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풋한 첫사랑 영화 <플립> 줄거리와 명대사
감독 : 로브 라이너
출연 : 매들린 캐롤(줄리 베이커 역)
캘런 맥오리피(브라이스 로스키 역)
개봉 : 2017, 2021(재개봉)
등급 : 12세 관람가
상영시간 : 90분
♥ 플립(Flipped)의 뜻
<스탠 바이 미>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등을 연출한 로브 라이너 감독의 <플립(Flipped)>은 첫눈에 사랑을 느낀 소녀 줄리와 첫눈에 위기를 느낀 소년 브라이스가 펼치는 첫사랑 로맨스 영화다.
영화의 제목 <플립(Flipped)>은 ‘사랑에 빠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flip은 ‘확 뒤집다’, ‘젖히다’라는 뜻으로, 우리나라의 ‘눈이 뒤집혔다‘라는 말처럼 누군가에게 한눈에 반해버렸을 때 flip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또한 이 영화의 제목은 주인공 줄리와 브라이스의 입장이 뒤바뀌는 상황을 잘 설명한다. 처음에는 줄리가 일방적으로 짝사랑했지만, ‘전체를 바라보는 눈’과 함께 한층 성숙해진 줄리는 브라이스에게 실망하여 마음을 접는다. 이때 반대로 브라이스는 줄리에 대한 사랑을 깨닫는다.
♥ <플립> 줄거리 & 명대사
"The first time I met Vrice Losky, I flipped."
브라이스 로스키를 처음 봤을 때 난 첫눈에 반했다.
7살 때 맞은편 집으로 이사 온 동갑내기 브라이스에게 첫눈에 반한 줄리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내내 ‘막 들이대는’ 식으로 솔직하고 거침없이 브라이스를 향한 마음을 표현했다.
줄리가 마냥 불편하고 부담스러운 브라이스는 줄리를 피하기 위해 여러 가지 꾀를 내보지만, 줄리는 브라이스가 수줍음이 많아 피하는 것이라 생각하며 계속해서 따라다녔다.
그러나 두 사람이 중학생이 되면서 그들의 관계에 변화가 생긴다. 그 첫 번째 계기는 ‘플라타너스 나무'로 시작된다.
“항상 전체 풍경을 봐야 한단다.
그림은 단지 부분들이 합쳐진 게 아니란다.
소는 그냥 소이고,
초원은 그냥 풀과 꽃이고,
나무들을 가로지르는 태양은
그냥 한줌의 빛일 뿐이지만,
그 모든 게 함께 어우러지면 마법이 되거든.
부분이 모여 아름다운 전체를 이루는 거지.”
열세 살인 줄리에게 화가인 아빠가 들려준 풍경화에 대한 설명은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부분이니 전체니 하는 말부터가 낯설었다.
그러던 어느 날 줄리는 동네의 커다란 플라타너스(시카모어) 나무에 올라갔다가 눈앞에 펼쳐진 황홀한 풍경을 보고 그 의미를 깨닫게 된다.
“나무 위에서 석양을 바라보던 날,
‘부분이 모여 아름다운 전체를 이룬다’는
아빠 말씀이 비로소 머리에서 가슴으로 옮겨왔다.”
그날 이후 줄리는 플라타너스 나무 위에서 드넓은 세상을 바라보는 재미와 매력에 푹 빠져버린다. 하지만 불행히도 새 집을 지으려는 주인이 플라타너스 나무를 잘라내려고 했다.
줄리는 나무 위에서 끝까지 버텨보기도 하고, 브라이스에게 도움을 청해보기도 하지만 결국 나무는 무참히 잘리고 만다. 소중한 나무를 잃고 우울한 나날을 보내는 줄리를 위해 아빠는 커다란 플라타너스 나무를 그려 선물해 준다.
그 후로 줄리는 ‘주변을 보는 눈’이 바뀌기 시작했다. 사람을 볼 때 이 사람은 진정 부분보다 전체가 나은 사람인지 생각해 보게 되었는데, 그러면서도 브라이스에 대한 감정은 너무나 헷갈렸다.
