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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레시피/우리문학31

이순원 <강릉 가는 옛길> 줄거리와 해설 이순원 소설 한 교사의 가혹하고 부당한 차별로 인해 고통받은 어린 영혼의 상처와 갈등, 이에 맞서는 용기와 의지를 담은 이야기 ❒ 줄거리 이야기는 주인공 ‘수호’가 초등학교 동창인 ‘경주’의 전화를 받는 것에서 시작된다. 경주는 초등학교 때 담임이었던 ‘이관모 선생님’의 죽음을 알려온다. 그러나 수호는 선생님이 죽었다는 소식에도 죽음이 모든 걸 거두어 가는 건 아닐 거라는 생각과 함께, 그에 대한 미움이 앞선다. 그리고 그는 선생의 부음에 마지못해 대관령을 넘으며 초등학교 시절을 회상한다. 이렇게 시작하는 수호, 은호 형제와 경주, 석주 형제 그리고 이관모 선생 사이에 있었던 옛 사연이 소설의 기둥 줄거리이다. 시골 학교에 부임한 첫 날 “이 반에서 누구네 집이 제일 부자냐?”는 질문부터 던졌던 이관모 .. 2021. 4. 13.
BTS 추천도서, 손원평 소설 <아몬드> 서평 손원평 소설 서평 소설 는 묻는다. 당신 감각의 아몬드는 안녕한 거냐고, 정말 세상의 아픔에 공감하는 감각 아몬드를 당신은 지니고 있느냐고. ❒ 감정을 못 느끼는 사람과 감정을 잃고픈 사람이 만나면 "한마디로 말하자면 이 이야기는, 괴물인 내가 또 다른 괴물을 만나는 이야기다." -프롤로그에서 손원평 작가의 소설 에는 예쁜 괴물과 사나운 괴물이 등장한다. 주인공 윤재는 알렉시티미아(Alexithymia), 영혼과 감정을 표현할 언어가 없는 상태, 즉 선천성 감정 표현 불능이다. 그래도 감정의 세계를 향해 힘겹게 발을 내딛는 '예쁜 괴물'이다. '사나운 괴물'은 소년원에서 출소해 폭력을 일삼는 곤이라는 친구다. 윤재의 할머니를 죽이고, 엄마를 식물인간으로 만든 한 사내 또한 사나운 괴물에 속한다. 사랑하는.. 2021. 4. 11.
이오덕 단편소설 <꿩> 줄거리와 작품이해 이오덕의 단편소설 줄거리와 작품이해 친구들의 부당한 요구에 용감하게 맞서는 이야기 작가에 대하여 이오덕(1925~2003)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농촌 아이들의 생활 모습을 담은 작품을 많이 썼다. 또 우리말연구소를 만들어 알기 쉬운 우리말을 가꾸어 쓰는 일에 많은 힘을 기울였다. 주요 작품으로 동시집 《별들의 합창》, 《탱자나무 울타리》, 《까만새》 등이 있고 동화집 《아기별이 사는 세상》 등이 있다. 또 우리말과 글을 가꾸고자 《삶을 가꾸는 글쓰기 교육》, 《우리말 바로쓰기》 등을 펴냈다. 작품 줄거리 “엄마, 정말 나 이제 학교 안 갈래요.” 4학년이 되는 첫날, 용이는 학교 가기 싫다고 말한다. 그러나 어머니는 뒷집 순이처럼 글도 모르고 초등학교도 졸업 못하면 안 된다며 타이른다. 순이는.. 2021. 4. 1.
