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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어빙 <뚱뚱한 신사> 전문 뚱뚱한 신사(The Stout Gentleman) - 워싱턴 어빙(Washington Irving) 우울한 11월, 어느 비 오는 날이었다. 여행 도중에 몸 상태가 약간 좋지 못하여 길을 멈추고 있었다. 거의 다 나아가고 있었지만, 아직 열이 좀 있는 것 같아서 ‘다비’라는 조그만 읍의 한 여관에 머무르고 있었다. 시골 여관의 비 오는 일요일! 하루 종일 갇혀 있지 않으면 안 되었다. 똑같은 경험을 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도저히 내 처지를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비가 후드득 창문을 들이치고 있었다. 교회의 종소리가 서글프게 울려 왔다. ‘눈요기할 만한 것이 없을까’ 하고 창가에 다가갔지만, 주변에 위안이 될 만한 것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침실 창밖에는 기와지붕과 굴뚝이 가까이에 있고, 거실 창으론.. 2024. 2. 18.
<순례 주택> 줄거리와 해설 줄거리와 해설 저자 : 유은실 출판사 : 비룡소 발행 : 2021 ▒ 줄거리 - 순례주택에 사는 사람들 거북마을에 위치한 4층 구조의 '순례주택'에는 여러 사람들이 살고 있다. 먼저 402호에는 건물주 김순례 씨가 산다. 75세의 순례 씨는 때를 미는 세신사 일로 재산을 일구어 일명 ‘때탑’ 순례주택의 건물주가 되었다. 나머지 인생을 ‘지구별을 여행하는 순례자’라는 마음으로 살고 싶어 이름을 ‘순례’로 개명하였으며 썩지 않는 쓰레기, 이산화탄소를 마구 배출하는 인간들, 쓰고 남는 돈이 인생 3대 고민이다. 그래서 순례 씨는 썩지 않는 쓰레기가 될 물건을 거의 사지 않고, 쇼핑도 싫어한다. 꼭 필요한 물건은 중고로 사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고 차 타는 것도 싫어한다. '내가 벌어서 내가 쓴 것만 내 돈'.. 2024. 2. 13.
양희은 <그러라 그래> 인상깊은 구절 양희은 에세이 인상깊은 구절 나와 다른 시선이나 기준에 대해서도 ‘그래, 그럴 수 있어’ ‘그러라 그래’ 하고 넘길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옳다’거나 ‘틀리다’고 말할 수 없다는 걸 알았다. 같은 노래에도 관객의 평이 모두 다르듯 정답이랄 게 없었다. 그러니 남 신경 쓰지 않고 내 마음이 흘러가는 대로 살기로 했다. - 「흔들리는 나이는 지났는데」 중에서 어느덧 칠십, "나이 먹는 게 좋다. 너희도 나이 들어 봐봐. 젊음과 안 바꾼다" 했었는데 무심코 젊은 날의 내 사진을 하염없이 보고있다. 대체 무얼 하며 이 좋은 날들을 보냈나? 많은 나날이 손가락 사이 모래알처럼 덧없이 빠져나갔구나! - 「흔들리는 나이는 지났는데」 중에서 봄꽃을 닮은 젊은이들은 자기가 젊고 예쁘다는 사실.. 2024. 2. 10.
‘해리포터’ 작가 <조앤 롤링 스토리텔링의 힘을 보여줘> 세상을 바꾸는 데는 마법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 힘은 이미 우리 내면에 존재합니다. 우리에게는 더 나은 세상을 상상할 힘이 있습니다. - 조앤 롤링 내용 요약 ▷ 어린 시절에 품은 꿈, 작가 조앤 롤링(Joanne Rowling)은 1965년 7월 31일에 잉글랜드의 브리스톨 인근 소도시 예이트에서 태어났다. 조앤이 어린 시절에 작가의 꿈을 갖게 된 데에는 가정 환경의 영향이 컸다. 조앤의 부모는 자녀들이 넓은 들판에서 뛰어놀며 자라는 것을 원했기 때문에 시골마을로 이사가 생활했다. 밖에서 뛰어놀다 들어오면 엄마와 함께 책 읽는 시간을 가졌던 조앤은 독서광인 엄마의 영향을 받아 책을 좋아했다. 그리고 여동생 다이앤에게 이야기를 지어내 들려주곤 했는데,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옮겨 동화를 쓰기도 했다. 그.. 2024. 2. 9.
