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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예술공간/영화 이야기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줄거리와 해설(결말 포함)

by 늘해나 2023.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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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줄거리

감독 : 마크 허만(2008 개봉)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은 아일랜드의 작가 존 보인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2008년 제11회 시키고국제영화제 관객상을 받았다.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나치 장교의 아들과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갇힌 유대인 소년 사이의 우정을 그리며, 나치의 잔인함과 홀로코스트의 비극을 부각시킨 영화이다.

 

제2차 세계대전 중의 유대인 학살을 다룬 영화는 많지만, 이 영화는 가해자인 나치 장교의 8살 아들의 눈을 통해 인간의 증오와 광기, 전쟁의 참혹함을 보여주고 충격적인 엔딩으로 끝나기 때문에 더욱 강한 여운을 남긴다.

 

 

&lt;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gt; 섬네일 이미지

 

 

▷ 등장인물

 

• 브루노

독일군 장교 랄프의 천진난만한 8살 아들.

 

• 슈무엘

아버지와 함께 끌려와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갇혀있는 유대인 남자아이. 새로 이사온 곳에서 친구를 사귈 수 없었던 브루노의 유일한 친구이자 대화 상대.

 

• 랄프

나치 장교이자 브루노의 아빠. 강제수용소 관리자 직책을 임명받아 가족을 데리고 아우슈비츠로 간다.

 

• 엘자

브루노의 엄마. 나치를 좋아하지 않으며, 새로 이사온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수용소가 있다는 사실에 경악해 남편과 다툰 후 관계가 나빠진다.

 

• 그레텔

브루노의 누나. 이사 가기 전까지는 인형을 좋아하는 평범한 소녀였지만, 이사 온 후 독일군 남자친구와 사귀면서 나치즘에 빠지기 시작한다.

 

• 코틀러 중위

랄프의 부관. 랄프처럼 나치즘 신봉자이며 인정사정없는 냉혹한 성격의 소유자.

 

 

&lt;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gt; 영화 한 장면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영화 한 장면

 

 

▷ 줄거리

 

- 아빠의 진급으로 새로운 곳에 이사 오다

독일 베를린에 사는 8살 소년 브루노는 나치 장교인 아빠의 진급으로 인해 가족 모두 시골로 이사를 간다. 브루노는 새로 이사 간 집에서 자기 방에 있는 창문을 통해 밖을 보다가 멀리 떨어져 있는 농장을 발견한다.

 

그런데 농장에 있는 농부들과 아이들이 모두 줄무늬 파자마를 입고 다니는 것을 보고 궁금해하자, 엄마는 브루노에게 그곳은 농장이 맞지만, 그곳의 아이들은 브루노와 다르기 때문에 놀면 안 된다고 말한다.

 

이후 브루노 방의 창문은 밖을 볼 수 없게 나무판자로 막아졌다. 브루노의 엄마와 아빠는 브루노가 말한 농장이 유대인을 강제로 수용해 놓은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브루노에게 그 사실을 숨겼다.

 

 

- 몰래 뒤뜰 별채를 가게 된 브루노

학교도 가지 못하고 친구도 없이 혼자 지루하게 시간을 보내던 브루노는 앞뜰에서 아빠의 부하인 코틀러 중위와 누나가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을 보고 다가가 그네를 만들기 위해 낡은 타이어를 구해 줄 수 있냐고 부탁한다.

 

이에 중위는 일하고 있던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남자를 불러 브루노를 뒤뜰 별채로 안내해 타이어를 주라고 명령했다. 브루노는 나무에 매달은 타이어 그네를 타다 그만 땅으로 넘어져 정신을 잃었는데, 그 남자가 달려와 브루노의 상처를 치료해 주었다. 브루노는 그 남자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의 이름이 파벨이며 예전에 의사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lt;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gt; 영화 한 장면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영화 한 장면

 

 

- 브루노와 슈무엘의 만남

그후 앞뜰에서 책을 읽던 브루노는 몰래 뒤뜰로 가서, 지난번에 파벨과 함께 뒤뜰 별채에 갔을 때 보았던 별채 창문을 통해 밖으로 나갔다. 브루노는 신나게 숲을 돌아다니다가 자기 방에서 보았던 농장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브루노는 농장을 둘러싸고 있는 철조망의 가장자리에 앉아 있는 슈무엘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다. 두 아이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 동갑이라는 사실과 이름을 알게 되었다. 첫 만남 이후 브루노는 가족들 몰래 계속 슈무엘을 만났고 둘은 철조망을 사이에 두고 마주앉아 이야기를 나누었다.

