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을 건너는 아이> 줄거리와 해설, 독후활동지
백정의 아들이라는
신분의 벽을 뛰어넘어
왕의 호위무사 자리에 오른
조선 최고의 사냥꾼 이야기
❒ <강을 건너는 아이> 등장인물
• 장쇠
백정인 길석의 아들. 또래보다 덩치가 크고 힘이 세다. 신중하고 책임감이 강하며 호랑이를 잡는 착호갑사를 꿈꾼다.
• 길석
장쇠의 아버지. 짐승 잡는 칼솜씨가 뛰어난 백정이다. 백정 일을 그만두고 싶어하나,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밀도살을 하여 도망자 신세가 됐다.
• 막비
장쇠의 어머니. 반촌 국밥집 딸이었는데. 길석을 만나 혼례를 치른다. 집안 살림을 살뜰히 하는 살림꾼이다.
• 육손
복례의 아버지. 손가락이 여섯 개여서 육손이로 불린다. 길석과 한 마을에서 자라며 형제처럼 지냈으나, 자유로운 삶을 원해 마을을 떠나 사냥꾼이 된다. 부모 잃은 장쇠를 자식처럼 돌봐주는 마음이 따뜻하고 용감한 인물이다.
• 복례
육손의 딸. 장쇠와 함께 사냥에 나설 만큼 용감하고 야무지다.
• 차돌 영감
가죽신 만드는 일을 하며, 길석과 육손을 도와주는 인정 많고 지혜로운 노인이다.
• 개똥이
장쇠보다 한 살 많고, 호랑이 사냥을 다닐 때 만난 인연으로 육손의 집에서 함께 생활하게 된다. 겁이 많은 편이며, 사또의 꾐에 넘어가 장쇠를 배신한다.
• 병조 판서
어린 임금(단종)을 몰아내고 임금(세조)이 된 인물이다. 사냥터에서 어린 장쇠의 재주를 알아보고 나중에 다시 부르게 된다.
❒ <강을 건너는 아이> 줄거리
신분제도가 엄격했던 조선시대, 백정은 천민 중의 천민 대접을 받았다. 길석은 소를 도축하는 솜씨가 뛰어난 백정이다. 하지만 그 시절 나라에서는 늙은 소를 제외한 소의 도살을 금지하고 있었다.
길석은 도살을 하고 싶지 않았지만, 길석의 솜씨를 익히 알고 있는 양반들이 밀도살을 시키기 위해 계속 찾아왔다. 그러다 먹고 살기가 어려웠던 길석은 아내 막비와 아들 장쇠를 위해 남몰래 소를 도축하는 일을 하게 되었고, 그 사건이 들통 나 야반도주를 해야만 했다.
그렇게 도망자 신세로 살아가던 중에 길석과 막비가 잡혀가게 되고, 어린 장쇠는 차돌 영감을 따라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산속으로 들어갔다. 그곳에서 장쇠는 사냥을 하며 딸 복례와 단둘이 살고 있는 육손을 만난다.
육손은 장쇠 아버지와 오랜 친구 사이로, 차돌 영감이 어릴 때부터 보살펴준 인연이 있었다. 장쇠는 차돌 영감이 부모님 소식을 알기 위해 떠나자 육손의 집에 살며 활 쏘는 법과 사냥을 배우며 성장한다.
그러던 어느 날 군사들이 찾아와 육손을 호랑이 사냥하는 일에 죄인 다루듯 강제로 끌고 가는 모습을 보고. 호랑이를 잡는 일을 하며 나라의 녹을 먹는 ‘착호갑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진다. 다부진 체격에 힘이 셌던 장쇠는 천민의 신세에서 벗어나기 위해 틈만 나면 활 쏘는 연습을 했다.
그런데 육손이 호랑이 사냥 중 부상을 당해 돌아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유능한 사냥꾼인 육손을 데려가기 위해 또 관군들이 찾아왔다. 어린 단종 임금의 숙부인 병조 판서가 호랑이 사냥을 나선다는 소식 때문이었다.
장쇠는 아직 회복이 안 된 육손을 대신해 호랑이 몰이꾼으로 자원했다. 병조 판서와 함께 호랑이 사냥을 나서게 된 장쇠는 재능을 인정받고, 개똥이와 친구가 되어 육손의 집에서 함께 살게 된다.
그후 장쇠와 개똥이는 호랑이 사냥 일을 계속 하였고, 장쇠 덕분에 사또는 호랑이를 많이 잡은 공으로 더 높은 벼슬을 받아 한양에 올라가게 된다. 하지만 욕심 많은 사또는 장쇠에게 주어야 할 호랑이 가죽을 주지 않으려고 장쇠가 호랑이 가죽을 빼돌렸다는 누명을 씌웠다. 그리고 개똥이를 꼬드겨 거짓증언을 하게 했다.
고생 끝에 집으로 돌아온 장쇠는 병조판서에게 자리를 뺏기고 귀양을 오는 어린 임금의 모습을 보게 된다. 그리고 새로운 임금의 부름을 받고 궁궐로 간 장쇠는 착호갑사가 아니라 왕을 호위하는 겸사복이 된다.
❒ <강을 건너는 아이> 작품 해설
《강을 건너는 아이》는 조선시대에 천한 백정의 아들로 태어나 아버지와 똑같이 백정이 될 운명이었던 장쇠가 왕의 호뤼무사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성장소설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장쇠는 꿈조차 꿀 수 없었고 억울한 일을 당하기 일쑤였던 천민 신분에서 자신의 능력 키우고 인정받아 당당히 신분의 강을 건넌 것이다.
이 책은 배움의 기회가 있고, 무엇이든 꿈꿀 수 있는 자유가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를 일깨워 준다. 그리고 장쇠처럼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라고 독려하고 있다.
* 착호인 : 호랑이를 잡는 일을 맡은 사람.
* 착호갑사 : 조선시대에 막중한 해를 끼치는 호랑이를 잡기 위해 특별히 뽑은 군사.
* 겸사복 : 왕을 호위하는 일을 하는 무관
❒ 작가에 대하여
심진규
2016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401호 욕할매>가 당선되었으며, 현재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 장편동화 <안녕, 베트남>, <조직의 쓴맛>이 있고, 단편동화집 <아빠는 캠핑 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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