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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레시피/외국문학71

보카치오 소설 <데카메론> 페스트와 코로나 보카치오 소설 페스트를 피해 교외로 떠난 사람들이 풀어놓은 100편의 이야기 병에 걸린 환자와 감염되지 않은 사람이 섞여 있으면 그 병은 불이 마른 장작이나 기름종이에 확 옮겨 붙듯 빠른 속도로 퍼져 나갔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두려움이 큰 요즘, 새롭게 조명되는 고전이 있어요. 바로 이탈리아 소설가 조반니 보카치오(1313~1375)가 쓴 입니다. '10일간의 이야기'로 번역되는 이 작품은 14세기 중반 유럽에 '페스트(흑사병)'가 창궐하던 시기 쓰인 소설로, 근대 소설의 시초라고 평가받는 작품이지요. 당시 유럽에서는 페스트로 인해 3,000만 명이 희생되었다고 해요. 의술과 치료약이 변변치 않았던 당시에는 피해자가 많을 수밖에 없었어요. 페스트로 가족을 잃은 7명의 부인이 슬픔을 달래기 위해 .. 2020. 11. 22.
셰익스피어 소설 <베니스의 상인> 줄거리와 해설 셰익스피어 소설 줄거리와 해설 "1파운드 살덩어리만 가져가는 게 계약조건이오" 셰익스피어의 5대 희극 중 하나인 은 포샤와 바사니오의 사랑 이야기, 그리고 안토니오와 샤일록의 재판 과정이 맞물려 전개돼요.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높게 받는 것을 뜻하는 '고리대금'은 동서양을 가리지 않고 역사가 아주 오래됐어요. 우리나라에선 탐관오리들이 고리대금업자 노릇을 하여 백성에게 고통을 주기도 했죠. 영국의 극작가 셰익스피어(1564~1616)가 1596년경에 발표한 희곡 에는 고리대금업자 '샤일록'이 등장합니다. 의 배경인 베니스는 중세에 활발한 무역 도시였어요. 이곳에 사는 바사니오는 결혼 자금으로 친구 안토니오에게 돈을 빌리려고 했어요. 그런데 마침 안토니오는 전 재산을 무역선에 투자해 돈이 없었죠. 친구 바사.. 2020. 11. 20.
애벌레에서 나비로, 우화소설 <꽃들에게 희망을> 우화소설 에게서 배우는 인생 교훈 애벌레를 나비로 만들어준 꿈과 노력 트리나 폴러스의 에는 목표도 없이 무작정 경쟁에 뛰어든 애벌레들의 이야기가 나와요. 이 책은 동식물이나 사물이 사람처럼 주인공으로 등장하여 삶의 지혜를 넌지시 일러주는 우화입니다. 주인공은 알에서 갓 깨어난 호랑 애벌레예요. 작은 호랑 애벌레는 주변의 나뭇잎을 열심히 갉아 먹으며 무럭무럭 자라지요. 그렇지만 배불리 먹는 것만이 삶의 전부가 아닐 거라는 생각에 나무에서 내려오기로 합니다. 그러고는 뭔가 더 멋진 것을 찾아 세상을 둘러보지만 별로 만족스럽지 않았어요. 그러던 중 호랑 애벌레는 하늘 높이 치솟은 기둥을 발견합니다. 그것은 수많은 애벌레가 꿈틀거리며 서로 밟고 올라가는 애벌레 기둥이었지요. 기둥 꼭대기는 구름에 가려 그 위에 .. 2020. 11. 14.
<지킬 박사와 하이드> 줄거리와 해설 영국 작가 로버트 스티븐슨의 사람에게는 상반된 모습이 공존합니다. 마치 서로 다른 존재가 한 몸에 있는 것처럼 말이에요. '양의 탈을 쓴 늑대' 혹은 '두 얼굴의 사람'이라는 말은 이러한 인간의 이중성을 잘 보여주지요. 그리고 인간의 이중적인 모습을 '지킬 박사와 하이드'에 빗대기도 합니다. 뮤지컬로도 잘 알려진 '지킬 박사와 하이드'는 1886년 영국 작가 로버트 스티븐슨이 쓴 소설이에요. 이 책은 출간 6개월 만에 4만부가 팔릴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어요. ▷ 줄거리 한겨울 새벽, 영국 런던 거리에서 한 사내가 어린아이와 부딪치고는 태연히 아이를 짓밟고 가버리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왠지 혐오스럽고 기분 나쁜 모습을 한 사내는 아이의 가족에게 지역 저명인사의 서명이 적힌 수표를 주고 사라져요. 변호사인.. 2020. 11. 10.
