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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의 글/좋은글 감동글

운명자루 속 흰돌과 검은돌, 장영희 교수

by 늘해나 2021.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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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면 누구나 다 메고 다니는 운명자루가 있다."

 

 

 

어디선가 읽은 이야기인데...

 

사람이면 누구나 다 메고 다니는

운명자루가 있고,

그 속에는 저마다 각기 똑같은 수의

검은 돌과 흰 돌이 들어 있다더구나.

 

검은 돌은 불운, 

흰 돌은 행운을 상징하는데

 

우리가 살아가는 일은

이 돌들을 하나씩 꺼내는 과정이란다.

 

그래서 삶은 어떤 때는

예기치 못한 불운에

좌절하여 넘어지고,

 

또 어떤 때는

크든 작든 행운을 맞이하여

힘을 얻고 다시 일어서는

작은 드라마의 연속이라는 것이다.

 

아마 너는 네 운명자루에서

검은 돌을 몇 개 먼저 꺼낸 모양이다.

 

그러니 이제부터는

남보다 더 큰 네 몫의 행복이

분명히 너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 장영희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중에서

 

 

장영희 교수(1952~2009)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을 쓴 장영희 교수는 1952년에 태어났는데 한 살 때 두 다리를 쓰지 못하는 소아마비에 걸려 평생 목발에 의지해 살아야 했습니다.

 

그녀는 장애인이라는 차별을 딛고 서강대에서 학사, 석사 과정을 마쳤으나, 국내 대학들이 박사과정 입학 허가를 꺼리자 미국으로 건너가 1985년 뉴욕 주립대학에서 영문학 박사를 취득합니다.

 

그리고 귀국하여 세상을 떠날 때까지 24년 간 모교인 서강대학교의 영문학과 교수로 재직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2001년 유방암에 이어 2004년 척추암을 선고 받았습니다.

 

굳은 의지로 이를 모두 이겨냈지만 2008년 다시 찾아온 간암은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2009년 5월 만 5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은 암 투병을 하면서 쓰고 다듬은 책이라고 합니다.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장영희 지음, 샘터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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