소설가 김주영 <아무도 모르는 기적> 줄거리와 해설 김주영 작가의 신작 소설 줄거리와 해설 커다란 호랑이 앞에 던져진 아이의 운명은? 를 쓴 장편소설의 대가의 이례적 시도 설화를 바탕으로 쓴 이야기를 통해 짧고 강한 메시지를 전달 원로 작가 김주영의 짧은 소설 은 1950년대로 짐작되는 시대를 배경으로 설화적 이야기를 들려준다. 산골 마을에 사는 여덟 살 아이 준호가 난생 처음 아버지를 따라 고개 넘어 장마당에 갔다 오는 과정이 소설을 이루는데, 아이의 눈에 비친 장터 풍경이 우선 인상적이다. “(…)멧돼지 네 다리를 새끼로 꽁꽁 묶어 짊어지고 오는 사람, 잎담배를 겨드랑이에 끼고 오는 사람, 미역과 말린 가오리 짐을 지고 나타난 건어물 장수, 대광주리를 머리에 이고 오는 아낙네, 땔나무 짐을 지고 나타난 늙은이, 돗자리를 어깨에 메고 팔러 오는 사내, .. 2021. 3. 17.
박태원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줄거리와 작품해설 봉준호 감독의 외할아버지, 박태원이 쓴 자전적 소설 줄거리와 작품해설 작가 소개 소설가 박태원(1909-1987) 1909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경성제일고보를 거쳐 일본 호세이 대학을 중퇴한 후 귀국해 문단에 데뷔하였다. 활동 초기에는 주로 시를 썼으나, 1930년대 들어서며 소설을 집중적으로 창작했다. 이태준, 이효석, 이무영 등과 구인회 동인으로 활동했고, 이상(李箱·1910~1937)과는 단짝 친구로 어울렸다. 1930년대 모더니즘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꼽히며, 이후 1950년경 월북해 1970~80년대까지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기생충’을 연출한 봉준호 감독의 외할아버지이기도 한 박태원의 주요 작품으로는 , , 등이 있다. 작품 해설 은 1934년 8월 1일부터 9월 19일까지 『조선.. 2021. 2. 16.
이미륵 소설 <압록강은 흐른다> 줄거리와 작품이해 이미륵의 어린 시절을 담은 자전소설 줄거리와 작품이해 한국 풍습·정서 잘 녹여내, 독일 중·고교 교과서에도 실렸어요! 한강의 소설 가 2016년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해 화제가 됐지요. 그런데 70년 전 독일에서 한국 출신 작가가 쓴 책이 큰 인기를 얻었던 적이 있답니다. 그 작품은 바로 ​예요. 당시 "올해 독일어로 쓰인 가장 훌륭한 책"으로 선정되며 독일 중·고등 교과서에 수록되었고, 영어와 우리말로 번역되었지요. 이 작품의 어떤 점이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요? 작품 소개와 줄거리 ​는 작가 이미륵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자전적인 소설이랍니다. 작가를 투영한 주인공 '나'는 1900년대 조선에 사는 어린아이예요. 사촌과 함께 뒤뜰에서 알몸으로 뛰놀고, 잠자리를 잡고 꿀을 훔쳐 먹다 들켜서.. 2021. 1. 7.
위기철 소설 <아홉 살 인생> 줄거리 위기철 소설 줄거리 누구나 순간순간이 자기만의 인생이듯이 인생은 결코 혼자 걸어가야 할 외로운 길이 아님을, 나는 아홉 살 그 때 배웠다. ❒ 줄거리 - 여민이가 들려주는 산동네 사람들 이야기 1970년대 서울의 한 산동네를 배경으로 한 소설 에는 아홉 살 소년 '여민'이가 등장합니다. 여민이네 가족은 형편이 좋지 않았지만, 서로를 아껴주며 성실하게 살았어요. 여민이가 아홉 살이 되어 여름방학을 맞을 때쯤 여민이네 가족은 셋방살이를 벗어나 산동네 꼭대기에 집을 마련하고 이사를 했어요. 이사 기념으로 여민이네 엄마는 파전을 만들었습니다. 이웃들에게 파전을 전하는 일은 여민이 몫이었지요. 파전을 전하던 여민이는 이웃집에 사는 기종이를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기종이는 다짜고짜 여민이를 자기 부하로 삼으려 하고.. 2020. 11. 18.
