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비밀편지> 줄거리와 해설

 

<위험한 비밀편지> 줄거리와 해설

 

미국 소녀와 아프가니스탄 소년의 비밀스런 펜팔!

 

<위험한 비밀편지> 앤드루 클레먼츠 지음, 비룡소 펴냄

 

 

❒ 줄거리

 

<위험한 비밀 편지>는 미국에 사는 낙제생 소녀와 아프가니스탄 산골에 사는 우등생 소년이 서로 편지를 주고받으며 우정을 쌓는 이야기다.

 

미국 일리노이 주에 있는 린즈데일 마을에 살고 있는 ‘애비’는 등산과 암벽 등반을 좋아하지만, 학교공부는 좋아하지 않았다. 결국 애비는 6학년 2학기에 들어서자 낙제하여 유급될 위기에 처한다.

 

애비는 유급을 피하기 위해 ‘모든 과목 평가에서 85점 이상을 받아야 하고, 다른 문화권의 나라에 있는 학생과 펜팔을 하여 그 소감을 발표한다’는 특별 과제를 하게 된다.

 

이에 애비는 암벽이 많은 아프가니스탄의 카불 북쪽에 있는 산골에 편지를 보내게 된다. 하지만 그곳에서는 애비의 편지 때문에 마을 어른들이 모여 회의를 했다. 적대국인 미국에서 온 편지인데다가 하필이면 마을에서 영어를 제일 잘하는 학생이 남자아이인 ‘사디드’였기 때문이다.

 

<위험한 비밀편지> 책 속 이미지

 

남녀의 유별이 엄격한 아프가니스탄에서 남자아이와 여자아이가 편지를 주고받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서 마을 어른들은 사디드에게 여동생 ‘아미라’가 영어편지 쓰는 것을 도와주라고 말한다.

 

사디드는 애비와 아미라, 두 여자애 사이에 끼어 쓸데없이 시간 낭비를 하는 것 같아 탐탁지 않았지만, 여동생 아미라의 이름으로 애비에게 답장을 보낸다. 이런 사실을 모르는 애비는 정성들여 쓴 편지와 그림을 보고 자신이 보낸 편지가 부끄럽게 느껴졌다.

 

애비는 두 번째 편지엔 ‘안녕’이라는 인사를 다리어로 쓰고, 자신의 가족사진도 보내는 등 성의를 보인다. 편지를 받은 사디드는 멀리 있는 사람과 편지를 주고받는 게 신기했고, 한편으론 애비가 답장을 쓴 사람이 '아미라'라고 오해하고 있는 것이 못마땅했다.

 

그래서 사디드가 애비에게 사실을 털어놓는 편지를 보내면서 둘만의 비밀편지가 오가게 된다. 사비드와 애비는 편지를 주고받으며 자신이 가진 것보다 상대방이 가진 것에 대한 부러움이 드러내기도 하고, 자신이 사는 곳에 대한 생각도 변하게 된다.

 

자신이 사는 지역의 평평한 땅을 따분하다고 싫어하던 애비는 산이 많은 지역에 사는 사디드를 부러워했고, 사디드는  애비가 사는 곳의 푸른 들판이 “신의 미소치럼 아름답다"며 부러워했다. 그리고 산을 좋아하는 애비를 위해 작은 돌조각을 선물로 보내자, 애비도 흙을 조금 담아 사디드에게 보낸다.

 

사디드에게 산이란 눈과 얼음, 바람 때문에 죽을 수도 있는 위험한 곳이고 가축을 기르지 못하는 불편한 곳이었으나, 애비의 편지를 받고 생각이 달라져 난생처음 마을 암벽을 등반한다.

 

애비는 평소에 산에 오르는 것을 좋아하지 않던 사디드가 암벽 등반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기뻐했고, 사디드의 눈으로 자신이 사는 마을을 다시 바라보게 된다.

 

하지만 미국과 아프가니스탄은 서로 적대적 감정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사디드와 애비의 편지는 계속될 수 없었다. 애비는 유급을 면하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시작한 펜팔이었지만 한뼘 성장한 자신을 느낀다.

 

▲ 미국 일리노이 주의 위치와 아프가니스탄의 카블 위치

 

 

❒ 작품해설

 

서로 적대적인 감정을 가진 미국과 아프가니스탄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위험한 비밀 편지>는  사는 환경과 문화, 언어 등 어느 것 하나 공통점이 없는 두 아이가 편견 없이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두 아이는 편지를 주고받는 동안 서로 다른 환경과 문화에 흥미를 느끼며 우정을 쌓게 된다.

 

작가는 두 아이의 우정을 통해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임으로써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자신이 가진 것에 대한 소중함도 일깨워준다.

 

❒ 저자에 대하여

 

앤드루 클레먼츠(Andrew Clements)

세계 수많은 독자의 사랑을 듬뿍 받는 미국의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어린이책 작가가 되었다. 현재 미국 메인 주에서 아내, 아들 넷,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살고 있으며 지금까지 80권이 넘는 책을 썼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책으로 『성적표』,『프린들 주세요』,『말 안하기 게임』,『루저 클럽』,『단추 전쟁』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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