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전체 글827 지혜로 위기 모면한 당나귀에게서 배우는 공포증 극복방법 지혜로운운 당나귀에게서 배우는 공포증 극복방법 늑대와 당나귀 이야기 당나귀 한 마리가 초원에서 마음껏 풀을 뜯어먹고 있었습니다. 날씨도 좋고 풀은 싱싱했습니다. 그러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저만치서 사나운 늑대 한 마리가 자신을 향해 슬금슬금 다가오고 있었던 겁니다. ‘어쩐다? 도망가야 하나? 내가 늑대보다 더 빨리 달릴 수 있을까?’ 온갖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그러는 사이 늑대는 더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당나귀는 온몸에 식은땀이 나고 다리가 후들거렸습니다. 이제는 달리고 싶어도 달릴 수 없었습니다. 공포에 휩싸여 발이 땅에서 떨어지지 않았던 겁니다. 일촉즉발의 위기였습니다. ‘그래. 호랑이 굴에 잡혀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고 했어. 마음 단단히 먹자.’ 당나귀는 꾀를 써서 위기에서 벗어나기.. 2024. 11. 7. 최서해 <박돌의 죽음> 줄거리와 작품해설 줄거리와 작품해설 ▣ 작가최서해(1901~1932) 함북 성진 태생으로. 가난하여 소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한 그는 『청춘』이나 『학지광』 같은 잡지를 읽으면서 독학으로 문학 수업을 하고 이들 잡지에 투고도 하는 등의 습작기를 보냈다. 1918년 간도 등지를 유랑하면서 나무장사‧두부장사‧부두노동자‧음식점 배달꾼 등 최하층 생활을 경험하는데, 이 체험이 창작의 밑거름이 되었다. 1924년 초에 단편소설 을 동아일보에 발표하는 것을 계기로 상경한 그는 조선문단사에 입사하였다. 1925년 극도로 빈궁했던 간도 체험을 바탕으로 한 자전적 소설 를 발표함으로써, 당시 문단에 충격을 줌과 동시에 작가적 명성을 얻게 되었다. 그의 소설들은 주인공의 극빈 상태를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한편 그 주인공들이 그들을 배태한.. 2024. 11. 4. 최서해 <박돌의 죽음> 전문 - 최서해 1 밤은 자정이 훨씬 넘었다.이웃의 닭 소리는 검푸른 새벽빛 속에 맑게 흐른다. 높고 푸른 하늘에 야광주를 뿌려 놓은 듯이 반짝이는 별들은 고요한 대지를 향하여 무슨 묵시를 주고 있다. 나뭇잎에서는 이슬 듣는 소리가 고요하다. 여름밤이건만 새벽녘이 되니 부드럽고도 쌀쌀한 기운이 추근하게 만상(萬象:온갖 사물의 형상)을 소리 없이 싸고 돈다. 남자인지 여자인지, 어둠 속에 잘 분간할 수 없는 히슥한 그림자가 동계사무소앞 좁은 골목으로 허둥허둥 뛰어나온다.고요한 새벽 이슬에 추근한 땅을 울리면서 나오는 발자취는 퍽 산란하다. 쿵쿵 하는 음향은 여러 집 울타리를 넘고 지붕을 건너서 어둠 속으로 규칙 없이 퍼져 나갔다. 어느 집 개가 몹시 짖는다. 또 다른 집 개도 컹컹 짖는다. 캥캥한 발바리 소리도.. 2024. 11. 3. [호박꽃에 관한 시] 안도현 '호박꽃에 취하여' 외 호박꽃에 관한 시 모음 호박꽃에 취하여 _ 안도현 호박꽃 _ 안도현호박꽃 _ 정연복호박꽃 _ 박영근호박꽃 _ 최두석호박꽃에 취하여 - 안도현 호박 넝쿨이 가리키는 곳을 따라갔더니 거기 호박꽃이 피었더라 그 호박꽃 속으로 난 길을 걸어 들어갔더니 호박밭에 쪼그리고 앉은 내가 보이더라 호박꽃- 안도현 호호호호 호박꽃호박꽃을 따버리면애애애애 애호박애호박이 안 열려호호호호 호박전호박전을 못 먹어 호박꽃- 정연복첫눈에 보기에생긴 모습 그대로 '포용'과 '관대함'이라는꽃말을 가졌네 '사랑의 용기'라는또 다른 꽃말도 있다네 후덕한 성품의 아줌마같이 느껴지는 너와 마주친 날은하루 종일 기분이 좋다 호박꽃 - 박영근 밤새 몰래 밭두둑을 더듬고 간 여우비에과부 한숨이 벙글었네 비바람에 꽃이 .. 2024. 10. 24. [호박에 관한 시] ‘호박넝쿨이 가는 길’ 외 4편 호박에 관한 시 모음 호박넝쿨이 가는 길 _전원범호박 _ 함민복호박등 _ 권대웅애호박 _ 김정원늙은 호박 _ 민현숙 호박넝쿨이 가는 길- 전원범 할머니는 아무 말 없이호박넝쿨 앞에 대나무로다리를 놓아 줍니다. 