 

브루노는 대화를 통해 농장을 둘러싸고 있는 철책은 사람을 나가지 못하게 막는 것이며, 슈무엘은 유대인이기 때문에 철책 밖으로 나갈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lt;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gt; 영화 한 장면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영화 한 장면

 

 

- 브루노의 집에서 생긴 일

브루노의 할아버지가 오셔서 가족들이 함께 저녁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파벨이 와인을 따르다 실수를 하자 코틀러 중위는 파벨을 끌고 가 폭행했다. 브루노는 이를 보고 겁에 질렸고 가만히 있는 아빠의 행동에 충격을 받았다.

 

게다가 파벨과 슈무엘이 있는 곳은 농장이 아니라 유대인이 가는 강제 노동 수용소이며, 유대인은 적이고 사악하기 때문에 그곳에 갇힌 거라는 누나의 말에 큰 혼란에 빠진다.

 

다음 날, 브루노는 자신의 집에서 유리잔을 닦고 있는 슈무엘을 보고 놀란다. 그리고 슈무엘에게 빵과 과자를 주면서 이야기를 나눈다. 이때 코틀러 중위가 나타나 감히 집안 사람들과 말을 섞고 음식을 훔쳤다며 슈무엘을 다그쳤다.

 

슈무엘이 브루노는 친구이며 브루노가 음식을 주었다고 말했으나, 겁에 질린 브루노는 모르는 아이라고 거짓말을 했다. 브루노는 미안함과 죄책감에 농장으로 찾아갔지만 슈무엘은 보이지 않았다. 브루노는 계속해서 찾아갔고, 마침내 며칠 만에 슈무엘을 만났다.

 

슈무엘의 상처투성이 얼굴을 본 브루노는 코틀러 중위가 무서웠다고 말하며 진심으로 사과를 한다. 슈무엘은 브루노의 사과를 받아주었고, 이후에도 둘은 계속 만나서 놀며 친하게 지낸다.

 

&lt;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gt; 영화 한 장면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영화 한 장면

 

 

- 슈무엘을 돕기로 약속한 브루노

그러던 어느 날, 슈무엘은 아빠가 어떤 사람들이랑 일하러 갔는데 돌아오지 않는다며 걱정했다. 브루노는 자신도 나쁜 소식이 있다며 내일 점심을 먹은 뒤 떠난다고 말했다.

 

그리고 지난 번에 거짓말하여 실망시킨 것에 대해 갚고 싶다며 슈무엘의 아빠를 함께 찾아주겠다고 했다. 삽을 가져와 철조망 밑을 파면 수용소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둘은 다음 날 만나서 슈무엘의 아빠를 찾는 비밀 작전을 수행하기로 약속하고 헤어진다.

 

다음 날, 브루노는 슈무엘이 준비한 줄무늬 파자마로 갈아입고 모자를 쓴 뒤 땅을 파서 수용소 안으로 들어갔다. 둘은 슈무엘의 아빠를 찾으러 어느 막사로 들어갔는데 갑자기 군인들이 와서 막사에 있는 모든 사람을 밖으로 나가게 했다.

 

브루노와 슈무엘은 사람들 무리에 섞여 어떤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군인들은 샤워를 한다며 사람들에게 옷을 벗으라고 명령했다. 하지만 그곳은 공동 샤워실로 위장한 가스실이었고, 두 아이는 서로 손을 꼭 잡고 죽음을 맞이한다. 한발 늦게 도착한 아빠는 넋이 나가고, 철조망 근처에서 브루노의 옷을 발견한 엄마와 누나는 빗속에서 애통해하며 통곡한다.

 

&lt;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gt; 영화 한 장면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영화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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