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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의 글/시 한편의 여유

[가을시] 10월의 시 모음

by 늘해나 2022.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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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시 모음

 

섬네일 이미지

 

 

 

10월에 핀 장미

 

- 권오삼

 

먼 길을 걸어

이제 막 학교에 도착한 아이들 같은

10월에 핀 장미

 

늦게 피었기에 더 붉고 곱다.

 

 

붉은 장미꽃 사진

 

 

 

 

시월

 

- ​목필균

 

파랗게 날 선 하늘에

삶아 빨은 이부자리 홑청

하얗게 널면

 

허물 많은 내 어깨

밤마다 덮어주던 온기가

눈부시다

 

다 비워진

저 넓은 가슴에

얼룩진 마음도

거울처럼 닦아보는

시월

 

 

파란 하늘 배경 사진

 

 

 

 

​시월의 다짐

 

- 정연복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코스모스 꽃길을 걸어가리

 

산들바람에 춤추는

코스모스 따라

 

나의 몸도

나의 마음도

가벼이 춤추리

 

한세상 거닐다 가는

인생은 참 아름다운 것

 

사랑으로 물들어 가는 인생은

더욱 더 아름답고 행복한 것

 

코스모스의 명랑함으로

즐거이 사랑하며 살아라리

 

 

코스모스 꽃 사진

 

 

 

 

10월에 꿈꾸는 사랑

 

- 이채

 

운명이란 걸 믿지 않았기에

인연으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영원을 알 수 없었기에

순간으로 접었습니다

 

스치는 바람인 줄 알았기에

잡으려 애쓰지도 않았습니다

 

머문다는 것 또한

떠난 후에 남겨질 아픔인 줄 알았기에

한시도 가슴에 담아두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숨바꼭질하듯

그대가 나를 찾지 않아도

만날 수 있는 10월의 거리로 가겠습니다

 

꿈을 꾸듯

그대를 부르며 달려가겠습니다

 

추운 겨울이 오기 전에

가슴을 활짝 열고

가을숲 그대 품에서

10월의 사랑을 꿈꾸고 싶습니다

아름다운 인연으로 말입니다

 

 

가을 숲 속의 나뭇가지와 열매 사진

 

 

 

 

10월은

 

​- 박현자

 

시월은

내 고향이다

 

문을 열면

황토빛 마당에서

도리깨질을 하시는

어머니

 

하늘엔

국화꽃 같은 구름

국화향 가득한 바람이 불고

 

시월은

내 그리움이다

 

시린 햇살 닮은 모습으로

먼 곳의 기차를 탄 얼굴

마음밭을 서성이다

생각의 갈피마다 안주하는

 

시월은

언제나 행복을 꿈꾸는

내 고향이다.

 

 

 

 

 

 

[가을시] 10월의 시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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