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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레시피/명작그림책

층간소음 그림책 <우당탕탕, 할머니 귀가 커졌어요>

by 늘해나 2023.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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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우당탕탕, 할머니 귀가 커졌어요>

 

할머니 귀가 커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당탕탕, 할머니 귀가 커졌어요>는 공동주택에 사는 이들이라면 한 번쯤 겪었음직한 층간소음 문제를 다룬 그림책입니다.

 

위층 가족과 아래층 할머니를 주인공으로 벌어지는 이웃 간의 갈등과 화해를 재미있게 그려낸 책으로, 타인을 수용하고 배려하는 자세야말로 자신도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길임을 시사합니다.

 

&lt;우당탕탕&#44; 할머니 귀가 커졌어요&gt; 삽화

 

[ 줄거리 ]

 

비좁은 집에서 살던 가족이

더 큰 집으로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집은 방이 다섯 개나 되는

넓고 환한 삼층집이었습니다.

 

가족들은 너무 좋아서

온 방안을 돌아다니며 큰 소리로 웃고

고함도 지르고 기쁜 마음에

서로 손을 잡고 춤을 추기도 했어요.

 

&lt;우당탕탕&#44; 할머니 귀가 커졌어요&gt; 삽화

 

그런데 기쁨도 잠시 아래층 할머니가

올라와 초인종을 눌렀어요.

문이 열리자마자 할머니는,

 

“왜 이렇게 시끄러운 거예요?

천장이 다 무너지겠어요!”

 

소리를 꽥 지르고 문을 꽝 닫고

층계를 쿵쾅쿵쾅 내려가 버려요

 

&lt;우당탕탕&#44; 할머니 귀가 커졌어요&gt; 삽화

 

위층 가족은 발자국 소리를

덜 나게 하기 위해 카펫을 깔고,

큰 소리로 웃거나 울 일이 생기면

쿠션으로 입을 막았습니다.

 

&lt;우당탕탕&#44; 할머니 귀가 커졌어요&gt; 삽화

 

그럼에도 아래층 할머니는

날마다 위층에 올라가

구박과 잔소리를 했어요.

심지어 화장실 변기 물 내리는

소리에도 화를 냈고,

빗자루로 천장을 쿡쿡 찌르거나

난방기를 두드리기도 하며

시끄럽다고 난리를 쳤어요.

 

&lt;우당탕탕&#44; 할머니 귀가 커졌어요&gt; 삽화

 

위층 아이들은 점점 기가 죽어

생기를 잃어가고, 결국 조금도

소리를 내지 않기로 결심합니다.

 

위층 아이들은 스스로를 생쥐라고

생각하고 집 안을 네 발로 기어 다녔어요.

밥도 조금씩만 먹고, 놀지도 않고,

누워서 허공에 대고 발차기를 하고,

속삭이듯 말하고, 풀 죽은 얼굴로

구석에 쪼그려 앉아있기만 했어요.

 

&lt;우당탕탕&#44; 할머니 귀가 커졌어요&gt; 삽화

 

아래층 할머니는 어느 날부터

위층에서 아무런 소리가 들리지 않자,

귀를 쫑긋 세우고 소리를 들으려고 애썼어요.

 

‘왜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을까?’

도무지 영문을 알 수 없었어요.

할머니는 계속 들리지 않자

병원에 가서 귀를 진찰해 보았어요.

하지만 귀는 정상이었어요.

 

&lt;우당탕탕&#44; 할머니 귀가 커졌어요&gt; 삽화

 

아래층 할머니는

궁금해서 견딜 수 없었어요.

그래서 천장에 귀를 대고

아이들 소리를 들으려고 애썼어요.

 

위층 소리에 온통 신경을 쏟던 할머니는

그럴수록 자신의 귀가 점점 커지고 있는 것을

알지 못했어요.

 

시장에 간 할머니는 사람들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쳐다보며 수군대는 것을

보고 자신의 귀가 접시 만하게 커져버린 걸

알게 되었어요.

 

 

“내가 왜 이렇지? 귀가 왜 이렇게 커진 거야?“

 

할머니는 깜짝 놀랐지만, 귀가 커졌으니

더 잘 들릴 거라고 잔뜩 기대하며

다시 높게 쌓아 올린 의자 위로 올라가

열심히 귀를 기울였어요.

 

하지만 위층은 쥐 죽은 듯 조용했어요.

다음 날도, 그 다음 날도

아무것도 들을 수 없었고

귀만 점점 크고 길게 자라났어요.

 

마침내 할머니 귀는 바닥에

질질 끌릴 정도로 길어졌어요.

그래서 할머니는 의사를 집으로 불렀어요.

 

의사는 할머니의 병을 금방 알아냈습니다.

의사는 ‘못 들어서 생기는 병’이라며,

위층 사람들에게 부탁하는 쪽지를 써서

우체통에 넣고 갑니다.

 

할머니가 못 들어서 생기는 병에 걸렸으니

도와달라는 내용의 쪽지를 본

위층 가족은 기꺼이 할머니 병이

낫도록 도와주었어요.

 

&lt;우당탕탕&#44; 할머니 귀가 커졌어요&gt; 삽화

 

이제 집은 가만히 있어야 하는 곳이 아니라

다시 즐거운 곳이 되었어요.

아이들은 마음껏 웃으며

신나게 놀 수 있게 되었답니다.

 

귀가 정상으로 돌아온 할머니는

오랜만에 용기를 내 집 밖으로 나가 보았어요.

그리고 복도에서 위층 아이들을 만났죠.

할머니와 아이들은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어요.

 

 

&lt;우당탕탕&#44; 할머니 귀가 커졌어요&gt; 책표지
엘리자베트 슈티메르트 글, 비룡소

 

‣ 작가 소개

엘리자베트 슈티메르트

유치원생이나 초등 학생을 위한

그림책 같은 짧은 글들을 써온

작가입니다.

 

주로 아이들과 가족의 일상 속에

일어나는 일들을 담은 그녀의 책들은

독일 아동 청소년 문학 아카데미로부터

많은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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