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구름 위를 걷는다>
고공 줄타기 예술가, 필리페 페팃
뉴욕 세계무역센터의 트윈타워 사이에 줄을 걸고 고공 횡단에 성공한 기록!
줄과 장대와 몸뚱이만으로 세계를 놀라게 한 사람이 있었다.
1974년 8월 6일 아침 6시 45분, 미국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 사이의 줄 위에서 한 남자가 한 시간가량 앞뒤로 걸어 다니고 춤을 추고 무릎을 꿇거나 줄 위에 누웠다.
이 믿기지 않는 광경에 분주히 길을 재촉하던 수많은 뉴욕 시민들도 발길을 멈춘 채 넋을 잃고 쳐다보고 말았다. 프랑스인 고공 줄타기 예술가, 필리페 페팃의 이 ‘기습 공연’은 닉슨 대통령의 사임 소식을 제치고 다음날 신문 1면에 실렸다.
<나는 구름 위를 걷는다>는 필리페 페팃이 열여덟 살이던 1968년 겨울 파리의 한 치과에서 에펠탑보다 100미터 더 높은 110층짜리 쌍둥이 빌딩에 관한 짤막한 신문기사를 읽은 뒤 ‘불가능한 계획’에 대한 꿈을 키워 스물네 살에 그 꿈을 이루기까지 여섯 해에 걸친 여정을 기록한 오디세이다.
프랑스 노트르담 대성당 횡단(1971) 및 호주 시드니항 철교 횡단(1973) 등의 기습 공연으로 노하우를 축적한 그는 1974년, 드디어 미국으로 건너가게 된다.
그는 그곳에서 한창 마무리 공사 중인 세계무역센터를 관찰. 조사하는 한편, 수십 번에 걸친 시뮬레이션과 연습을 통하여 그 불가능한 작전의 난점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갔다.
1974년 8월 6일, 드디어 작전은 시작되었다. 필리페 페팃을 비롯, 이 작전에 힘을 보탠 그의 친구 셋은 세계무역센터 줄타기에 필요한 장비를 싣고 길을 나섰다. 그들은 그 장비들을 화물로 위장하여 빌딩 내에 일단 숨겨놓는 한편, 자신들도 직원들이 모두 퇴근하는 저녁 시간까지 숨어 기다리는 치밀함을 보였다.
경비원의 눈을 피해 쌍둥이 빌딩 사이에 줄을 거는 동안 날은 밝고 어느덧 아침이 되었다. 필리프 프티는 준비해온 옷으로 갈아입고 균형장대를 들고 줄타기를 시작한다.
필리페 페팃의 이 우아한 고공 줄타기는 ‘불법’이라는 이유로 뉴욕 경찰들에게 구속됨으로써 일단락되었지만 이후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비범한 예술적 성취로 재평가되었다.
세계무역센터 완공 후, 그는 자신이 출발했던 지점의 빔에 서명자로 초청받았으며 세계무역센터 계획을 총괄한 F. 토졸리 총재는 평생 유효한 VIP 통행증을 그에게 수여하였다.
그후 이 이야기는 책, 연극, 다큐멘터리 영화 등으로 만들어져 불가능함에 도전하는 자유로운 예술정신을 전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렸다. 2015년에는 그의 이야기가 <하늘을 걷는 남자>라는 영화로 제작되어 화제를 모았다.
“불가능하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나는 할 것이다.”
필리페 페팃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 사이에서의 잠깐의 줄타기를 위해 6년이라는 시간을 온전히 바쳤다
그는 사람들로부터 훗날 “그이는 구름 위를 걷는 사람이었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말한다.
- 출처 : 이레출판사 서평 발췌
[작가에 대하여]
필리페 페팃(Philippe Petit, 1949~) = 필리프 프티
프랑스 출신의 줄타기 예술가. ‘20세기 최대의 예술 범죄 사건’이라 불리는 뉴욕 세계무역센터 줄타기를 감행한 사람이다. 그는 35년간 5개 대륙에서 줄타기를 해왔다. 그 자신의 줄타기 예술에 대해 책을 쓰는 것 외에도 창조성과 동기에 관한 강의, 그림 그리기, 클로스업 마술 시연, 자물쇠 따기 및 체스 두기, 프랑스 와인 공부 등을 해왔다. 그는 거리에서의 저글링으로 500번 이상 체포되기도 했다.
영화 <하늘을 걷는 남자>에서 명대사
“대부분 다 와서 떨어져 죽어.
남았는데 다 왔다고 생각하지.
세 걸음 남았는데 방심하고 죽어.
아직 끝난게 아닌데 끝난 줄 알거든”
- 파파 루디의 말, 외줄과 인생을 알려주는 스승
“이건 미친 짓이야. 불가능해.
하지만 난 할 거야!”
- 필립(펠리페 페팃), 세계무역센터 건물 보고 한 말
“당근이 푹 익었어!”
- ‘주사위는 던져졌어’라는 의미로 필립의 애인 애니가 한 말
“왜? 왜? 이 말이 제가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 중 하나죠.
왜 죽을 위험을 감수하면서
도박을 하느냐고 말이에요.
전 그래서 죽음이란 단어를
참 싫어합니다.
오히려 그 반대의 말을 좋아하죠.
삶, 제게 있어서는 이것은 삶 그 자체입니다.”
-필립의 말
“이유는 없습니다.
그냥 아름다운 곳에 줄을 달고 싶을 뿐이죠."
- 왜 그런 위험한 일을 하냐는 기자의 질문에 필립의 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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