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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시7

[송년시] 새로운 달력을 걸며, 새해 가고 싶은 길 새로운 달력을 걸며 -박종영 12월이 딱 하루 남았다면벽의 기운으로 기대어 온 한 장의 달력이가벼운 웃음으로 손 저으며 외롭다 지난 봄으로 든든하게 시작하여엊그제까지 가슴 저리며 머물던까만 숫자의 무게가하나둘 사라지고 빈칸을 지키는남은 12월의 숫자들이흔들리며 설움이다 초승달이 기울 때마다 빛바랜 얼굴을 뜯겨가며가냘픈 추억을 힘들게 붙들고계절의 기억으로 남아준 숫자들,삶의 뒤안에서 바라보는 세월의 인내가즐거운 날을 기억하게절기마다 그리움의 시간이다 새로운 달력을 하얀 벽에 건다다만 힘겹고 지친 혼자의 겨울이얼마나 기쁜 축복의 봄을데리고 올지 궁금하다     새해 가고 싶은 길  - 오보영 확 트인 길 전망이 좋은 길  환하고 활기가 있는 길 언제 걸어도 신바람 나는 길  새해에도 역시 걸어가야지  진실이.. 2024. 12. 27.
[송년시] 윤보영 시인 '한 해를 보내며' 한 해를 보내며 - 윤보영  참 부지런히 달려온 한 해가이제 곧 새로운 한 해에게 양보하고역사 속으로 떠날 준비를 서두르는 시간입니다. `애썼습니다.` 늘 노력해 왔고어제보다는 오늘이 더 보람되게온 힘을 다해온 나날들 힘은 들었어도뒤돌아보니순간 순간이 아름다웠습니다.그러기에 더 행복했나 봅니다. 행복의 여운이새해를 여는 힘이 되어올해보다 더 힘찬 새해를 열겠습니다. 나보다는 우리가우리보다는 모두가행복한 한 해를 만들어 환한 미소로새로운 한 해에게 선물하겠습니다.    [송년시] 한 해를 보내며 ‘삶의 이력서를 써보자​’삶의 이력서를 써보자 - 안윤주 ​ 한 해를 보내며 내 곁에 자랑하고픈 친구가 있는지 날 사랑하는 사람이 내 곁에 몇이나 있는지 나를 떠나간 친구는 없는지 떠났다면 왜, 그가 떠나갔는지 거.. 2024. 12. 27.
[송년시] 이채 시인 '한해 당신 때문에 행복했습니다' 한 해 당신 때문에 행복했습니다 - 이채  오늘이 무거워 고개를 떨구고묵묵히 생각에 잠겨 있을 때살며시 다가와 어깨를 감싸며해님처럼 웃어주던 당신 때문에 행복했습니다. 꼭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하고꼭 하고 싶은 일도 망설이고 있을 때'힘내'라는 당신의 따뜻한 한마디는용기 없는 나를 새롭게 일으켜 세웠습니다. 그 어떤 시련도우리에겐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있음을'할 수 있어'라는 자신감은'할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을 몰아내는가장 단단한 무기임을 배웠습니다. 불평과 불만으로누구를 원망하고 비난했을 때너그러운 당신의 마음은 이해심이 부족한 나를 부끄럽게 했습니다. 봄볕에 새싹이 돋듯다시 태어나는 나를 기대하며소망의 새해를 맞이할 수 있는 것은슬기로운 당신의 가르침 덕분이 아니겠는지요. 하루하루 은혜의 별들이내 .. 2023. 12. 15.
