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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레시피/외국문학

장발장 이야기 <레미제라블> 배경지식과 메시지(주제)

by 늘해나 2025.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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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레미제라블&gt; 섬네일 이미지

 

 

빅토르 위고는 소설 <레미제라블>을 통해 19세기 프랑스 사회의 여러 계층, 이념, 인간 군상을 보여 주고자 전형적인 인물들을 등장시켰다.

 

처음에는 사회를 증오하는 범죄자였지만 정의롭고 선한 사람이 되는 장발장,

세상을 선과 악으로 규정하는 경찰 자베르,

탐욕스러운 사기꾼 테나르디에 부부,

이상주의와 낭만적 사랑을 꿈꾸는 청년 마리우스,

마리우스를 사랑하는 여인 코제트,

벗어날 수 없는 가난으로 비극적 죽음을 맞는 팡틴...

 

소설 속 인물들은 하나하나 생생한 그들만의 이야기를 가졌으며, 서로 씨줄과 날줄처럼 얽히며 혼란의 역사 속에서 슬픔과 감동, 사랑과 위대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게 한다.

 

&lt;레미제라블&gt; 영화 한 장면
<레미제라블> 영화 한 장면


 <레미제라블> 배경지식

 

<레미제라블>에서 주인공 ‘장발장’은 굶주린 조카들을 위해 빵 한 조각을 훔치다 19년 동안 노역을 살게 된다.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되는 한 인간의 불행은 어떻게 시작된 것일까.

1789년 프랑스에서는 극심한 굶주림과 신분제에 대한 불만으로 혁명이 일어난다. 민중들은 국왕 루이 16세를 처형하고 ‘왕이 없는 나라’, 즉 공화국을 선포한다. 이것이 흔히 알려져 있는 ‘프랑스 대혁명’이다.

혁명 이후 프랑스는 굶주림 문제를 해결하기는커녕 더 큰 소용돌이에 빠진다. 혁명지도부는 이웃 나라에서 자국으로 혁명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프랑스에 파견한 외국군과 내부의 반혁명 세력(왕족, 귀족 등)과 전쟁을 벌이면서 한편으로 내부 권력다툼에 돌입한다.

전쟁과 혁명의 아수라장에서 경제는 엉망이 됐다. 날로 물가가 치솟아 민중들의 고통이 극심했다. 혁명지도부 중 가장 과격파였던 로베스 피에르는 1793년 정권을 장악한 뒤 ‘최고가격제’를 실시해 일시적으로 물가안정을 이뤘다.

 

그러나 1년 동안 1만 명 이상을 ‘반혁명’ 혐의로 처형하는 등 지나친 공포 분위기 조성으로 2년 만에 실각한다. 최고가격제는 폐지되고 다시 물가는 뛰어올랐다.

 

바로 그 이듬해인 1796년 장발장은 조카를 위해 빵을 훔치다 체포된다. 장발장은 정확히 감옥에 간 것이 아니라 ‘노역형’에 처해진 것이었다.

 

유럽에서 범죄자들은 일정 기간 노예가 돼서 일하는 형벌을 받았다. 대부분 지중해 갤리선에서 노 젓는 일을 하는 수부로 일했다. 처우는 말 그대로 노예였다. 음식과 의복은 형편없었고, 매질도 다반사였다.

프랑스의 혼란은 1799년 나폴레옹이 쿠데타를 일으켜 제1통령으로 취임하면서 비로소 일단락된다. 하지만 나폴레옹은 통령 지위에 만족하지 않고 1804년 스스로 황제에 즉위, 반혁명 위협이 사라졌는데도 외국과 계속 전쟁을 벌였다.

 

지속적 전쟁으로 사람들이 점점 나폴레옹에게 지쳐가던 무렵, 그는 워털루 전쟁에서 패해 1815년 완전히 몰락한다. 바로 이 해 장발장이 출소한다.

나폴레옹 몰락 이후 프랑스에는 외국으로 망명했던 루이 16세의 동생들이 돌아와 차례로 즉위한다. 오랜 전쟁에 지쳐 평화를 갈망하던 프랑스인들은 왕정을 받아들인다.

 

하지만 처음에는 혁명 세력의 눈치를 살피던 왕이 점차 언론 자유를 탄압하고 선거권을 축소하는 등 과거로 돌아가려는 모습을 보이자 1830년 7월 다시 한 번 혁명을 일으켜 새 왕을 추대한다.

 

이 혁명을 ‘7월 혁명’이라 부른다. 이때 왕위에 오른 이가 ‘루이 필리프’이다. <레미제라블>은 이 시대를 무대로 본격 펼쳐진다.

이 시기 프랑스에서는 본격적으로 산업화가 진행된다. 직물·금속공업을 중심으로 산업이 발달하고 수출액도 늘어났다. 장발장은 앞서 1820년대 프랑스 북부 소도시 몽레이유에서 새로운 구슬 공정을 개발, 기업가로 거듭나며 크게 성공한다.

