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가 'TV예능 셀러' 바람, 예능 등장 후 판매량 급증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책들이 연초부터 분야별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오르는 등 이른바 'TV 예능 셀러' 바람이 불고 있다.
교보문고는 자사의 1월 둘째 주 베스트셀러인 <나를 부르는 숲>(여행분야 1위),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시분야 1위), <요리는 감이여>(요리분야 1위) 등이 'TV 예능 셀러'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나를 부르는 숲>은 드라마 작가 김은희의 추천도서로, 김은희는 지난해 12월 유명인들이 자신의 인생 책을 소개하고 기부하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비움과 채움-북유럽'에 출연했다. 방송 전보다 판매량이 101배 뛰어 여행분야 1위를 4주째 지키고 있다.
베스트셀러 저자인 김미경 강사는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를 언급했고, 이 책은 소설분야 9위에 올랐다.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저자가 출연해 자연스레 독자들의 관심을 받은 경우도 있다.
원태연 시인이 tvN의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직접 출연하자 그의 대표작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가 시 분야 1위에 올랐다.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도 시분야 5위에 진입했다. 이들 책은 방송 후 각각 판매량이 98배, 274배 늘었다.
같은 날 방송에 출연한 한글을 처음 배운 충청도 '할매'들 주미자, 이유자 저자가 손글씨로 쓴 요리책 <요리는 감이여> 역시 요리분야 1위를 차지했다. 이 책은 방송 전에 비해 판매량이 661배나 상승했다.
정세랑 작가도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나왔고, <보건교사 안은영>과 <시선으로부터> 등 그의 작품 판매량이 2.3배 상승했다.
정 작가가 겨울방학에 읽으면 좋은 책으로 추천한 애거사 크리스티의 소설 <0시를 향하여>도 35배의 판매량 상승을 보였다.
같은 날 출연한 강문종 제주대 국어국문학과 교수의 <조선잡사>도 판매량이 15.4배 늘었다.
김현정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담당자는 "기존에도 미디어셀러가 있었지만 집콕생활이 길어지면서 부모와 자녀가 함께 볼 수 있는 예능프로그램의 영향력이 커진 것이 베스트셀러 등극에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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