[송년시] 한 해를 보내며 ‘삶의 이력서를 써보자​’ 삶의 이력서를 써보자 - 안윤주 ​ 한 해를 보내며 내 곁에 자랑하고픈 친구가 있는지 날 사랑하는 사람이 내 곁에 몇이나 있는지 나를 떠나간 친구는 없는지 떠났다면 왜, 그가 떠나갔는지 거짓 없는 삶의 이력서를 써보자 새해에는 무엇을 향해 달릴 것인지 무엇을 얻기 위해 땀을 흘릴 것인지 꾸밈없는 속내를 떨어내어 알찬 새해 계획을 세워보자. 건강을 위하여 나의 키가 줄었는지 자랐는지 몸무게가 늘었는지 줄었는지 바지 사이즈가 줄었는지 늘었는지 흰 머리가 많은지 검은 머리가 많은지 따져보는 건강의 이력서를 써보자 냉정한 잣대로 존재 가치의 지수를 점검해 보자 눈물이 나도 포기하지 말고 웃음이 나도 자만하지 말자 죽는 날까지 노력을 즐겨야 한다는 말 삶의 이력서 끝자리에 꼭 붙여놓고 살자. 이해인 수녀님 송년시.. 2023. 12. 15.
이해인 수녀님 송년시 ‘저무는 이 한 해에도’ 저무는 이 한 해에도 - 이해인 수녀 ​ 노을 빛으로 저물어 가는 이 한 해에도 제가 아직 살아서 보고, 듣고, 말하고, 생각할 수 있음을 사랑하고, 기도하고, 감사할 수 있음을 들녘의 볏단처럼 엎디어 감사드립니다. 날마다 새로이 태양이 떠오르듯 오늘은 더욱 새로운 모습으로 제 마음의 하늘에 환희 떠오르시는 주님, 12월만 남아 있는 한 장의 달력에서 나뭇잎처럼 우수수 떨어져 나가는 시간의 소리들은 쓸쓸하면서도 그립고 애틋한 여운을 남깁니다. 아쉬움과 후회의 눈물 속에 초조하고 불안하게 서성이기보다는 소중한 옛 친구를 대하듯 담담하고 평화로운 미소로 떠나는 한 해와 악수하고 싶습니다. 색동 설빔처럼 곱고 화려했던 새해 첫날의 다짐과 결심들이 많은 부분 퇴색해 버렸음을 인정하며 부끄러운 제 모습을 돌아봅니.. 2022. 12. 31.
[송년시 모음] ‘또 한해가 저물어 갑니다’ 외 송년에 관한 시 모음 또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이채 사랑보다 찬란한 보석이 없음을 정녕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누구를 미워한 날이 더 많았던 또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믿음 보다 진실한 빛이 없음을 가슴으로 새기고 새겼어도 불신의 늪으로 높은 울타리만 쌓았던 또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용서보다 아름다운 향기가 없음을 진실로 깨닫지 못하고 반목의 싸늘한 바람만 불어왔던 또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비우고 낮추라는 말이 정녕 옳은 줄은 알지만 부질없는 욕심의 씨앗만 키워왔던 또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잘못을 인정하기보다 변명으로 포장한 고집과 아집으로 고요한 자성의 목소리를 잃어버린 또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끝내 용서하지 못하고 끝내 홀로인 고독의 외딴 방으로 어리석게도 스스로 자신을 가둬버린 또 한 해가.. 2022. 12. 30.
[송년시] 12월 31일의 기도 12월 31일의 기도 이미 지나간 일에 연연해하지 않게 하소서 누군가로부터 받은 따뜻한 사랑과 기쁨을 안겨주었던 크고 작은 일들과 오직 웃음으로 가득했던 시간들만 기억하게 하소서 앞으로 다가올 일을 걱정하지 않게 하소서 불안함이 아니라 가슴 뛰는 설렘으로 두려움이 아니라 가슴 벅찬 희망으로 오직 꿈과 용기를 갖고 뜨겁게 한 해를 맞이하게 하소서 더욱 지혜로운 사람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바쁠수록 조금 더 여유를 즐기고 부족할수록 조금 더 가진 것을 베풀며 어려울수록 조금 더 지금까지 이룬 것에 감사하게 하소서 그리하여 삶의 이정표가 되게 하소서 지금까지 있어왔던 또 하나의 새해가 아니라 남은 생에 새로운 빛을 던져줄 찬란한 등대가 되게 하소서 먼 훗날 자신이 걸어온 길을 뒤돌아볼 때 그 때 내 삶이 바뀌었노.. 2021.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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