0) | 2022.02.05 |
봄의 시작 ‘입춘’에 관한 시 모음 (0) | 2022.02.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