호박넝쿨도 말이 없지만할머니의 뜻을 알고그리로 기어갑니다. 할머니가 놓아 준 길호박넝쿨이 가는 길 호박 - 함민복 호박 한 덩이 머리맡에 두고 바라다보면방은 추워도 마음은 따뜻했네최선을 다해 딴딴해진 호박속 가득 차 있을 씨앗가족사진 한 장 찍어 본 적 없어호박네 마을 벌소리 붕붕후드득 빗소리 들려품으로 호박을 꼬옥 안아 본 밤호박은 방안 가득 넝쿨을 뻗고코끼리 귀만한 잎사귀 꺼끌꺼끌호박 한 덩이 속에 든 호박들그새 한 마을 이루더니 봄이라고 호박이 썩네흰곰팡이 피우며최선을 다해 물컹물컹 썩.. 2024. 10. 24. 김장, 김치와 관련된 속담 모음 김장, 김치와 관련된 속담 모음 ◎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김칫국부터 마신다.이웃집에서 잔치를 위해 떡을 만들면 당연히 자기 집에도 떡을 갖다 줄 거라 생각하고, 떡과 함께 먹을 김칫국을 미리부터 마신다는 말이다. 즉, 줄 사람은 생각지도 않는데 지레짐작하여 미리 바라거나, 일이 벌써 다 된 것처럼 행동한다는 뜻이다. ◎ 파김치가 되다.파의 잎 쪽은 여려서 김치를 담그면 힘없이 축 늘어진다. 이러한 파김치의 모습처럼 몹시 지쳐서 몸이 아주 느른하게 된 상태를 말한다, ◎ 열무김치 맛도 안 들어서 군내부터 난다. 열무김치가 익지도 않은 것이 군내가 난다는 뜻으로, 사람이 장성하기도 전에 못된 버릇부터 배워 바람을 피우는 경우를 비꼬는 말이다. ◎ 김칫국 먹고 수염 쓴다. 흔한 김칫국을 먹.. 2024. 10. 19. 악뮤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가사와 노래감상 악동뮤지션이 2019년 발매한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이 곡은 노벨상을 수상한 한강이 듣고 눈물 쏟은 노래로 알려지면서 다시 관심을 불러 모으며 역주행하고 있습니다. 소설가 한강은 2021년 장편소설 를 출간한 후 출판사 문학동네 공식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여, 이 노래를 인상 깊게 들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한강은 "초고 작성을 마치고 택시를 탔는데 이 노래가 나오고 있었다며 "마지막 부분 가사가 다른 의미로 다가와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고 했습니다. 특히 '어떻게 내가 어떻게 너를 이후에 우리 바다처럼 깊은 사랑이 다 마를 때까지 기다리는 게 이별일 텐데' 라는 가사를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바다가 다 마르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나"라며 "그런 이미지가 떠오르면서 갑.. 2024. 10. 13. 2023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욘 포세’ 2023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욘 포세’ 북유럽 문학의 거장인 노르웨이 작가 욘 포세(64)가 2023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희곡과 소설 등 장르를 넘나드는 실험정신으로 '21세기 사무엘 베케트'로 불리는 작가다. 2015년 북유럽 문학계에 권위 있는 문학상인 '북유럽이사회 문학상'을 수상한 이후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로 매년 거론됐다. 스웨덴 한림원은 욘 포세를 "혁신적인 희곡과 산문을 통해 말할 수 없는 것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노르웨이 뉘노르스크 언어로 쓰인 그의 방대한 전 작품은 희곡, 소설, 시집, 에세이, 그림책, 번역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든다. 오늘날 그는 세계에서 가장 널리 활동한 극작가 중 한 명이 됐고 그의 산문 또한 점차 인정받.. 2024. 10. 11. 이전 1 2 3 4 ··· 104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