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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레시피/우리고전

<홍길동전> 줄거리와 작품해설

by 늘해나 2025.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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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홍길동전&gt; 섬네일 이미지
<홍길동전> 권순긍 저, 김선배 그림, 휴머니스트 펴냄

 

 

<홍길동전> 줄거리와 작품해설

 

❑ 등장인물

• 홍길동

양반 아버지 홍 판서와 노비 어머니 춘섬 사이에서 태어나 ‘서자’라는 이유로 차별을 겪지만, 총명하고 재주가 많다.

 

• 홍문(홍 판서)

홍길동의 아버지. 좌의정 벼슬까지 오른 양반으로, 어질고 덕이 많지만 결단력이 부족하다.

 

• 홍인형

홍 판서와 본처 유씨부인 사이에서 태어난 홍길동의 형.

 

• 춘섬

홍길동의 어머니. 원래는 노비였지만 길동을 낳은 뒤 홍 판서의 첩이 된다.

 

• 초란(곡산모)

원래 곡산 지방의 기생이었다가 홍 판서의 첩이 되었는데 질투와 시기가 많다. 길동을 죽이려고 모략을 꾸미지만 실패한다.

 

&lt;홍길동전&gt; 인물관계도
<홍길동전> 인물관계도

 

 

❑ 줄거리

조선 세종 때 판서 벼슬을 하는 양반 홍문과 노비 출신의 첩 춘섬 사이에서 홍길동이 태어난다. 길동은 비범함이 남달라 영웅호걸이 될 만한 아이였으나 천한 종의 몸에서 태어났기에 벼슬길에 오를 수 없는 신분이었다.

 

‘서자’라는 이유로 호부호형(아버지라 부르고 형이라 부름) 하지 못하고 사람들에게 천대를 받는 길동은 이를 홍 판서에게 하소연했으나 꾸지람만 듣는다.

 

그러던 차에 홍 판서의 첫 번째 첩으로 질투와 시기가 많은 초란이 춘섬과 길동을 없앨 궁리를 한다. 초란은 무녀와 계략을 짜고 관상녀를 불러 홍 판서에게 길동이 장성하면 온 집안이 망해 없어지는 화를 당할 것이라고 말하게 한다.

 

초란은 본부인 유씨 부인과 맏아들 인형을 꼬드겨 길동을 없애야 한다며 허락을 받아낸다. 그리고 자객인 특재를 불러들여 길동을 처치하라고 한다.

 

&lt;홍길동전&gt; 본문 삽화
<홍길동전> 본문 삽화

 

하지만 길동은 신기한 재주를 부려 관상녀와 자객을 죽이고, 그 길로 홍 판서와 어머니께 작별 인사를 드리고 집을 떠난다.

 

길동은 정처 없이 떠돌다가 도적들의 소굴을 발견한다. 그리고 자신의 비범한 능력을 알아보는 도적들의 청을 받아들여 도적 무리의 우두머리가 된다.

 

길동은 그 무리의 이름을 ‘활빈당(가난한 사람들을 살리는 무리)’이라 짓고, 조선 팔도를 돌아다니며 부패한 벼슬아치들을 찾아내어 벌주고 그들에게서 빼앗은 재물을 가난한 백성에게 나누어 주는 등 의로운 일을 계속하여 백성들의 큰 지지를 받는다.

 

&lt;홍길동전&gt; 본문 삽화
<홍길동전> 본문 삽화

 

활빈당의 소문이 널리 퍼지자, 임금은 팔도에 공문을 내려 길동을 잡으라고 명한다. 홍 판서와 그의 형인 인형을 불러들여 길동을 잡으려고도 했다.

 

하지만 비와 바람을 부르는 도술을 펼치고, 허수아비로 자신의 분신을 만들고, 축지법을 써서 먼 거리를 단숨에 가기도 하고, 신기한 힘으로 쇠사슬을 끊고 사라지기도 하는 길동을 도저히 잡을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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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전> 본문 삽화

 

길동이 자신에게 병조판서 벼슬을 내린다면 순순히 잡히겠다는 방을 직접 붙이자, 임금은 길동을 유인하여 잡기 위해 병조판서에 임명한다는 방을 붙인다.

 

이에 길동은 임금을 찾아가 감사 인사를 한 뒤 몸을 공중으로 솟구쳐 구름 속으로 사라졌다. 이 모습을 본 임금은 길동의 죄를 용서한다는 공문을 붙이고 길동을 잡는 일을 멈추었다.

 

그후 길동은 활빈당 무리를 이끌고 조선을 떠나 율도국으로 건너간다. 그곳에서 뛰어난 도술로 요괴를 물리치고 율도국의 왕이 된 길동은 요괴로부터 구한 두 여인을 아내로 삼는다. 길동은 조선에 있는 어머니도 모셔 오고 태평성대를 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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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전> 본문 삽화

 

❑ 작품해설

허균은 광해군 때의 뛰어난 문인으로, 실제로 연산군 때 존재했던 도적 ‘홍길동’을 모델로 소설 <홍길동전>을 썼다. 허균이 이 소설을 쓰게 된 데에는 서자 출신의 스승인 이달이 큰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조선은 철저한 신분 사회로 출생에 따라 적자(본부인의 아들)와 서자(첩의 아들)를 차별하는 제도가 있었다. 아무리 재주가 뛰어나고 능력이 있어도 서자는 과거를 볼 수 없어 관직에 나갈 수 없었으며, 사회적으로 푸대접을 받았다.

 

게다가 당시 조선의 백성들은 막강한 권력을 쥔 지배 계층에 압박과 설움을 당했다. 이런 사회 분위기 속에서 백성들은 홍길동 같은 영웅의 탄생을 간절히 원했다.

 

백성들은 신출귀몰한 도술과 둔갑술로 부패한 양반과 탐관오리들을 혼내 주는 홍길동을 통해 통쾌함을 느꼈다. 양반과 상민을 구분 지어 엄격하게 차별하던 조선 시대에 대범하게 양반과 관리에 맞선 홍길동은 민중의 영웅이었다.

 

홍길동은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원하던 것을 모두 이루었다. 아버지를 아버지라 형을 형이라 부르고 싶었던 한을 풀었고, 당시 사회 제도 하에서는 꿈도 꿀 수 없었던 벼슬자리에 오르고, 마침내는 한 나라의 왕이 되기까지 한다.

 

조선의 엄격한 신분 제도 아래서는 입 밖에도 낼 수 없었던 꿈을 홍길동은 백성을 대신해 이루어 낸다. 이로써 홍길동은 한계를 뛰어넘고자 하는 열망을 간직한 이들에게 용기를 주었다.

 

 

허균 초상화
허균 초상화

 

❑ <홍길동전> 원작자

 

허균(1569~1618)

조선 중기의 정치가이자 소설가이다. 뛰어난 여성 문학가인 허난설헌의 동생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 소설이자 조선 사회를 비판한 내용을 담은 <홍길동전>을 썼다.

 

허균은 유교 이외의 사상을 거부감 없이 받아들였을 뿐 아니라 서자나 기생, 천민 등 조선 사회에서 소외된 이들과 친구로 지내며 그들의 생활에 관심이 많았다. 또한 그는 세상을 바꾸기 위한 개혁 정치에 관심이 많았다.

 

그의 개혁 사상은 한글소설인 《<홍길동전>에 신분 차별에 대한 비판, 탐관오리의 처벌, 가난한 백성의 구제, 새로운 세계의 건설 등으로 나타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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