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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은 언젠가 잘못 보낸 시간의 보복
- 신현림
˝불행은 언젠가 잘못 보낸 시간의 보복˝
나폴레옹의 이 말은 10년 동안
내 머릿속을 돌아다니는 송곳이었다
게으름을 피울 때마다
내 많은 실패를 돌아볼 때마다
송곳은 가차없이 찌르고 찔러왔다
모든 불행엔 충고의 송곳이 있다
자만치 말라는, 마음 낮춰 살라는 송곳
불행의 우물을 잘 들여다보라는 송곳
바닥까지 떨어져서
다시 솟아오르는 햇살의 송곳
송곳은 이제 지팡이처럼 내게 다가와
신들린 듯 거친 바다처럼 밀어간다
‘불행은 언젠가 잘못 보낸 시간의 보복’
이 말은 나폴레옹이 러시아 침공에 실패한 뒤 유럽연합군에 체포되어 엘바섬으로 유배되었을 때 과거를 되돌아보며 했던 말이라고 합니다.
영화 <빠삐용>에서도 이와 비슷한 말이 나옵니다. 억울한 옥살이를 하던 주인공의 꿈에 재판관이 나타나 ‘너의 죄는 인생을 낭비한 것’이라고 말하죠
‘언젠가 잘못 보낸 시간’은 흐르는 강물처럼 되돌릴 수 없지만, 지금부터라도 주어진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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