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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의 글/시 한편의 여유

[10월의 시] 최명운 시인 '시월이어서 좋다'

by 늘해나 2024.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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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이어서 좋다

 

- 최명운

 

 

시월!

누구는 시월이 쓸쓸하다는데

난 시월이라서 참 좋다

 

들녘 산

넉넉하고 풍성하게 가득 차지 않은가

 

초록빛 이파리

붉거나 노란색으로 물들어

저녁놀처럼 불거지면

거룩하고 성스러워 환희롭다

 

밤이슬에 눅눅히 젖으면 어떤가

바람결에 떨어지면 어떤가

일 년 절반을

사랑의 불길로 타오르지 않았던가

 

시월이어서 좋다

가을이라서 좋다

간절히 바랐던 그 무엇

중단할 수 있으니 가볍지 않은가

 

실 수가 있었다면

눈감아 줄 수 있으니 좋지 않은가

내려놓고 비우고

빈 그릇 채우듯 기다리면 되지 않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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