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음챙김의 글/좋은글 감동글

홍어장수 문순득 표류기, 조선의 마르코폴로

by 늘해나 2025. 12. 1.
반응형

 

'홍어장수 문순득 표류기' 섬네일 이미지

 

문순득(1777년~1847년)은

조선의 어물 장수였으며

지금의 전라남도 신안군 일대에서

활동하였습니다.

 

​평범한 삶을 살던 그가

「조선왕조실록」에

이름 석 자를 남긴 이유는

그가 표류하면서 벌어진

파란만장한 여정 때문이었습니다.

 

​1801년 12월, 24살의 청년이었던

문순득은 흑산도 인근에서

홍어를 산 뒤 배를 타고 돌아오는 길에

거친 풍랑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문순득이 탄 배는 망망대해를

2주일이나 속절없이 표류하고

낯선 섬에 도착했습니다.

 

류큐 왕국의 '대도'라는 곳이었는데

지금의 일본 오키나와였습니다.

다행히 현지인들은

표류자들을 잘 보살펴 주었고

그곳에서 문순득은 8개월을 머물면서

그 나라 말과 풍습을 배우면서

빠르게 적응했습니다.

 

그리고 조선으로 돌아가는 방법을

알아냈는데, 그것은 중국으로 가는

류큐 왕국의 조공선에 탑승해서

중국을 거쳐 조선으로

넘어가는 것이었습니다.

 

1802년 10월 문순득은

중국으로 향하는

배를 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출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또 풍랑을 만나 하염없이

동남쪽으로 흘러갔고,

열흘 후 배가 도착한 곳은 중국이 아닌

스페인 제국 필리핀 도독령이던

루손 섬에 표착한 것이었습니다.

 

긍정적이며 호기심 많고

영리한 사람이었던 문순득은

9개월간 그곳에서 머물며

현지어를 익히고

서양 문물을 열심히 배웠습니다.

 

​그 후 문순득은

마카오, 광저우, 난징, 연경을 거쳐

조선 관리를 따라

조선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그가 고향에 돌아온 건

1805년 1월로,

홍어를 사서 배에 오른 지

3년 2개월이 지난 후였습니다.

 

홍어장수 문순득 초상화와 정약전이 쓴 「표해시말」

 

​그의 드라마틱한 이야기는

흑산도에서 유배 생활을 하던

정약용의 형 정약전에 의해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정약전은 문순득의 파란만장했던

표류 과정을 날짜별로 기록한

「표해시말(漂海始末)」을  펴냈습니다.

 

이 책 속에는 문순득의 체험과

정약전의 실학정신이 잘 드러나 있고,

210년 전의 일본, 필리핀, 마카오,

중국의 풍속, 의복, 집, 배, 언어 등

다양한 정보가 생생하게 담겨 있습니다.

 

당시 오키나와 지역의

장례문화와 전통의상,

닭싸움을 좋아하는 필리핀 사람들의

생활상을 비롯해 성당과 가옥구조,

나라별 선박구조에 대한 묘사까지

다른 어느 기록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흥미로운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3년 2개월간 문순득의 표류와 귀환 여정

 

문순득은 조선시대 신분 구조인

'사농공상(士農工商)' 중

가장 낮은 상인이었습니다.

그 때문에 글을 잘 쓰지 못해,

정약전을 만나지 못했다면

자신의 경험을 후대에 남기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비록 신분도 낮고

배움도 적었지만, 불굴의 용기와

강인한 정신력의 사람이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역경을 헤쳐 나갔습니다.

 

 

 

 

영화 <자산어보> 줄거리와 명대사(결말 포함)

영화 줄거리와 명대사 ▣ 정약전의 저서 에 대하여 정약전(1758~1816)이 전라남도 흑산도에 유배돼 있을 때 약 14년간 해양생물 155종을 관찰, 분석하고 기록한 는 총 3권으로 이뤄져 있지만, 현재 원

bookhappy.tistory.com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