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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관련 시 모음 '가을 햇살' 외 4편 가을 관련 시 모음   가을 햇살          - 오광수  등 뒤에서 살짝 안는 이 누구신가요?  설레는 마음에 뒤돌아보니 산모퉁이 돌아온 가을 햇살이 아슴아슴 남아있는 그 사람 되어 단풍 조막손 내밀며걷자 합니다     가을의 기도                  - 김현승 가을에는기도하게 하소서낙엽들이 지는 때를 기다려 내게 주신겸허한 모국어로 나를 채우소서 가을에는사랑하게 하소서오직 한 사람을 택하게 하소서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 이 비옥한시간을 가꾸게 하소서 가을에는호올로 있게 하소서나의 영혼 굽이치는 바다와백합의 골짜기를 지나마른 나뭇가지 위에 다다른 까마귀 같이     가을엽서           - 안도현 한 잎 두 잎 나뭇잎이낮은 곳으로자꾸 내려앉습니다세상에 나누어줄 것이 많다는 듯이 .. 2021. 9. 1.
[가을시] 9월의 시모음 9월 여름 끝물의 더위와 가을의 신선함 미지근한 온기와 서늘한 냉기가 함께 있어 산에 들에 오곡백과 무르익는 달. 어느새 종반으로 치닫는 올해의 지난날 뒤돌아보며 생활의 결의 새롭게 다지는 달. - 정연복 시인 9월의 기도 시원한 바람이 분다고 너무 들뜨지 않게 하소서 마치 우리들 인내의 한계를 시험하는 듯한 혹독한 무더위가 있었기에 신선한 가을도 있음을 알게 하소서. 참된 기쁨은 슬픔 너머 찾아온다는 것 고통과 인내의 긴 터널을 통과하고서야 삶은 성숙되고 열매 맺힘을 늘 기억하게 하소서. - 정연복 시인 9월의 기도 저 찬란한 태양 마음의 문을 열어 온 몸으로 빛을 느끼게 하소서 우울한 마음 어두운 마음 모두 지워버리고 밝고 가벼운 마음으로 9월의 길을 나서게 하소서 꽃 길을 거닐고 높고 푸르른 하늘을.. 2021. 8. 31.
박노해 시 ‘조금씩 조금씩 꾸준히’ 조금씩 조금씩 꾸준히 사람들은 하루아침에 꽃이 피었다고 말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떠오른 별이라고 말하지만 사람들은 하루아침에 그가 변했다고 말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그가 무너졌다고 말하지만 꽃도 별도 사람도 세력도 하루아침에 떠오르고 한꺼번에 무너지지 않는다 조금씩 조금씩 꾸준히 나빠지고 조금씩 조금씩 꾸준히 좋아질 뿐 사람은 하루아침에 변하지 않는다 세상도 하루아침에 좋아지지 않는다 모든 것은 조금씩 조금씩 변함없이 변해간다 – 박노해 시집 중에서 2021. 8. 30.
처음과 관련된 순우리말 ‘처음’ 관련 순우리말 모음 [ 마루 ] 1. 등성이를 이루는 지붕이나 산 따위의 꼭대기 [예문] 산마루, 고갯마루 [예문] 지붕의 마루에는 참새들이 여럿 모여 있었다. 2. 일이 되어 가는 상태가 한창인 단계나 대목 [예문] 실패를 거듭한 끝에 이제 겨우 완성의 마루에 올라섰다 3. 어떤 사물의 첫째. 또는 어떤 일의 기준 [ 마수걸이 ] 1. 맨 처음으로 물건을 파는 일. 또는 거기서 얻은 소득 [예문] 오후 한 시가 넘도록 마수걸이도 못 했다. [예문] 마수걸이로는 제법 짭짤한 소득을 얻었다. 2. 어떤 일을 시작하여 맨 처음으로 부딪치는 일 [예문] 요리를 배워 본 적 없는 나에게 요리법이 복잡한 잡채는 마수걸이에 적합하지 않다. [ 어귀 ] 드나드는 목의 첫머리. [예문] 동네 어귀로 접어들자,.. 2021. 8. 29.