전상국 단편소설 <우상의 눈물> 전상국 단편소설 합법적 권력의 폭력과 위선… 그 정체를 밝히다! 울고 있는 아이의 모습은 우리를 슬프게 한다. 동물원 우리에 갇혀 초조하게 서성이는 한 마리 범의 모습 또한 우리를 슬프게 한다. 성공한 학창 시절 친구의 조롱하는 눈빛, 가난한 노파의 눈물, 굶주린 어린 아이의 모습. 이 모든 것 또한 우리를 슬프게 한다. -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 중에서 개정전 국어 교과서에 실렸던 안톤 슈나크의 글이다. 명문장으로 알려져 있는 그의 수필은 살아가면서 느낄 수 있는 크고 작은 슬픔을 섬세하고 아름답게 그려 내고 있다. 우리가 슬픔을 느끼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겠지만 대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일어나는 부정적인 사건이나 인간의 믿음과 신뢰가 깨어지면서 그 내면에 숨겨진 위선을 발견했을 때 깊은 슬픔을.. 2020. 11. 3.
이범선 단편소설 <고장난 문> 이범선 단편소설 긍정적 생각, 현실 바꾸는 강력한 힘이에요. 문이 고장 나 하루 동안 갇힌 화가… 스스로 나가지 않을 땐 문제없었지만 못 나가게 되자 불안 속에 죽어가요. 절망적인 상황에서 포기하기보다는 긍정적인 마음•의지로 노력해야 해요 여러분은 '플라세보(placebo) 효과'라는 말을 들어봤나요? 의학적으로 효과가 없는 가짜 약을 진짜 약이라고 속여서 환자에게 복용하게 했을 때, 환자의 병세가 호전되는 것을 '플라세보 효과'라고 해요. 인간이 가진 '긍정의 힘'이 작용하여 이런 효과가 나오는 것이지요. 플라세보 효과의 반대말은 '노세보(nocebo)'라고 하는데,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먹으면 아무런 효과가 없거나 해로운 영향을 끼친다는 뜻입니다. 우리의 생각이나 신념이 얼마나.. 2020. 10. 24.
하근찬 소설 <흰종이수염> 하근찬 소설 전쟁 후에도 끝나지 않는 가정의 아픔 전쟁에서 한쪽 팔 잃은 아버지… 더 이상 목수일 할 수 없어 큰 좌절 그런 아버지 모습 받아들이기에는 어린 동길이에게 큰 상처였어요. 뉴스를 통해 이산가족이 만나 서로를 꼭 끌어안고 우는 모습을 보았을 거예요. 이산가족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우리나라에만 있는 가슴 아픈 일이지요. 우리는 이산가족의 애환을 통해 여전히 남아 있는 전쟁의 고통과 비극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전쟁' 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아마 총이나 군인, 탱크 같은 것을 떠올리거나 로봇을 생각하는 친구도 있을지 몰라요. 만화나 영화를 통해서만 전쟁을 접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여러분의 할아버지, 할머니께서는 이런 전쟁의 참상을 직접 경험하셨어요. 너무나 큰 비극을 낳는 전쟁이 .. 2020. 10. 23.
이문열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이문열 소설 시힘도 공부도 1등...'완벽한 반장' 석대의 비밀 한 달 정도 지나면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열립니다. 선거는 어떤 집단에서 대표를 뽑는 과정으로, 선거를 통해 뽑힌 대표는 집단을 이끌어 갈 권력을 부여받게 됩니다. 대표가 권력을 잘 사용하면 그 집단이 발전하지만, 권력을 잘못 사용하면 도리어 큰 위험을 초래하기도 해요. 오늘은 소설가 이문열의 작품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통해 권력이 무엇인지 고민해볼까요? ​작품의 주인공은 시골의 한 초등학교로 전학 온 5학년 학생 '병태'입니다. 그런데 전학 온 첫날부터 병태는 교실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걸 느꼈어요. 반장 '엄석대' 때문이었습니다. 석대는 같은 반 친구들보다 키가 크고 힘도 센데 시험마다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어요. 그래서인지.. 2020.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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