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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의 글/시 한편의 여유

8월의 시, 8월에 관한 시 모음

by 늘해나 2021.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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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에 관한 시 모음

 

섬네일 이미지

 

8월의 시

 

- 오세영 시인

 

 

8월은 오르는 길을 멈추고

한 번쯤 돌아가는 길을

생각하게 만드는 달이다

 

피는 꽃이 지는 꽃을 만나듯

가는 파도가 오는 파도를 만나듯

인생이란 가는 것이 또 오는 것

 

풀섶에 산나리

초롱꽃이 한창인데

세상은 온통 초록으로 법석이는데

8월은 정상에 오르기 전

한 번쯤은 녹음에 지쳐

단풍이 드는

가을산을 생각하게 하는 달이다

 

 

 

파도 잔잔한 바다 모습
ⓒ 픽사베이

 

 

 

8월의 노래

 

- 정연복 시인

 

 

하루하루 찜통더위와

치열하게 싸우면서

 

많이 힘들었는데

어느새 7월이 갔다.

 

태양의 열기

아직은 식을 줄 모르지만

 

이제 한 달만 더 가면

가을의 문턱 9월이다.

 

세월은 바람같이

오고가는 것

 

8월이여 내게로 오라

내 곁에 잠시 머물다 가라.

 

 

 

푸른 하늘에 흰구름 떠있는 바다 풍경
ⓒ 픽사베이

 

 

 

8월의 여름

 

- 이정순 시인

 

 

빠알간 수박이 냄새를 풍기며

접시에 누워있다

이글거리는 태양 아래

이마에 땀방울 맺히는 여름

빠알간 수박이 더위를 식혀준다.

매미 소리 귓가에 들리고

뭉게구름 하늘에 떠 있는 날

바다가 그리워지는 여름

청포도 주저리주저리 열려

포도 향기 폴폴 나고

바지랑대 위 잠자리 꼬리를 치켜세우는

8월의 여름이다

 

 

 

고양이가 바다를 보고 있는 모습
ⓒ 픽사베이

 

 

 

8월의 선물

 

- 윤보영 시인

 

 

8월은

내가 나에게 휴식을 선물하는

의미 있는 달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새해를 열면서 다짐했던 것을

실천하고 있는 나에게

선물을 주는 8월!

 

그 선물 속에는

가족과 친구가 있고

함께 지낸 사람들의 고마움도 담겨 있겠지요.

 

시간이 빠르게 지나갑니다.

누구나 그러하듯이

또 다른 한 해를 향한 남은 시간도

더 빠르게 지나가겠지요.

 

8월에 받은 선물이

가을과 겨울로 이어져서

행복이 될 수 있게

꿈이 담겼으면 좋겠습니다.

 

그 8월을 나에게 선물하겠습니다.

사랑을 선물 받겠습니다.

 

 

그물 침대 걸려있는 해변 모습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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