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과 관련된 순우리말

'잠'과 관련된 순우리말 모음

 

○ 봄잠

봄날에 노곤하게 자는 잠을 말한다.

[예문] 나른한 봄날 오후, 봄잠에 깊이 빠지다.

 

○ 나비잠

갓난아이가 두 팔을 머리 위로 벌리고 자는 잠을 말한다. 그 모습이 나비 모양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예문] 아기가 새근새근 나비잠을 자는 모습을 보니 더욱 사랑스러웠다.

 

○ 꽃잠

세상모르게 아주 깊이 든 잠을 말한다. 또는 결혼한 신랑, 신부가 처음으로 함께 자는 잠도 꽃잠이라고 한다.

[예문]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나는 밤늦게까지 이야기를 하다가 다음날 점심때까지 꽃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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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잠

충분하지 아니한 공간에서 여럿이 잘 때 바로 눕지 못하고 몸의 옆 부분을 바닥에 댄 채로 불편하게 자는 잠을 말한다.

[예문] 비좁은 방에서 칼잠을 자려니 답답해서 옆 사람이 미워질 지경이다.

 

○ 갈치잠

비좁은 방에서 여럿이 모로 끼어 자는 잠을 말한다.

[예문] 좁은 방 한 칸에 열 명이 자려니 어쩔 수 없이 모두 갈치잠을 잘 도리밖에 없었다.

 

○ 돌꼇잠

한자리에 누워서 자지 않고 이리저리 굴러다니면서 자는 잠을 말한다. 돌꼇은 실을 감고 풀고 하는 기구로, 사람이 자는 모습을 돌꼇 기능에 빗대어 나타낸 말이다.

[예문]우리 아이는 이불을 몸에 돌돌 만 채, 방안을 굴러다니며 돌꼇잠을 잔다.

 

○ 괭이잠

‘괭이’는 ‘고양이’를 줄인 말로, 귀가 발달해서 소리에 예민한 고양이처럼 깊이 잠들지 못하고 자주 깨면서 자는 잠을 말한다.

[예문] 언제 떠날지 몰라 괭이잠을 잤더니 하루 종일 피곤하다.

 

○ 노루잠

깊이 잠들지 못하고 자꾸 놀라 깨는 잠을 말한다.

[예문] 적에게 쫓기는 중이라 우리는 산중에서 신발을 신은 채 노루잠을 잘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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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끼잠

깊이 들지 못하고 자주 깨는 잠을 말한다.

[예문] 그는 일정에 쫓겨 차에서 식사를 하고 비행기에서 토끼잠을 잤다.

 

○ 벼룩잠

깊이 잠들지 못하고 자꾸 자다가 깨는 잠을 말한다.

[예문]경비병들은 총을 옆에 끼고 웅크린 채로 벼룩잠을 잤다.

 

○ 시위잠

활시위처럼 둥그렇게 웅크리고 자는 잠을 말한다.

[예문] 그는 가게 마룻바닥에서 밤마다 시위잠을 자면서 어려움을 견뎠다.

 

○ 새우잠

새우처럼 등을 구부리고 자는 잠. 주로 모로 누워 불편하게 자는 잠을 의미한다.

[예문] 냉방에서 떨며 새우잠을 잤더니 온몸이 찌뿌드드하다.

 

○ 말뚝잠

꼿꼿이 앉은 채로 자는 잠을 말한다.

[예문] 얼마나 피곤했는지 말뚝잠을 자는데도 코를 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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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잠

아주 깊이 든 잠을 말한다.

[예문] 훈이는 귀잠이 들어서인지 아무리 깨우려고 해도 좀처럼 일어나지 못했다.

 

○ 단잠

아주 달게 곤히 자는 잠을 말한다.

[예문] 전화기의 요란한 신호음이 나의 단잠을 깨웠다.

 

○ 선잠

깊이 들지 못하거나 흡족하게 이루지 못한 잠을 말한다.

[예문] 시험 때문에 긴장을 해서인지 어젯밤에는 내내 선잠만 잤다.

 

○ 풋잠

잠든 지 얼마 안 되어 깊이 들지 못한 잠을 말한다.

[예문] 한밤중까지 뒤척거리던 누이는 새벽에 겨우 풋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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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루잠

깨었다가 다시 든 잠을 말한다.

[예문] 걱정이 많아서 그루잠을 잤더니 머리가 몽롱하다.

 

○ 사로잠

염려가 되어 마음을 놓지 못하고 조바심하며 자는 잠을 말한다.

[예문] 여러 날 근심으로 식욕이 없고, 잠도 깊이 들지 못하고 사로잠을 잔다.

 

○ 등걸잠

옷을 입은 채 아무것도 덮지 아니하고 아무 데나 쓰러져 자는 잠.

[예문] 등걸잠이나마 한잠 자고 났더니 좀 개운하다.

 

- 출처 : 표준국어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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