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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져도 튀는 공처럼
- 정현종
그래 살아봐야지
너도 나도 공이 되어
떨어져도 튀는 공이 되어
살아봐야지
쓰러지는 법이 없는 둥근
공처럼, 탄력의 나라의
왕자처럼
가볍게 떠올라야지
곧 움직일 준비 되어 있는 꼴
둥근 공이 되어
옳지 최선의 꼴
지금의 네 모습처럼
떨어져도 튀어 오르는 공
쓰러지는 법이 없는 공이 되어.
이 시는 전체적으로 공의 속성을 삶에 적용하여 살아가고자 하는 마음가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공의 속성은 ‘떨어져도 튀는’ 것, 즉 부정적 현실에 대해 융통성 있게 대응하는 것, ‘쓰러지는 법이 없는’은 실패에도 굴하지 않는 것, ‘곧 움직일 준비가 되어 있는’은 늘 바로 다시 시작할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는 것 세 가지를 말하는 것입니다.
1연에서 '그래 살아봐야지'라는 시구는 화자 스스로 힘든 현실에 굴하지 않을 것임을 다짐하는 부분으로, 실패하더라도 일어나는 공처럼 살아보자는 내용입니다.
2연에서는 포기하는 법이 없는 탄력적인 공처럼 살아보자는 내용이며, 3연에서는 곧 움직일 준비가 되어 있는 공처럼 가볍게 떠오를 것을 주문하고, 4연에서는 최선의 꼴인 공처럼 되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현실에 실패와 난관이 닥쳐오더라도 도리어 상황에 맞서는 유연함으로 다시 일어서서 최선을 다하자는 것이 이 시의 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출처 : 한국현대문학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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