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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의 글/시 한편의 여유

겨울에 어울리는 인생시 <겨울 초대장> 신달자

by 늘해나 2021.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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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초대장

 

당신을 초대한다.

아름다운 눈을 가진 당신.

 

그 빛나는 눈으로

인생을 사랑하는 당신을 초대한다.

 

보잘 것 없는 것을 아끼고

자신의 일에 땀 흘리는,

 

열심히 쉬지 않는

당신의 선량한 자각을 초대한다

 

행복한 당신을 초대한다.

가진 것이 부족하고

편안한 잠자리가 없어도

 

응분(應分)의 대우로

자신의 삶을 신뢰하는

행복한 당신을 기꺼이 초대한다.

 

눈물짓는 당신,

어둡게 가라앉아

우수에 찬 그대 또한 나는 초대한다.

 

몇 번이고 절망하고

몇 번이고 사람 때문에

피 흘린 당신을 감히 나는 초대한다.

당신을 초대한다.

겨울 아침에.......

오늘은 눈이 내릴지 모른다.

 

 

- 신달자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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