<열네 살의 인턴십> 줄거리, 자기 안의 재능을 깨우다! 성장소설 줄거리 마리 오드 뮈라이 지음 / 김주열 옮김 / 바람의아이들 ▷ 줄거리 열네 살짜리 소년이 자신도 미처 몰랐던 재능을 깨닫고 꿈을 이루어가는 이야기 중학교 3학년인 루이는 공부에 관심이 없고 매사에 심드렁하다. 그런데 할머니가 생각나는 대로 얘기한 동네 미용실에서 인턴십 체험을 하기로 마음먹는다. 1주일간의 인턴십 체험은 학교에서 내준 과제이다. 외과의사인 아버지는 공부가 신통치 않은 아들이 방송국 대신 미용실에서 일하는 걸 탐탁지 않게 여긴다. 화요일 아침 마이테 미용실에 출근한 루이는 온 동네 사람들이 모두 미용실로 몰려든 듯 분주한 매장에서 정신없이 하루를 보낸다. 저녁이 되어 퇴근할 때 눈은 충혈되고 미용실 특유의 약품 냄새로 코 안은 화끈거리고 다리는 후들거렸다. 그런 고단함 속에서도.. 2020. 11. 8.
실화 바탕 소설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줄거리 미치 앨봄의 실화 바탕 소설 '제한된 우리 인생 낭비하면 안 된다. 루게릭병으로 죽어가던 모리 교수가 제자 미치에게 삶의 소중함 가르쳐주는 인생수업 내용 소개 어떻게 죽어야 할지를 배우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도 알게 된다. 사람은 물론 살아있는 것이라면 그 누구도 죽음을 피할 수 없어요. 죽음은 내가 살아가는 세상과의 단절, 사랑하는 사람과의 영원한 이별을 뜻하기에 누구나 두려워하지요. 그래서 사람들은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조차 꺼립니다. 그렇다면 죽음은 정말 우리의 삶을 허무하고 무의미하게 만드는 것일까요? 의 주인공인 모리 교수의 생각은 이와 다릅니다. 그는 죽음도 삶의 일부이며, 죽음이 있기에 우리는 더 값진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하지요. 모리 교수의 이야기에 함께 귀 기울여 봐요. 이 책의 저.. 2020. 11. 6.
니콜라이 고골 <외투> 줄거리와 해설 줄거리와 해설 살 에는 추위에 외투를 빼앗긴 남자, 도시에 나타난 '외투 빼앗는 유령' 그는 누구인가? 러시아 작가, 니콜라이 고골의 소설 《외투》는 우리나라보다 몇 배나 더 추운 러시아에서 옷을 빼앗긴 남자를 그리고 있다. 남들이 볼 때 만년 구등관인 아카키 아카키예비치는 적은 월급으로 따분한 일을 하며 인생을 재미없게 사는 사람이다. 정작 당사자는 연봉 400루블에 만족하며 맡은 일을 성실히 수행한다. 얼어붙는 듯한 추위가 몰아닥치자 그는 해진 외투를 수선하러 간다. 수선공은 이리저리 살펴보다 너무 낡아 더 이상 기울 수 없다며 새 외투를 권한다. 몇 차례의 간청에도 계속 안 된다는 얘기에 아카키는 외투를 사기로 결정한다. 지난 1년간 조금씩 모은 돈과 생각보다 많이 나온 상여금 덕에 새 외투를 장만.. 2020. 10. 31.