 

공장을 소유한 부르주아들은 산업화로 인한 성장에 힘입어 예전의 귀족과 같은 지위를 누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성장의 열매는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돌아가지 않았다.

 

경제 성장과 더불어 물가도 함께 오르는데 임금은 턱없이 낮았다. 빈민가의 남성들은 시름을 잊기 위해 술을 마시고, 여성들은 살기 위해 매음굴로 흘러들었다. 아이들은 부모에게 버려져 부랑아가 됐다.

부르주아의 시대이자, 거지와 부랑아와 알코올 중독자, 그리고 매춘의 시대였다. 팡틴과 가브로슈, 테나르디에 일당은 이러한 시대의 산물이었다. ‘장발장’과 같은 선량한 자선가가 없지는 않았지만 자선에 기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정부는 ‘산업 자유에 관한 원칙’에 따라 부르주아들을 전혀 규제하지 않았다. 이러한 현실은 ‘바리케이드의 시대’를 열었다. 노동자 수천 명이 봉기한 리옹 사건을 계기로 빈민과 노동자들, 공화주의 성향의 학생들은 7월 왕정에 등을 돌렸다. 걸핏하면 폭동이 일어났다.

 

1832년 6월 5일, 대표적인 공화주의 정치인으로 ‘민중의 편’에 섰다고 평가받는 라마르크의 장례식을 계기로 일어난 ‘6월 봉기’도 그 중의 하나였다. 마리우스는 왕정을 뒤엎기 위해, 장발장은 마리우스를 구하기 위해 이 폭동에 참여한다.

 

단 이틀 동안 벌어진 ‘6월 봉기’는 루이 필리프 왕정의 잔혹한 진압으로 끝나버려 거의 잊힌 사건이었으나, 빅토르 위고의 소설 <레미제라블>을 통해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이다. 그리고 1848년 2월 시민들은 다시 힘을 합쳐 ‘2월 혁명’을 일으켜 루이 필리프 왕정을 끌어내리는 데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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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제라블> 영화 한 장면

 

◎ <레미제라블> 핵심 메시지

1. 인간은 변할 수 있다

 

프랑스 혁명 이후 혼란스러운 시대를 배경으로, 사회의 밑바닥에서 시작해 스스로를 구원해 나가는 주인공 장발장의 여정을 따라가며 우리는 묻게 된다. 과연 인간은 변할 수 있는 존재인가?

 

장발장은 빵 한 조각을 훔쳤다는 이유로 19년간 감옥살이를 한다. 사회로부터 낙인찍힌 그는 주교가 베푼 따뜻한 사랑과 용서를 통해 깨달음을 얻고, 더 이상 도망자가 아닌 자비와 인간애를 베푸는 삶을 선택한다.

 

완전히 방향을 바꿔 선한 삶을 사는 장발장의 변화를 통해 소설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인 “인간은 다시 태어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준다.

 

▶ <레미제라블>은 말한다

"당신도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자비는 때로 한 사람의 인생을 구원한다."

 

 

2. 정의란 무엇인가 - 법과 정의, 그 경계에서

 

자베르 경감은 법과 질서를 절대시하는 인물이다. 그는 장발장을 끈질기게 추적하며, 법을 어긴 자는 반드시 처벌받아야 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장발장이 보여준 인간적인 선함과 희생은 그의 신념을 흔들어 놓는다.

 

▶ <레미제라블>은 말한다

법은 필요하지만, 인간의 삶과 감정 위에 군림할 수는 없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3. 사랑과 희생의 힘

 

이 소설 곳곳엔 다양한 형태의 사랑과 희생이 숨어 있다. 팡틴은 딸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장발장은 코제트를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으며, 에포닌은 사랑하는 이를 위해 목숨을 바친다.

 

▶ <레미제라블>은 말한다

이들의 이야기는 사랑이야말로 인간을 가장 인간답게 만드는 힘이라는 걸 말해준다. 아울러 사랑은 삶을 지탱하는 힘임을 느끼게 한다.

 

 

4. 잘못된 사회에 대한 비판 - 비참한 민중의 삶에 대한 연민

 

이 소설은 19세기 당시 프랑스 사회의 어두운 면 — 제도적 억압, 빈곤, 여성 차별, 고아 문제 등을 다루며 비판하고 있다.

 

▶ <레미제라블>은 말한다

“가장 약한 사람에게 연민을 갖는 것이, 진정한 인간다움이 아닐까?”

 

 

 

장발장 이야기 <레미제라블> 등장인물과 줄거리

장발장으로 많이 알려진 은 빅토르 위고의 대표작으로, 프랑스어로 ‘불쌍한 사람들’, ‘비참한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이 소설은 19세기 초 프랑스 혁명 이후 나폴레옹 정권이 들어섰다 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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