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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대한 시2

이해인 수녀의 바다에 대한 시 모음 이해인 수녀의 바다에 대한 시 모음   바다가 쉴 때는 - 이해인 여름에 왔던많은 사람들로몸살을 앓던 바다가지금은 조용히 누워혼자서 쉬고 있다 흰 모래밭에나도 오래 누워쉬고 싶은 바닷가 노을 한 자락 끌어 내려저고리를 만들고바다 한 자락 끌어 올려치마를 만들면서수평선을 바라보면내가 혼자인 것이외롭지 않다     바다 일기  - 이해인 늘 푸르게 살라 한다. 수평선을 바라보며내 굽은 마음을 곧게  흰 모래를 밟으며내 굳은 마음을 부드럽게  바위를 바라보며내 약한 마음을 든든하게 그리고 파도처럼 출렁이는 마음갈매기처럼 춤추는 마음 늘 기쁘게 살라 한다      바다새 - 이해인 이 땅의 어느 곳누구에게도 마음 붙일 수 없어바다로 온 거야 너무 많은 것보고 싶지 않아듣고 싶지 않아예까지 온 거야 너무 많은 말.. 2022. 6. 13.
​[바다 시] 나태주 ‘바다에서 오는 버스’ 외 바다에 대한 시 모음 바다에서 오는 버스 - 나태주 아침에 산 너머서 오는 버스 비린내 난다 물어보나마나 바닷가 마을에서 오는 버스다 바다 냄새 가득 싣고 오는 버스 부푼 바다 물빛 바다에서 떠오르는 해 풍선처럼 싣고 오는 버스 저녁때 산 너머로 가는 버스 땀 냄새 난다 물어보나마나 바닷가 마을로 가는 버스다 하루 종일 장터에 나가 지친 아주머니 할머니들 두런두런 낮은 말소리 싣고 지는 해 붉은 노을 속으로 돌아가는 버스다. 바다에 갔다 - 정채봉 바다에 가서 울고 싶어 결국 바다에 갔다 눈물은 나오지 않았다 할머니 치맛자락을 꼭 붙들고 서 있는 것처럼 그냥 하염없이 바다만 바라보고 있었다 한송이바다 -정현종 바다 한 송이를 애기동백들은 감당하지 못한다. 붉고 붉고 수없이 붉어도 이상하리만큼 무력하다 한.. 2022.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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