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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배움의 글/우리말 나들이

음식 관련 순우리말과 음식 관련 관용표현

by 늘해나 2021.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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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 관련 순우리말  

 

곁두리

농사꾼이나 일꾼들이 아침, 점심, 저녁 세 끼끼니 외에 참참이 먹는 음식을 말한다.

 

구수하다

보리차, 숭늉, 된장국 따위에서 나는 맛이나 냄새와 같다. 또는 맛이나 냄새가 입맛이 당기도록 좋다.

 

깨지락깨지락하다

달갑지 않은 음식을 억지로 굼뜨게 자꾸 먹다.

 

도리깨침

도리깨가 꼬부라져 넘어가는 모양으로 침이 삼켜진다는 뜻으로, 너무 먹고 싶거나 탐이 나서 저절로 삼켜지는 침을 이르는 말이다.

 

밍밍하다

음식이 제 맛이 나지 않고 몹시 싱겁다.

 

버무리

여러 가지를 한데 뒤섞어서 만든 음식을 이르는 말이다. ‘여러 가지를 골고루 한데 뒤섞다는 뜻을 가진 버무리다라는 말에서 나온 것이다. 쌀가루와 쑥을 한데 버무려서 시루에 찐 떡인 쑥버무리같은 음식이 있다.

 

삼삼하다

음식 맛이 조금 싱거운 듯하면서 맛이 있다.

 

아귀아귀

음식을 욕심을 내어 입안에 마구 넣고 씹어 먹는 모양을 나타내는 말.

 

칼칼하다

맵거나 텁텁하거나 해서 목을 자극하는 맛이 약간 있다

 

헛헛하다

배 속이 빈 듯한 느낌이 있다.

 

 밥과 관련된 순우리말 

 

감투밥

감투 모양처럼 그릇 위까지 수북이 올라오게 담은 밥

 

소나기밥

보통 때에는 얼마 먹지 않다가 갑자기 많이 먹는 밥

 

맨밥

반찬 없이 먹는 밥

 

모둠밥

여러 사람이 모두 먹기 위해 함께 담은 밥

 

 

 

 음식 관련 관용표현 

 

감쪽같다.

꾸미거나 고친 것이 전혀 알아챌 수 없을 정도로 티가 나지 않다는 뜻이다..

 

고명딸

고명딸은 아들 많은 집의 외딸을 말한다. 고명은 모양과 맛을 내기 위하여 음식 위에 뿌리는 양념을 두루 일컫는 말이다. 따라서 음식을 만들 때에 주재료를 바탕으로 그 위에 양념이 곁들여지듯, 아들만 있는 집에 고명처럼 예쁘게 얹힌 딸이라는 뜻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말이다.

 

곤죽이 되다

곤죽은 몹시 질어서 질퍽질퍽한 밥을 말한다. ‘곤죽이 되다는 곤죽처럼 몹시 지쳐서 늘어진 상태를 말한다.

 

골탕을 먹다

골탕이란 원래 소의 등골이나 머릿골에 녹말이나 밀가루를 묻혀 기름에 지지고 달걀 푼 것을 씌운 후 이를 맑은장국에 넣어서 다시 끓여 익힌 국이다. 골탕을 먹는 것은 맛있는 고기국물을 먹는다는 뜻이었다. 그런데 골탕이란 말이 곯다와 소리가 비슷해서, 남에게 큰 손해나 피해를 입히거나 당할 때 쓰는 말이 되었다.

 

말짱 도루묵 되다

어떤 일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간 것을 '도루묵'이라고 한다. 즉 아무 소득이 없는 헛된 일이나 헛수고를 이르는 말이다.

선조 임금이 임진왜란 중에 피난을 갔다가 이라는 물고기를 먹어 보고 그 맛에 감탄해서 은어라고 부르도록 했다가 나중에 궁중에서 다시 먹어 보고는 그 전의 맛이 아니라 하여 도로 묵이라고 하라고 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물렁팥죽

팥죽은 팥을 푹 삶아 체에 으깨어 밭인 물에 쌀을 넣고 쑨 죽으로 아주 물렁물렁하다. 이런 팥죽처럼 마음이 무르고 약한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 물렁팥죽이다.

그림_천재학습백과

 

비지땀 흘리다

비지땀이란 매우 힘들 일을 할 때 쏟아지는 땀이다. 두부를 만들 때 베에 싸서 두붓물을 짜내는데 이때 베의 겉으로 두붓물이 흘러나오듯 땀이 흐르는 것에서 나온 말이다.

 

숙맥 같다

사리 분별을 못 하고 세상 물정을 잘 모르는 사람을 가리킨다.

 

알토란 같다

흙에서 나온 알()'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토란은 달걀만큼 영양이 풍부하다. 알토란은 너저분한 털을 다듬어 깨끗하게 만든 토란을 말하며. ’알토란 같다는 살림이나 재산 따위가 속이 꽉 차서 실속이 있다는 뜻이다.

 

앵두장수

잘못을 저지르고 몰래 자취를 감춘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세종대왕이 평소 앵두를 좋아했는데 어느 겨울날 갑자기 앵두를 먹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다급한 담당 관청에서는 앵두를 구해오는 사람에게는 큰 상을 내리겠다.’라고 방을 붙였다. 그 소식을 들은 한 장사꾼이 지난 봄 앵두술에 담가 두었던 앵두를 꺼내 물에 깨끗이 씻어 새것인 양 바쳐서 큰상을 받았다. 하지만 들통 날 것이 두려워 아무도 모르게 도망쳤다고 한다. 그때부터 잘못을 저지르고 어디론가 자취를 감춘 사람을 '앵두장수'라고 했다고 한다.

 

약방의 감초

감초는 한약방에서 약을 지을 때 쓴맛을 줄이기 위해 꼭 넣는 단맛의 한약재이다. 약방의 감초는 어떤 일에 빠짐없이 끼어드는 사람, 또는 무슨 일을 하든 꼭 있어야 할 물건을 의미한다.

 

- 자료 : 천재학습백과, 표준국어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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