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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부전과 비슷한 베트남 수박이야기 흥부전과 비슷한 베트남 수박이야기 베트남에는 우리나라의 과 비슷한 수박이야기가 전해진다. 한 소년이 8살이 되던 해, 수도에 가서 왕을 만나게 된다. 소년의 총명함을 본 왕은 이 소년을 수양아들로 삼고 이름을 ‘마이 안 띠엠’이라 지어준다. 안 띠엠은 성장하면서 힘이 세고 일을 매우 열심히 하자, 흥 왕은 안 띠엠을 결혼을 시키고 숲을 개간하게 하여 나무를 심게 했다. 얼마 되지 않아 안 띠엠은 집을 짓고 많은 벼를 수확하여 풍족하게 되었다. 그러자 주변 사람들이 시기하여 왕에게 이렇게 말했다. “안 띠엠이 왕을 무시합니다. 그의 집과 재산이 임금의 은총 때문인데 자신의 재능에 의한 것이라 떠들고 다닌답니다.” 왕은 이 말이 정말인지 거짓인지 알아보지도 않고 몹시 화를 내고, 안 띠엠의 가족을 동해의 무.. 2021. 7. 26.
수박에 관한 시모음 '수박 한 통' 외 수박 한 통  보름달 같은수박 한 통 혼자서는먹을 수 없지다 함께먹어야지나눠서먹어야지 달무리처럼빙빙둘러앉아먹어야지 - 안도현 동시집 에서    팔월  할아버지가 대인시장에서 수박을 고르신다가운뎃손가락으로 수박을 툭툭 두드려 보고"잘 익었다" 하시고 노점상 널조각 곁에 바짝 쪼그려 앉은내 머리를 툭툭 두드려 보고는"아직 멀었다" 하신다 - 김정원 동시집      수박씨 ​아~함동생이 하품을 한다입 안이빨갛게 익은 수박 속 같다충치는 까맣게 잘 익은 수박씨 - 최명란 동시집      ​맛있는 수박 찾기 ​ 누가 누가 잘익었나 노크 해보자​똑똑똑똑똑똑​아무도 대답이 없네?​누가 누가 잘익었나 간지럼 태우자​간질간질간질간질​이제는 대답을 할까?​어깨가 흔들흔들 엉덩이가 실룩실룩 춤추는 검정 줄무늬​하하하호호호 .. 2021. 7. 25.
2021 서울대 지원자가 가장 많이 읽은 책은? 서울대 수시 지원자들이 많이 읽은 책 Best 20 2년 연속 1위 2021학년도 서울대 수시모집 지원자들이 가장 많이 읽은 책은 전년도에 이어 장 지글러의 ‘였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서울대 입학본부가 웹진 '아로리'에 공개한 '2021학년도 서울대 수시 지원자들이 많이 읽은 책' 20권을 소개했다. 1위는 지원자 350명이 읽은 였다. 이 책은 2020학년도에도 서울대 수시모집 지원자가 가장 많이 읽은 책으로 꼽혔었다. 이어 레이첼 카슨의 , 올더스 헉슬리의 , 기시미 이치로·고가 후미타케의 , 마이클 샌델의 가 2~5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원자들이 가장 많이 읽은 책은 단과대학별로 달랐다. 인문대 지원자는 유발 하라리의 , 사회과학대학 지원자는 , 경영대학 지원자는 마이클 샌델의 을 가장 많이 읽었다.. 2021. 7. 24.
[인생시] 상처가 더 꽃이다 by 유안진 상처가 더 꽃이다 - 유안진 어린 매화나무는 꽃 피느라 한창이고 사백 년 고목은 꽃 지느라 한창인데 구경꾼들 고목에 더 몰려섰다. 둥치도 가지도 꺾이고 구부러지고 휘어졌다. 갈라지고 뒤틀리고 터지고 또 튀어나왔다. 진물은 얼마나 오래 고여 흐르다가 말라붙었는지 주먹만큼 굵다란 혹이며 패인 구멍들이 험상궂다. 거무죽죽한 혹도 구멍도 모양 굵기 깊이 빛깔이 다 다르다. 새 진물이 번지는가 개미들 바삐 오르내려도 의연하고 의젓하다. 사군자 중 으뜸답다 꽃구경이 아니라 상처 구경이다. 상처 깊은 이들에게는 훈장으로 보이는가 상처 도지는 이들에게는 부적으로 보이는가 백 년 못 된 사람이 매화 사백 년의 상처를 헤아리랴마는 감탄하고 쓸어 보고 어루만지기도 한다. 만졌던 손에서 향기까지 맡아 본다 진동하겠지 상처의 .. 2021. 7. 24.
