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애·김효은 작가 그림책, 주요 국제그림책상 수상
이명애 BIB 황금사과상, 김효은 세계일러스트어워드 수상
이명애 작가의 그림책 <내일은 맑겠습니다>와 김효은 작가의 그림책 <나는 지하철입니다>가 세계적인 그림책상을 받았다.
두 그림책의 출판사인 문학동네는 <내일은 맑겠습니다>가 브라티슬라바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BIB, Biennial of Illustrations Bratislava) 황금사과상을, <나는 지하철입니다>가 세계일러스트어워즈(WIA, World Illustration Awards) 어린이책 부문에서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BIB는 격년제로 열리는 국제 그림책 원화 공모전으로 라가치상, 안데르센상과 권위를 나란히 한다. 1967년부터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와 유네스코 후원으로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에서 치러진다.
WIA는 1973년 설립된 일러스트레이터협회가 주최하며 출판, 어린이책, 독립출판, 상업미술, 광고, 연구, 디자인 등 20개 부문을 제정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월 출간된 <내일은 맑겠습니다>는 한 주의 날씨를 알리는 음성으로 시작돼, 노란 선을 따라 사람들의 하루를 그린다. 버스정류장을 이루던 노란 선은 횡단보도가 됐다가, 땅 밑과 물 속을 지나 공중으로 이어진다.
선을 따라가다보면 일터에서 힘껏 일하는 노동자, 최고의 기량을 연마하는 운동선수, 커다란 배낭을 진 여행자 등이 주연이 돼 그리는 이야기를 읽게 된다.
이명애 작가는 “전 세계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지나는 가운데 멀리서나마 들려온 좋은 소식에 기쁘다”며 “이 책 마지막 장면처럼 모두 공원으로 나와 사랑하는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6년 10월 출간된 <나는 지하철입니다>는 매일 일정한 노선을 달리는 서울 지하철 2호선 속 이야기다. 2016년 교보문고 어린이책전문편집자 추천도서 1위, 2017년 한국출판인회의 우수편집도서상, 2020년 제3회 롯데출판문화상 본상을 수상했다.
올해 영문판으로 번역 출간됐으며 한강의 <채식주의자>로 맨부커상을 받은 데버러 스미스가 번역을 맡았다. 영문판 출간과 동시에 수많은 매체의 호평을 받으며 추천 도서 목록에도 올랐다.
김효은 작가는 “서울이란 도시를 달리는 지하철 속 사람들 이야기가 긴 시간을 지나, 먼 거리를 건너 다른 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교감했다는 것이 가장 놀랍고 기쁘다”고 전했다.
- 출처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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