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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덕3

현덕 <남생이> 줄거리와 작품해설 줄거리와 작품해설 ◉ 등장인물•노마 주인공. 여덟아홉 살 정도의 남자아이. •노마 아버지시골에서 소작농을 하다가 영이 할머니의 편지에 기대를 앉고 인천 선창가로 이사 왔으나 고된 일로 병을 얻게 됨 •노마 어머니항구에서 들병장수를 하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짐. •영이 할머니노마네가 시골 살 때 이웃 살던 할머니. 병든 노마 아버지를 위해 부적과 남생이 한 마리를 가져다 줌. •영이노마의 친구. 영이 할머니의 손녀. 아버지 어머니가 일찍 죽고 할머니 손에 자람. •곰보아이들에게 유행가도 알려주고 어른처럼 돈을 잘 쓰는 노마네 이웃 아이. •털보선창의 관리인. 들병장수 노마 어머니와 단골손님 이상의 관계를 맺고 있음. •바가지노마네 이웃에 사는 무면허 이발사. 노마 어머니를 좋아하여 추근거림. ◉ .. 2025. 2. 13.
현덕 <남생이> 전문 남생이 - 현덕  호두형으로 조그만 항구 한쪽 끝을 향해 머리를 들고 앉은 언덕, 그 서남면 일대는 물매가 밋밋한 비탈을 감아내리며, 거적문 토담집이 악착스럽게 닥지닥지 붙었다. 거의 방 하나에 부엌이 한 칸, 마당이랄 것이 곧 길이 되고 대문이자 방문이다. 개미집 같은 길이 이리 굽고 저리 굽은 군데군데 꺼먼 잿더미가 쌓이고, 무시로 매캐한 가루를 날린다. 깨어진 사기 요강이 굴러 있는 토담 양지짝에 누더기가 널려 한종일 퍼덕인다. 냄비 하나와 사기 그릇 몇 개를 엎어 논 가난한 부뚜막에 볕이 들고, 아무도 없는가 하면 쿨룩쿨룩 늙은 기침 소리가 난다. 거푸 기침 소리는 자지러지고 가늘게 졸아들더니 방문이 탕 하고 열린다. 햇볕을 가슴 아래로 받으며 가죽만 남은 다리를 문지방에 걸친다. 가느다란 목, .. 2025. 2. 13.
현덕 <하늘은 맑건만> 전문 1930년대를 배경으로 한 현덕의 단편소설 은 고깃간 주인의 착각으로 더 받은 거스름돈을 친구의 꼬임에 넘어가 모른 척하고 썼다가 양심에 가책을 느껴 떳떳이 하늘을 쳐다보지 못하는 소년의 이야기이다. 이 소설은 삶에서 정직함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하는 행동이 얼마나 용기 있고 가치 있는 일인지 보여준다. 잘못을 덮으려 하면 더 큰 잘못을 저지르게 되는 것도 큰 교훈이다.   전문 - 현 덕 중문 안 안반( 떡을 칠 때에 쓰는 두껍고 넓은 나무판) 뒤에 숨겨 둔 공이 간 데가 없다. 팔을 넣어 아무리 더듬어도 빈탕(아무 소용이 없게 헛된 것으로 되고 만 일)이다. 문기는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하였다. ‘혹 동네 아이들이 집어 갔을까?’ 도리어 그랬으면 다행이다. 만일에 그 공이 숙모 손에.. 2025.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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