<박지원의 한문소설> 양반전, 허생전, 호질 등 작품해설 조선후기 실학자이자 소설가, 연암 박지원이 당시 양반사회의 허위와 위선을 풍자하고 비판한 8편의 이야기 작품해설 한 푼도 못 되는 그놈의 양반 [ 목차 ] 1. 광문자전 _ 저 시커먼 것이 무엇이냐 2. 예덕선생전 _ 스스로의 거룩함을 더러움으로 감추고 3. 민옹전 _ 두려운 것으로는 나 자신만 한 것이 없다네 4. 양반전 _ 장차 나더러 도적놈이 되라는 말입니까 5. 김신선전 _ 밥 먹는 것을 보지 못했소 6. 호질 _ 선생님, 이른 새벽 들판에서 무슨 기도를 7. 옥갑야화(허생전) _ 바다가 마르면 주워 갈 사람이 있겠지 8. 열녀함양박씨전 병서 _ 저는 처음 지은 그대로 지키렵니다 1. 광문자전 ‘광문’은 비록 볼품없이 생겼지만 거지패거리 우두머리로 있을 때 병든 거지 아이를 위해 음식을 빌어 왔고.. 2021. 7. 21.
<루소, 학교에 가다> 에밀을 통해 말하는 자연주의 교육(독후활동지 첨부) 루소, 학교에 가다!루소의 교육소설 《에밀》을  알기 쉽고 재미있는 철학소설로 재탄생 《루소, 학교에 가다》는 18세기를 대표하는 프랑스의 사상가 겸 소설가인 장 자크 루소가 집필한 《에밀》를 토대로 그 안에 담긴 교육철학과 교육방식을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알기 쉽게 소설 형식으로 쓴 것이다. 먼저 루소의 《에밀》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알고 읽으면 이 책을 이해하기가 쉬울 것이다.   ❐ 루소의 《에밀》은 어떤 책? 자연주의 교육을 주장한 루소는 교육소설 《에밀》에서 가상의 인물 '에밀'이라는 어린 아이가 25년간 받는 교육과정 보여주며 '자연으로 돌아가라'고 강조한다. "자연으로 돌아가라."는 말은 표현 그대로 자연 속으로 돌아가라는 것이 아니다. ‘자연’은 인간의 본성을 의미하며, 인간 본연의.. 2021. 7. 18.
[인생시] 국수가 먹고 싶다 by 이상국 국수가 먹고 싶다 사는 일은 밥처럼 물리지 않는 것이라지만 때로는 허름한 식당에서 어머니 같은 여자가 끓여주는 국수가 먹고 싶다 삶의 모서리에 마음을 다치고 길거리에 나서면 고향 장거리 길로 소 팔고 돌아오듯 뒷모습이 허전한 사람들과 국수가 먹고 싶다 세상은 큰 잔칫집 같아도 어느 곳에선가 늘 울고 싶은 사람들이 있어 마음의 문들은 닫히고 어둠이 허기 같은 저녁 눈물자국 때문에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사람들과 따뜻한 국수가 먹고 싶다 - 이상국 시집 중에서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사람들과 따뜻한 국수를 먹고 싶다“는 시인의 말처럼 정겹게 모여 앉아 후루룩 후루룩~ 오늘처럼 비 내리는 날엔 후루룩 후루룩~ 국수를 한 그릇 먹고 싶습니다. 2021. 7. 16.
넘어짐이 준 선물 ‘하늘’ 넘어짐도 때로는 감사입니다 우리는 원래 가지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는 ‘당연’이란 딱지를 붙인다. 볼 수 있는 것이 당연하고, 걸어 다닐 수 있는 것이 당연하다 여긴다. 자신을 닮은 가족이 있다는 것이 당연하고, 일 할 수 있는 직장이 있음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타고 다니는 차가 고장 없이 잘 굴러가는 것도 당연하고, 주머니에 휴대폰이 잘 있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다가 어느 날 그렇게 당연하게 누리며 살았던 것들과의 이별을 경험할 때가 찾아오면 그 때서야 당연하다 생각했던 순간이 얼마나 기적 같은 순간이었는지를 뒤 늦게 깨닫게 된다. 우리 삶에 찾아오는 상실, 고난은 나에게 인생을 가르쳐준다. ‘고난이 내게 유익’이란 말은 다 이유가 있었다. 건강을 잃어보면 이전의 건강했던 삶이 참으로 감사했.. 2021.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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