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순우리말의 장마 종류, 장마의 유래

장마는 한자일까? 우리말일까?

 

 

장마는

여름철에 여러 날을 계속해서

내리는 비를 말합니다.

 

비가 길게 온다고 해서

'장'을 '길 장(長)‘자. 한자로

생각하는 분도 계실 텐데요.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일단 표기상으로

장마는 한자가 아예 없는

순우리말 표현인데요.

 

어원을 들여다보면

한자 '길 장'의 우리식 발음에

물의 옛말인 '마'가 더해져서

장마가 됐다는 설이 유력합니다.

 

이 '장마'라는 표현은

16세기 문헌에 처음 등장하는데요.

 

그 이전에는 장마를

'오래 내리는 비'라는 뜻의

'오란비'라고 불렀다고 하네요.

 

'오란비'의 오래 내린다는 의미가

'장마'라는 새 말을 만들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장마를 이르는 다채로운 우리말

 

마른장마

장마철에 비가 아주 적게 오거나 갠 날이 계속되는 기상 현상.

 

 

 

억수장마

여러 날 동안 억수로 내리는 장마.

 

 

 

개똥장마

거름이 되는 개똥처럼 좋은 장마라는 뜻으로, 오뉴월 장마를 이르는 말.

 

 

 

고치장마

초여름에 치는 누에가 오를 무렵에 오는 장맛비.

 

 

 

건들장마

초가을에 비가 오다가 금방 개고 또 비가 오다가 다시 개고 하는 장마.

 

 

 

- 출처 : YTN 기사 [장마는 한자일까? 우리말일까?], 국립국어원 온라인 소식지 [쉼표 마침표]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