헨리크 입센 <인형의 집> 헨리크 입센의 소설 그녀는 왜 '인형의 집'을 뛰쳐나왔을까요? 누구의 아내, 엄마가 아닌 독립적인 인격체로 살아가고자 했던 '노라’ 누구의 조종에 따라 사는 것이 아닌 진정한 자아 찾는 것이 행복이에요. '인형의 집'은 노르웨이의 극작가 헨리크 입센이 1879년에 쓴 희곡입니다. 19세기 후반, 산업화가 한창 진행되던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요. 이 시기 바깥의 경제활동을 전부 남성이 담당하면서, 가정 내에만 머무는 여성의 역할은 급격히 줄어듭니다. 이런 배경 속에서 주인공 노라는 결혼 전에는 아버지의 귀여운 딸로, 결혼 후에는 남편(토르발 헬메르)의 사랑스러운 아내로 살고자 노력합니다. 노라는 그것만이 여자의 진정한 행복이라고 생각해요. '작은 종달새' '귀여운 다람쥐' '놀기 좋아하는 방울새'라고 .. 2020. 10. 31.
나탈리 배비트 <트리갭의 샘물> 나탈리 배비트 영원한 삶은 축복일까요? 저주일까요? 누구든 공평하게 한 해가 지나면 나이가 듭니다. 그런데 이런 공평함에서 비켜난 가족이 있어요. 나탈리 배비트의 동화 '트리갭의 샘물'에 등장하는 터크 가족입니다. 트리갭 마을 어귀 숲속 물푸레나무 아래 비밀스러운 샘이 하나 있었어요. 터크 가족은 정착할 곳을 찾다 이 숲에 이르렀고, 시원해 보이는 샘의 물을 마셨지요. 그런데 몇 년이 지나고 나서 가족은 이상한 점을 발견합니다. 터크 가족은 물론 함께 샘물을 마신 말도 그 후로 전혀 성장하거나 늙지 않는 것이죠. 심지어 독사에 물리거나 나무에서 떨어져도 다치지 않았고 상처가 생겨도 금방 아물었어요. 심한 부상을 입거나 총에 맞아도 죽지 않고 이내 회복됐고요. 말 그대로 '불로장생(不老長生)'의 존재가 된.. 2020. 10. 30.
허버트 조지 웰스 <우주 전쟁> 허버트 조지 웰스의 공상과학소설 고도의 기계 문명 이룬 화성인… 하등한 지구인을 죄책감 없이 학살 전세계 4분의 1을 식민지 삼았던 영국, 무자비한 제국주의 행태를 작품 속 잔혹한 화성인에 빗대 비판 만약 우리보다 과학기술이 더 발달한 외계 생명체가 있다면, 그들이 먼저 우리를 찾아오지는 않을까요? 그들은 과연 어떤 모습일지, 우리와 평화롭게 지낼 수 있을지 등 외계인에 대한 궁금증은 한둘이 아닙니다. 이러한 궁금증은 수많은 SF 소설•영화를 탄생시켰는데, 영국 작가인 허버트 조지 웰스의 '우주전쟁'도 그 중 하나예요. 이 작품은 기괴한 모습의 화성인이 지구를 침공하여 지구인에게 무차별 공격을 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지요. 1898년에 출간된 '우주전쟁'은 뮤지컬•만화•영화 등 다양한 형태로 리메이크되며.. 2020. 10. 27.
대니얼 디포 <로빈슨 크루소> 대니얼 디포의 소설 '내가 더 우월해' 로빈슨처럼 타인 대하면 어떻게 될까? 1719년 발표된 대니얼 디포의 소설 의 주인공은 로빈슨 크루소입니다. 모험심 강한 로빈슨은 바다로 나가지 말라는 부모님의 말씀을 어기고 기어코 항해를 떠납니다. 그가 그토록 바다를 갈망한 이유는 시대적 배경과 관련이 깊어요. 유럽의 배들이 전 세계를 돌며 신항로를 개척하여 신대륙을 정복하던 대항해 시대의 영향을 받은 것이지요. 여러 차례 항해에 나선 로빈슨은 어느 날 폭풍우에 배가 난파되면서 무인도에 홀로 남습니다. 로빈슨은 난파된 배에서 쓸 수 있는 물품들을 가져와 자신이 살아갈 환경을 정비해요. 집을 짓고 생활에 필요한 살림살이를 만들 뿐 아니라 가축을 기르고 보리를 재배하기도 합니다. 그 와중에 중요한 일은 일기로 남기고.. 2020.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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