가을의 '풍성함'과 관련된 순우리말 가을의 ‘풍성함’ 관련 순우리말 모음 [ 소담스럽다 ] 1. 생김새가 탐스러운 데가 있다. [예문] 소담스럽게 쌓인 눈. 2. 음식이 풍족하여 먹음직한 데가 있다. [예문] 송편과 갖은 경단을 곁들여서 소담스럽게 담으니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 오달지다 ] 1. 마음에 흡족하게 흐뭇하다. [예문] 그녀에게 온 편지에는 오달진 소식이 한가득이었다. 2. 허술한 데가 없이 알차다. [예문] 아람 밤톨같이 오달지고 단단하다. [ 옹골지다 ] 실속이 있게 속이 꽉 차 있다. [예문] 옥수수가 옹골지게 여물었다. [ 푸지다 ] 매우 많아서 넉넉하다. [예문] 푸지게 먹다. [예문] 잔칫상에 음식이 푸지다. [ 흐드러지다 ] 1. 매우 탐스럽거나 한창 성하다. [예문] 꽃이 피고 나비가 넘노는 흐드러진 봄날이었다... 2021. 8. 27.
열매와 관련된 순우리말 ‘열매’ 관련 순우리말 모음 ❍ 거지주머니 여물지 못한 채로 달린 열매의 껍데기. ❍ 깍정이 밤나무, 떡갈나무 따위의 열매를 싸고 있는 술잔 모양의 받침. ❍ 꽃다지 오이, 가지, 참외, 호박 따위에서 맨 처음 열린 열매 ❍ 늦맺이 곡식이나 열매 따위가 제철보다 늦게 맺은 것 ❍ 다래 아직 피지 아니한 목화의 열매 ❍ 똘기 채 익지 않은 과일 ❍ 막물 과일, 푸성귀, 해산물 따위에서 제철의 맨 나중에 나는 것 ❍ 맏물 과일, 푸성귀, 해산물 따위에서 그해의 맨 처음에 나는 것 ❍ 머드러기 과일, 채소, 생선 따위의 많은 것 가운데 다른 것들에 비해 굵거나 큰 것 ❍ 보늬 밤이나 도토리 따위의 속껍질. ❍ 빈탕 땅콩, 잣, 호두 따위와 같이 껍데기가 딱딱한 열매가 속에 알맹이가 들어 있지 않고 빈 것. ❍.. 2021. 8. 26.
김연경 자서전 <아직 끝이 아니다> 베스트셀러 1위 김연경의 역전인생을 담은 ‘아직 끝이 아니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은 제32회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대표선수 김연경의 자서전 가 주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올해 초 개정판을 낸 는 김연경 선수가 주목받지 못했던 유년 시절을 이겨내고 일본과 터키에 진출하며 세계 정상급 배구 선수로 성장해온 과정을 담은 책이다. 알라딘에 따르면,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경기에서 보여준 김연경 선수의 활약은 책에 대한 높은 판매로도 이어져 의 판매량은 지난달 대비 157배 상승했고, 책이 출간된 3월보다도 18배 이상 높은 판매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구매층은 20대로 전체 구매의 55.4%를 차지했다. 김연경 선수는 이 책의 출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한 바 있다. “저의 좌우명이자 힘이 들 때 .. 2021. 8. 24.
‘밀라논나’ 이야기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 밀라논나의 인생 내공 에세이 ◇ 가만히 끄덕이게 되는 밀라논나의 이야기 장명숙, 요즘은 ‘밀라논나’로 더 유명한 1952년생 멋쟁이 할머니시다. 한국인 최초의 밀라노 패션 유학생이고, 서울 아시안게임 개․폐회식 의상 디자이너였으며, 이탈리아 정부 명예기사 작위 수여자이다. 그리고 지금은 구독자수 100만 명을 향해가는 유튜버 ‘밀라논나’로 잘 알려져 있다. 유튜브에서 젊으나 늙으나 꿈과 희망을 전해주던 밀라논나가 최근 에세이집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를 발간했다. ‘밀며든다’ 즉, ‘밀라논나에게 스며든다’라는 말이 쓰일 만큼 멋진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는 저자의 생각이 궁금해진다. 신간 출간에 맞춰 출판사가 화상인터뷰 시간을 마련했다. 전문인터뷰어 백은하 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화상만.. 2021.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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