이호철 <닳아지는 살들> 줄거리와 해설 이호철 단편소설 줄거리와 해설 ❒ 등장인물 • 아버지 은행장으로 있다가 퇴직한 70이 넘은 노인. 귀가 멀고 반백치의 상태로, 북에 두고 온 맏딸을 기다림. • 성식 집안의 외아들. 아내 정애에 대한 애정도, 가족 간의 유대감도, 취직할 생각도 없이 집에만 틀어박혀 지내며 삶에 의욕을 보이지 않는 인물. • 정애 성식의 아내. 남편에게 정이 없으며, 시아버지와 시누이를 잘 보살피지만 가족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는 없는 인물. • 영희 집안의 막내딸로서 29세의 노처녀. 선재와 연인 관계. 가족들 중 유일하게 불만을 토로하며, 답답하고 무기력한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어함. • 선재 이북으로 시집간 맏딸의 시사촌 동생이자 영희의 연인. 1․4 후퇴 때 월남을 한 뒤 영희 집안에 눌러살게 되었으며, 평소에는 .. 2024. 2. 8.
고난과 역경 이겨내는 힘 ‘회복탄력성’ 기르기 살면서 고난과 역경 한번 안 겪어본 사람 있을까. 어려움을 겪을 때 얼마나 빨리 회복하느냐는 자신의 정신적 신체적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바로 이 ‘회복탄력성’이 좋아야 자기 자신을 비롯해 타인과 건강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 회복탄력성은 살면서 겪는 다양한 시련과 역경을 딛고 다시 일어서는 마음의 힘이다.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은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문제를 다른 관점에서 볼 수 있으며, 사람들과 더 건강한 관계를 맺는 등 어려움을 보다 현명하게 극복한다. 이러한 회복탄력성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기르고 노력하면 얻을 수 있다.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회복탄력성 기르는 9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회복탄력성 기르는 방법 9가지 1. 평정, 감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기 삶은.. 2024. 2. 4.
정현종 인생시 ‘떨어져도 튀는 공처럼’ 떨어져도 튀는 공처럼 - 정현종 그래 살아봐야지 너도 나도 공이 되어 떨어져도 튀는 공이 되어 살아봐야지 쓰러지는 법이 없는 둥근 공처럼, 탄력의 나라의 왕자처럼 가볍게 떠올라야지 곧 움직일 준비 되어 있는 꼴 둥근 공이 되어 옳지 최선의 꼴 지금의 네 모습처럼 떨어져도 튀어 오르는 공 쓰러지는 법이 없는 공이 되어. 이 시는 전체적으로 공의 속성을 삶에 적용하여 살아가고자 하는 마음가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공의 속성은 ‘떨어져도 튀는’ 것, 즉 부정적 현실에 대해 융통성 있게 대응하는 것, ‘쓰러지는 법이 없는’은 실패에도 굴하지 않는 것, ‘곧 움직일 준비가 되어 있는’은 늘 바로 다시 시작할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는 것 세 가지를 말하는 것입니다. 1연에서 '그래 살아봐야지'라는 시구는 화자 스스로.. 2024. 2. 4.
<2등을 위하여> 줄거리와 작품해설 줄거리와 작품해설 ▷ 등장인물 • 제이크 달리는 것이 좋아서 크로스컨트리 선수가 된다. 늘 1등을 차지하는 스펜서를 이기고 싶어한다. • 스펜서 크로스컨트리 경기마다 1등을 하는 뛰어난 실력을 가졌고, 사이먼에게 자신이 신던 신발을 물려준다. • 사이먼 한때 제이크네 옆집에 살며 레고 쌓기나 비디오 게임을 함께 했던 소꿉친구로, 잘 달리지 못해도 크로스컨트리를 즐긴다. • 데이브 드리스컬 코치 다이아몬드 육상 클럽 팀원들을 세심하게 지도하며 격려해 준다. ▷ 줄거리 - 2등은 이제 질색이야. 꼭 1등을 해야겠어! 제이크는 달리기를 좋아해서 크로스컨트리를 시작했다. 그런데 달리기보다 이기는 데 온 신경을 쏟게 되면서 달리기가 즐겁지 않았다. 출발 직전의 숨 막히는 긴장감도 싫고, 달릴 때면 숨이 차오르고 .. 2024.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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