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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보영 시인의 가을시 모음
가을 커피
- 윤보영
가을이다
그대 생각처럼
가슴 따뜻한 커피 한 잔
마시고 싶은 가을!
커피를 마신다
가을을 마신다
가을 연서
- 윤보영
꽃으로
구름으로
가끔은 향기로
네가 행복할 수 있다면
너의 눈길이 머무는 곳마다
사랑으로 머물고 싶은
가을 아침.
가을 그리기
- 윤보영
기분이 좋아요
기분이 좋다는 것은
가볍다는 뜻
가볍다는 것은
그리움을
내려놓았다는 뜻입니다.
내려놓았다는 것은
그리움을 펼침이고
펼침은 넓다는 뜻
넓은 가을을 그렸습니다.
나보다는
그대가 더 행복했으면 좋겠기에
어제처럼
들꽃으로 그렸습니다.
기분 좋은 아침에
행복까지
덤으로 얻었습니다.
가을 이야기
- 윤보영
가을로 들어서고 보니
차츰 날이 차집니다
저는 찬 것보다
따뜻한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내려간 온도만큼
그대 생각 꺼내 가며
높여야겠습니다.
가을 데우기
- 윤보영
가을이라
쌀쌀해진 날씨는
온도를 높여 데우고
가을이라
쌀쌀해진 기분은
그대 생각으로 데우고
가을이 좋다
따뜻해서 좋다.
가을 하늘
- 윤보영
하늘이 너무 맑아
'너!' 하고 적었더니
'나?' 하고
웃는 네 얼굴 내민다
눈, 코, 입
너무 예뻐
하늘을 보다가
하늘채 가슴에 담았다.
가을 스케치
- 윤보영
너는
낙엽이다
너는
바람이다
너는
하늘이다
너는
내 가슴이다
네 생각 하다
그려진
그림!
귀뚜라미
- 윤보영
늦은 밤
가을이 데려온
귀뚜라미 소리가
그대 생각을 불러왔습니다
귀뚜라미는
가을이다
가을이다
귀를 울리고
그대 생각은
보고 싶다
보고 싶다
그리움을 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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