"그는 정말 부분보다 전체가 나은 사람일까?
내가 그렇게 느끼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줄리와 브라이스는 ‘달걀 사건’을 계기로 틈이 더 벌어진다. 줄리가 뒤뜰에서 기르는 닭들이 알을 많이 낳자 브라이스에게도 늘 달걀을 갖다주었다.
하지만 살모넬라균이 있을지도 모르니 다시 돌려주라는 아빠의 말에 이도 저도 못하던 브라이스는 달걀을 받을 때마다 몰래 쓰레기통에 버렸다.
이를 알게 된 줄리는 왜 그랬냐며 다그쳤고, 말주변이 없던 브라이스는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너네 집 뒤뜰 너무 지저분하잖아. 병균이 있을지도 몰라.” 라며 자신의 의도와는 달리 상처 주는 말을 하게 된다.
그날 이후 줄리는 브라이스를 피했다. 그리고 잡초들을 뽑고, 울타리를 페인트로 칠하는 등 뜰을 열심히 가꾸었다. 줄리가 뜰을 정리하는 것을 도와주던 브라이스의 할아버지는 줄리의 집안 형편이 넉넉하지 못한 이유가 지적장애 있는 삼촌을 돌보는 데 많은 돈을 쓰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사려 깊은 브라이스의 할아버지는 줄리 때문에 고민하는 브라이스에게 여러 가지 조언을 해준다.
“정직에 관한 거다.
때론 처음에 조금 불편했던 게
나중엔 많은 고통을 줄일 수가 있단다.“
"어떤 사람은 광이 없고
또 누구는 윤이 나거나 빛이 나지.
그중 진짜 찬란한 이는 나중에 보일 거다.
그때는 그 누구도 비할 바가 못 되지"
“누구나 일생에 한 번,
무지개처럼 찬란한 사람을 만난단다.”
브라이스는 줄리가 더 이상 자신을 쫓아다니지 않자 자꾸만 신경이 쓰였다. 줄리가 자신을 피할수록 브라이스의 눈은 자꾸만 줄리에게 향했다. 하지만 ‘도서관 사건’은 줄리를 분노하게 만든다.
도서관에서 브라이스는 친구 가렛에게 자꾸만 줄리 생각이 난다고 고백했다. 그러자 가렛은 줄리와 줄리의 집에 대해 안 좋게 평하며 조롱했다.
이에 브라이스는 화가 났지만 속마음과 다르게 맞장구를 쳤다. 그런데 이들의 대화를 우연히 들은 줄리는 브라이스에게 실망하며 화를 냈다.
“브라이스는 한 번도
나를 친구로 여기지 않았다.
더 이상 화가 나지도 속상하지도 않다.
브라이스에 대한 감정이 사라졌다.”
학교의 전통 행사인 '바스켓 보이 경매‘가 있던 날, 줄리가 8달러를 걸어 낙찰한 에디 트루락과 함께 식사하며 웃는 모습을 힘겹게 지켜보던 브라이스는 뭐에 홀린 듯 줄리에게 다가가 갑자기 키스를 하려 했다.
당황한 졸리는 그 길로 집으로 달아나 브라이스를 만나주지 않았다. 브라이스는 사과하려 여러 번 찾아갔지만, 줄리는 절대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이제 난 그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상관없었다. 난 줄리 베이커가 좋다.”
어떻게 해야 줄리의 마음을 풀어줄 수 있을까 고민하던 브라이스는 줄리네 뜰에 플라타너스 나무 모종을 가져와 구덩이를 봤다.
줄리가 보는 앞에서 그녀가 너무나 사랑했던 나무를 가져와 정성스럽게 땅을 파며 나무를 심자 줄리는 그의 진심을 느끼게 되었고, 두 사람은 손을 맞잡고 같이 나무를 심으며 영화는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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