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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에 관한 시3

[꽃시 모음] 이정하 ‘꽃이 피기까지' 외 꽃에 관한 시 모음 꽃이 피기까지 -이정하 사랑은 그냥 오지 않는다반드시 장애물을 가지고 온다행복도 그냥 오지 않는다반드시 훼방꾼들을 거느리고 온다 꽃이 그냥 피는 줄 아는가한 잎 꽃송이를 피워 내기 위해선온몸으로 뜨거운 볕을 받아 낸저 잎새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음을꽃샘추위를 무사히 겪어 내고서야따스한 봄볕 또한 만끽할 수 있다는 것을. 사랑은 그냥 오지 않는다행복도 그냥 오지 않는다저 무수한 장애물을 뛰어넘어야저 무수한 훼방꾼들을 몰아내어야비로소 우리 손에 거머쥘 수 있는 것 꽃필 날 -나태주 내게도꽃필 날 있을까?그렇게 묻지 마라 언제든꽃은 핀다 문제는가슴의 뜨거움이고그리움, 기다림이다. 꽃씨를 심으며 -홍수희 희망은 작은 거다처음엔 이렇게 작은 거다 가슴에 두 손을 곱게 포개고.. 2022. 4. 27.
[꽃시 모음] 이채 ‘꽃 피는 창가에서’ 외 꽃에 관한 시 모음 꽃 피는 창가에서 - 이채 한철 피고 지는 꽃이라도 한평생 살다가는 나의 스승이어라 그리고 보면 나는 너무 오래 사는 것 같아 꽃 한 송이 필 때마다 하늘 한 번 열리고 닫힌다는 걸 꽃 한 송이 질 때마다 아득한 별 하나 사라져간다는 걸 나는 모르지 너무 오래 살아도 나는 모르지 꽃 ​ -김춘수 ​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꽃들은 .. 2022. 4. 26.
[꽃시] 이해인 수녀의 꽃에 관한 시모음 이해인 수녀의 꽃에 관한 시모음 꽃편지 - 이해인 수녀님 해마다 너의 편지는 꽃으로 말을 건네는 꽃편지 봄에는 진달래 여름엔 장미 가을엔 코스모스 철 따라 꽃잎을 붙여 내게 보내 온 네 편지를 읽으면 네 고운 마음과 함깨 글씨도 꽃으로 피어났지 네 얼굴 네 목소리 꽃 위에서 흔들리고 네가 보고 싶은 나는 마른 꽃잎 향기에 가만히 입맞추고 끝나는 게 싫어서 일부러 천천히 읽는 네 편지는 꽃마음으로 사랑을 전하는 꽃편지 꽃멀미 ​- 이해인 수녀 사람들을 너무 많이 만나면 말에 취해서 멀미가 나고 꽃들을 너무 많이 대하면 향기에 취해서 멀미가 나지 살아 있는 것은 아픈 것 아름다운 것은 어지러운 것 너무 많아도 싫지 않은 꽃을 보면서 나는 더욱 사람들을 사랑하기 시작하지 사람들에게도 꽃처럼 향기가 있다는 걸 .. 2022.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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