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뮤지션이 2019년 발매한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이 곡은 노벨상을 수상한 한강이 듣고 눈물 쏟은 노래로 알려지면서 다시 관심을 불러 모으며 역주행하고 있습니다.
소설가 한강은 2021년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를 출간한 후 출판사 문학동네 공식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여, 이 노래를 인상 깊게 들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한강은 "초고 작성을 마치고 택시를 탔는데 이 노래가 나오고 있었다며 "마지막 부분 가사가 다른 의미로 다가와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고 했습니다.
특히 '어떻게 내가 어떻게 너를 이후에 우리 바다처럼 깊은 사랑이 다 마를 때까지 기다리는 게 이별일 텐데' 라는 가사를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바다가 다 마르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나"라며 "그런 이미지가 떠오르면서 갑자기 막 사연 있는 사람처럼 택시에서 눈물을 흘렸다"고 회상했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이 노래를 감상해 보게 됩니다.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가사
일부러 몇 발자국 물러나
내가 없이 혼자 걷는 널 바라본다
옆자리 허전한 너의 풍경
흑백 거리 가운데 넌 뒤돌아본다
그때 알게 되었어
난 널 떠날 수 없단 걸
우리 사이에 그 어떤 힘든 일도
이별보단 버틸 수 있는 것들이었죠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사랑이라는 이유로 서로를 포기하고
찢어질 것같이 아파할 수 없어 난
두세 번 더 길을 돌아갈까
적막 짙은 도로 위에 걸음을 포갠다
아무 말 없는 대화 나누며
주마등이 길을 비춘 먼 곳을 본다
그때 알게 되었어
난 더 갈 수 없단 걸
한 발 한 발 이별에 가까워질수록
너와 맞잡은 손이 사라지는 것 같죠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사랑이라는 이유로 서로를 포기하고
찢어질 것같이 아파할 수 없어 난
어떻게 내가 어떻게 너를
이후에 우리 바다처럼 깊은 사랑이
다 마를 때까지 기다리는 게 이별일 텐데
어떻게 내가 어떻게 너를
이후에 우리 바다처럼 깊은 사랑이
다 마를 때까지 기다리는 게 이별일 텐데
▽악뮤(AKMU)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M/V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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