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사람들의 가면증후군>
미셸 오바마, 셰릴 샌드버그, 엠마 왓슨 추천도서
자기 의심, 마음의 함정 '가면증후군' 그 정체와 해법은 뭘까?
"내 연구가 받는 과장된 존경이 나를 아주 불편하게 한다. 본의 아니게 사기꾼의 가면을 쓰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천재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어느 날 친구에게 이렇게 실토했다. 사회적으로 과도하게 인정받고 있고, 이 '무능함'이 언젠가 밝혀질 것 같아 두렵다는 것이다.
아인슈타인뿐 아니다. 이른바 ‘가면증후군(imposter syndrome)’을 털어놓는 유명인들은 지금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 셰릴 샌드버그, 할리우드 배우 나탈리 포트만 등도 이 증후군을 경험했음을 고백했다.
가면증후군은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지위나 신분에 이르렀음에도 끊임없이 "이게 나의 참모습이 아니다", "언제 가면이 벗겨질지 모르겠네" 등의 망상으로 괴로워하는 심리 현상을 이른다.
이 증후군을 처음 설명한 사람은 미국의 심리학자 폴린 클랜스였다. 그는 1978년 가면증후군을 설파하면서 "성공한 사람의 70%가 이런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연구들도 경력의 어느 시점에 이르면 70% 이상의 사람이 이 증후군을 겪는다며 이에 동조했다.
영국의 임상심리학자인 제사미 히버드 박사 또한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 이 심리적 마음의 함정을 겪어보기 마련"이라며 일상생활에서 가면증후군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일러준다.
국내에 번역·출간된 제사미 히버드 박사의 <성공한 사람들의 가면증후군>은 이 증후군의 사회 심리적 영향을 탐구하고, 세계 수백만 명의 유능한 사람들이 왜 가면증후군으로 고통받는지 분석한다.
우리말로 '사기꾼 신드롬'으로 옮겨볼 수 있는 가면증후군은 치열한 경쟁의 사회 환경에서 살수록 더욱 흔하게 나타난다. 자신의 실력이 과대평가됐고, 운이 따라줘서 그렇게 성공했을 뿐 실제로는 그보다 못하다는 불안감에 시달리는 것이다.
그렇다면 자기 의심을 멈추고 이 마음의 함정(마인드 트랩)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없을까? 저자는 15년 동안 수행해온 임상 사례와 심리치료 연구를 통해 이 같은 부정적 사고 패턴에서 벗어나는 해법을 제공한다.
가면증후군 극복을 위해선 무엇보다 먼저 관점의 전환이 필요하단다. 실패는 성공의 필수요소이며, 불편은 자기성장의 원동력이고, 연민은 자기비판보다 훨씬 더 강력하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자는 것이다. 다시 말해 가면증후군을 외면하지 않고 대면하는 게 중요하다.
"내가 더 열심히 일하게 만들고, 나를 더 겸허하게 하며, 내가 더 높은 기준을 지향케 하는 왜곡된 믿음의 가면증후군에는 아무런 이점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 그것은 당신을 더 불안하게 만들고, 당신이 한 좋은 일을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게 하며, 당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즐기기 어렵게 만든다."
이와 관련해 버트런드 러셀도 "어리석은 자들은 독단적으로 자신만만한 데 반해 똑똑한 자들은 의심으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이 이 세상의 문제"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 책은 '가면증후군 이해하기', '당신이 가짜가 아닌 이유', '가면증후군에 영원히 작별을 고하는 방법' 등 3부로 구성됐다.
책속 밑줄 긋기
우선 당신에게 잘못된 것이 없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
잘못된 믿음 때문에 당신은 고통받았으며, 목소리를 높이지도 못했다.
이제는 이런 두려움을 조명해서 질문을 던지고, 그것이 잘못된 믿음 때문임을 밝혀야 한다.
- 「서문」 중에서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해 시험에 합격하거나 새로운 직업을 찾는 등 건강한 수준의 목표를 정하여 출발하지만, 그 과정에서 압박감이 커지기 시작한다.
당신이 매우 집중하게 되고 더욱 더 힘든 일정을 따를 때 당신은 다른 모든 것을 소홀히 하게 된다. 자신에게 모든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 기준을 정해놓고 거기에 부응하지 못하면 실망하는 사람이 바로 당신이다.
하지만 당신의 기준은 기대에 부응하기 불가능하므로, 이것은 패배할 수밖에 없는 삶의 방식이다. 안타까운 것은 당신이 탁월한 업적을 이루었을 때에도, 자신의 골대(목표 지점)를 조금 더 멀리 옮겨 놓는다는 점이다.
- 「완벽해야 한다는 압박」 중에서
일이 잘못될 때도 모든 일이 잘될 때만큼이나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이렇게 무언가를 배울 수 있는데도, 그것을 계속 실패로 간주해야 할까?
실수를 하고 그 사실을 인정하는 것은 인간으로서 성장하고 배우는 데 꼭 필요한 부분이다. 실수에서 배우면, 경력과 관계에서 더 크게 성공할 수 있으며, 전체 삶에서도 그렇다. 실수를 무조건 피하려 하면, 목표에 도달하기 훨씬 어렵다.
자신을 추스르고 일어난 일을 살펴보면, 전진하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을 파악할 수 있다.
- 「실수와 실패」 중에서
-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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